2025.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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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고령임신 50대, 유산 건수가 출생아 수보다 208.5배 많아

지난해 출생아 24만 9,186명,유산은 8만 9,175건(35.8
서울(40.74%)과 전북(40.64%), 출생아 10명당 4명꼴로 유산
건보공단, 임신부 산전 초음파 검사 지원 7회로 제한
백종헌 의원, “저출생 극복을 위한 건보공단의 산전 초음파 지원 확대 필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통계청 ⎾인구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4만 9,186명, 유산 건수는 8만 9,175건으로 그 비율이 3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공단은 임신부 산전 초음파 검사에 대해 특정 임신 주차에 따라 1~2회, 태아의 출산 전까지 최대 7회까지만 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한해 둔 것으로 나타나 임신부가 의료비 부담으로 태아의 건강을 제때 확인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든 질병에 대해 사전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요하지만, 정작 태아의 건강을 확인함에 있어서는 지원 횟수에 제한을 두며 저출생 위기와 합계출산율 하락을 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우리나라의 지난 10년간 출생아 및 유산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2022년 한 해 동안 총 24만 9,186명이 태어났고 총 8만 9,175건의 유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 대비 유산 건수의 비율이 무려 35.8%에 달하는 것이다. 10년간 전체 출생아 수 대비 유산 건수는 30.9%로 2013년부터 꾸준히 우리나라 출생아 약 3명당 1명꼴로 유산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표1> 지난 10년간 출생아 및 유산 현황
                                                                                                                               (단위: 명, 건)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출생아 수(A)

436,455

435,435

438,420

406,243

357,771

326,822

302,676

272,337

260,562

249,186

3,485,907

유산 건수(B)

120,768

124,162

122,451

115,893

108,127

106,108

101,905

95,529

91,953

89,175

1,076,071

비율 (B/A)

27.7%

28.5%

27.9%

28.5%

30.2%

32.5%

33.7%

35.1%

35.3%

35.8%

30.9%

출처: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건강보험공단, 백종헌의원실 재구성

또한 2013년부터 10년간 각 시/도별 출생아 수와 유산 건수를 비교한 결과 모든 지역의 수치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서울(40.74%)과 ▲전라남도(40.64%)의 경우 출생아 수 대비 유산의 비율이 유례없이 40%대를 돌파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나타냈다.

<표2> 지난 10년간 지역별 출생아 수 대비 유산율 현황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서울

