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노르딕 바이오사이언스(Nordic Bioscience Clinical Development A/S)와 제휴해 무릎 골관절염(OA) 치료제 스프리퍼민(유전자재조합 FGF-18)을 개발한다. 이번 제휴는 골관절염 연구 개발에 대한 머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양사의 협약에 따르면 노르딕 바이오사이언스가 머크에 임상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와 관련한 위험은 양사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노르딕 바이오사이언스는 대행수수료, 단계별 성공보수, 로열티를 지급받는다. 머크는 제품 개발과 판매권을 유지한다. 이번 제휴에 따른 자세한 금전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제휴는 머크와 노르딕 바이오사이언스의 전문성은 물론 다국적 임상 2b (FORWARD 연구) 수행을 위한 양사의 인프라에 따른 것이다. FORWARD 연구는 무릎 OA 환자를 대상으로 구조적 손상 진행 억제, 통증 완화, 신체 기능 개선을 위한 스프리퍼민 효과를 추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FORWARD 연구의 환자 등록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머크 세로노 사업부의 글로벌 사업 개발 전략 담당 부사장인 수잔 허버트는 “머크 세로노 사업부의 역량을 최적화하고 보완하며, 후보 약물의 개발에 따른 위험에 균형을 유지하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의 구축과 실행이 우리 개발 전략의 핵심 요소입니다.”라고 말했다. 허버트 부사장은 “노르딕 바이오사이언스는 골관절염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임상전문가 섭외 능력이 검증된 곳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 스프리퍼민의 개발을 효과적,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노르딕 바이오사이언스의 설립자 겸 회장인 클라우스 크리스치안센은 “머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스프리퍼민과 같은 뛰어난 후보 약물에 대해 머크처럼 유명한 동반자와 함께 근골격계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임상 개발과 바이오마커 전문성을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평가했다.
스프리퍼민은 연골세포를 자극하는 단백질로 연골 기질의 합성과 연골세포의 재생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물은 관절강내에 주입한다. 중등도/중증의 무릎 OA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건의 임상 1상이 완료됐으며, 현재 무릎 연골 손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임상 개발권은 머크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바이오제약사 자이모제네틱스(ZymoGenetics)로부터 2004년 양도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서 40세 이상 성인의 5% 이상에 해당인 3000만 명이 무릎 골관절염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