28.33%

28.26%

28.78%

29.94%

31.95%

35.73%

37.02%

39.29%

38.91%

40.74%

부산

27.50%

28.64%

26.92%

26.90%

28.51%

29.96%

32.74%

33.46%

32.42%

34.51%

대구

28.83%

30.74%

29.36%

29.52%

31.47%

34.50%

35.61%

38.62%

36.13%

35.61%

인천

31.14%

32.57%

31.97%

33.21%

33.17%

31.23%

30.54%

32.29%

33.08%

32.83%

광주

27.07%

28.16%

28.06%

29.35%

30.37%

32.08%

33.55%

34.86%

29.34%

30.67%

대전

28.44%

28.83%

28.91%

27.44%

29.75%

31.58%

33.75%

33.59%

34.27%

31.42%

울산

24.67%

25.09%

24.70%

23.88%

25.49%

28.06%

28.51%

32.64%

32.17%

34.49%

세종

33.21%

31.92%

20.97%

22.29%

21.63%

25.25%

25.66%

32.41%

32.13%

34.84%

경기

26.55%

27.53%

26.81%

27.89%

29.88%

32.70%

34.06%

34.16%

35.14%

35.14%

강원

29.36%

29.74%

30.71%

30.74%

33.69%

36.32%

35.80%

35.06%

34.02%

35.66%

충북

25.70%

27.26%

27.22%

26.91%

27.69%

30.07%

31.47%

31.72%

32.77%

35.12%

충남

27.47%

28.93%

27.58%

27.82%

29.29%

31.13%

32.27%

33.33%

34.59%

34.45%

전북

27.06%

29.87%

29.62%

29.97%

32.54%

36.56%

36.99%

38.08%

39.71%

40.64%

전남

24.12%

25.40%

24.23%

25.55%

27.97%

30.41%

29.14%

30.40%

31.89%

32.90%

경북

28.82%

29.99%

28.92%

28.72%

30.61%

31.67%

34.29%

35.87%

34.93%

33.74%

경남

27.33%

27.36%

26.43%

26.91%

27.85%

28.73%

30.88%

35.53%

37.62%

37.68%

제주

33.05%

33.44%

32.82%

31.93%

33.49%

31.29%

31.53%

33.04%

35.11%

32.06%

전체

27.67%

28.51%

27.93%

28.53%

30.22%

32.47%

33.67%

35.08%

35.29%

35.79%

출처: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건강보험공단, 백종헌의원실 재구성

연령별 출생아 수와 유산 건수를 비교했을 때는 건강한 20대 산모의 경우 19세 미만과 40대, 50대 이상의 경우 유산 건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는 현상까지 보였다. 이는 임신에는 성공했더라도, 임신부의 연령이 비교적 건강한 2~30대가 아니라면 건강한 태아를 출산할 확률보다 유산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뜻한다.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19세 이하 임부의 경우 2019년부터 출생아 수보다 유산 건수가 더 많아지기 시작하며 2022년에는 그 차이가 무려 2.56배*에 달했다. * 256%, 자연유산과 의학적 유산 등을 포함한 수치임.

20대와 30대 임부의 경우 지난해 유산 건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지는 않았지만, 출생아 수 대비 유산 건수의 비율이 각각 36%와 28%를 기록하며 약 3명의 출생아 당 1건의 유산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임신의 기준(만 35세 이상)에 포함되는 40대의 경우 지난해 출생아 수 대비 유산 건수의 비율이 116%로 2013년 137%였던 것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어렵게 임신에 성공한 후에도 건강한 태아를 낳을 확률보다 태아를 유산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50대 이상의 임부가 출생한 아이의 수는 6명이었던 반면, 유산 건수는 1,251건으로 확인되어 유산 건수가 출생아 수보다 208.5배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표3> 지난 10년간 모(母)의 연령별 출생아 수 대비 유산 건수
                                                                                                                               (단위: 명, 건)

연령

구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19

이하

출생아수(A)

2,833

2,549

2,227

1,922

1,526

1,300

1,106

918

500

422

15,303

유산건수(B)

1,066

1,080

1,077

1,000

1,012

1,149

1,158

1,050

1,032

1,082

10,706

비율(B/A)

38%

42%

48%

52%

66%

88%

105%

114%

206%

256%

70.0%

20

출생아수(A)

124,852

117,363

115,136

104,114

89,794

78,342

69,137

60,243

53,380

45,689

858,050

유산건수(B)

26,835

26,393

25,519

23,686

21,816

21,226

20,577

19,075

17,358

16,430

218,915

비율(B/A)

21%

22%

22%

23%

24%

27%

30%

32%

33%

36%

26%

30

출생아수(A)

297,529

303,371

308,333

287,281

253,690

234,168

218,634

197,224

191,528

186,883

2,478,641

유산건수(B)

77,420

79,967

78,370

73,141

67,246

65,219

60,960

56,626

53,919

51,715

664,583

비율(B/A)

26%

26%

25%

25%

27%

28%

28%

29%

28%

28%

27%

40

출생아수(A)

10,998

11,831

12,473

12,707

12,575

12,806

13,640

13,822

15,032

16,098

131,982

유산건수(B)

15,029

16,225

16,900

17,248

17,187

17,470

18,081

17,726

18,454

18,697

173,017

비율(B/A)

137%

137%

135%

136%

137%

136%

133%

128%

123%

116%

131%

50

이상

출생아수(A)

28

26

14

11

9

18

18

4

9

6

143

유산건수(B)

418

497

585

818

866

1,044

1,129

1,052

1,190

1,251

8,850

비율(B/A)

1,493%

1,912%

4,179%

7,436%

9,622%

5,800%

6,272%

26,300%

13,222%

20,850%

6,189%

미상

출생아수(A)

215

295

237

208

177

188

141

126

113

88

1,788

전체

출생아수(A)

436,455

435,435

438,420

406,243

357,771

326,822

302,676

272,337

260,562

249,186

3,485,907

유산건수(B)

120,768

124,162

122,451

115,893

108,127

106,108

101,905

95,529

91,953

89,175

1,076,071

비율(B/A)

27.67%

28.51%

27.93%

28.53%

30.22%

32.47%

33.67%

35.08%

35.29%

35.79%

30.9%

출처: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건강보험공단, 백종헌의원실 재구성

임부의 연령에 따라 출생아 수 대비 유산 건수의 비율도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고자 큰 결심을 한 임신부들에게는 그 어떤 연령대에서도 건강한 자녀를 낳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한 태아 건강 체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은 임산부 초음파 검사에 대한 제한적 지원으로 예비 임산부의 임신에 대한 경제적 걱정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실제 산모의 의료비 부담을 충분히 덜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임산부 초음파 검사의 급여기준을 살펴보면, 임신 13주 이하의  제1삼분기 임산부는 일반 초음파 검사 2회와 정밀 초음파 검사 1회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며, 임신 14주부터 분만일까지의 제2,3 사분기에는 일반 초음파검사 3회와 정밀 초음파 검사 1회까지만을 지원한다. 즉, 총 7회의 인정 횟수를 초과하거나, 7회 내의 검사라도 인정 주수에 맞지 않는 검사에 대해서는 산모가 모든 비용 부담을 안게 되는 형식이다.

<표4> 임산부 초음파 검사의 급여기준

행위

인정 주수

인정 횟수

1

삼분기

일반

임신 13주 이하

- 임신여부 및 자궁 및 부속기의 종합적인 확인을 하는 경우 산정하고, 임신 여부만을 확인하는 경우 항에 따라 산정

2

정밀

임신 11-13

1

2,3

삼분기

일반

임신 14-19, 임신 20-35,

임신 36주 이후

1

정밀

임신 16주 이후

1

총계

7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제로 최근 5년간 분만 전 280일부터 분만일까지의 초음파 검사 청구가 있는 산모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지난해 초음파 검사를 받은 전체 산모 10명 중 8명에 달하는 19만 1,291명(78.13%)이 8회 이상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한 명의 임산부가 평균적으로 받은 초음파 검사 횟수는 건강보험공단에서 판단한 기준(7회)보다 1.5배 많은 10.5회로 나타나 공단의 산전 초음파 지원 사업이 산모의 의료비 부담에 충분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표5> 최근 5년간 임산부의 초음파 검사 횟수별 현황*
                                                                                                                                   (단위: 명)

 

2018

2019

2020

2021

2022

7회 미만

38,033

28,953

21,376

15,246

12,738 (5.2%)

7

96,770

77,406

61,578

50,985

40,805 (16.67%)

8회 이상

187,449

192,604

186,480

190,863

191,291 (78.13%)

전체

322,252

298,963

269,434

257,094

244,834 (100%)

평균()

8.6

9.0

9.5

10.0

10.5

*분만 전 280일부터 분만일까지 초음파 검사 청구가 있는 경우 발췌
출처: 건강보험공단, 백종헌의원실 재구성

백종헌 의원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저수준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은 자식을 간절히 바라는 부모들도 상당히 많다.”며 “임부가 가장 쉽고 빠르게 태아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산전 초음파 검사만이라도 의료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면, 매년 최대 30% 높은 출산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 의원은“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임산부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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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횡령 배임액 고소 관련... “회생 방해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은 지난 6월 24일, 자사 상근감사 고찬태 씨가 제기한 고소 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고소는, 회사의 단순 선급금 계정과목의 특정시점의 합산액을 전부 횡령 배임액으로 고소한 사실관계와 회계적 실체를 무시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 씨와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주장하는 ‘177억 원 횡령’은 실제 회계자료와 차이가 있으며, 이는 나원균 대표이사 취임 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누적된 거래 내역을 단순 합산한 수치일 뿐이다. 해당 자금은 모두 외부 감사와 회계 처리 과정을 거쳐 관리돼 왔으며, 주장과 같은 불법행위로 볼 수 있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고 씨는 이양구 전 대표의 재임시절 임명된 인사로 ‘상근 감사’라는 직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단 1회만 출근한 것으로 파악되며, 어떠한 감사 업무나 자료 검토도 수행한 바 없는 인물”이라며 “감사로서의 기본적 직무조차 수행하지 않았던 인사가 이제 와서 회사 자금 횡령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동성제약은 “고 씨의 이번 고소는 회사를 장기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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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는 근육, 필러는 볼륨… 내게 맞는 시술은? 여름 휴가철은 야외 활동과 사진 촬영이 많은 시기로 얼굴형과 같은 외모 관리에 관심이 높아진다. 특히 얼굴형은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그 중 ‘브이라인’은 얼굴을 작고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 많은 이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최근 간단 시술부터 정밀한 수술까지 브이라인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져 시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성옥 교수와 함께 나에게 맞는 브이라인 시술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브이라인 시술과 수술, 회복 기간과 효과 차이점?브이라인을 완성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크게 피부·근육 등 ‘연조직’을 개선하는 비수술적 시술과 턱뼈 등 ‘경조직’을 다듬는 수술로 나눌 수 있다. 연조직 개선 시술에는 보톡스, 필러 등이 있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편으로, 멍이나 붓기가 거의 없어 수일 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회복 기간 없이 바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 직장인, 대학생에게 인기가 많다. 턱의 뼈 구조를 직접 다듬는 경조직 수술은 턱끝수술, 턱교정수술, 윤곽수술 등이 있다. 회복 기간은 몇 주 이상이 소요되지만, 연조직 개선 보다 구조적인 변화와 뚜렷한 개선이 가능하다.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