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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치매...예방과 실천 방법은?

고령 인구의 증가는 치매 인구 증가와 비례한다. 65세 이상 인구의 10.5%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통계 자료를 보면 60세를 바라보며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치매 예방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일상에서 치매 예방을 위해 꼭 실천해야 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지난 4월 5일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초고령사회, 치매관리 정책 방향과 보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당일까지 빈자리가 있는 여느 세미나와 달리 본 세미나는 오픈되자마자 예약석이 꽉 차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졌다. 예약전쟁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진 듯 세미나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치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굉장함을 시사하는 한 장면이었다.

<65세 이상 인구의 10명 중 3.3명은 치매 증상>

중앙치매센터에 의하면 2024년 3월 17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105만 2,977명으로 약 10명 중 1명(10.5%)의 고령자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26만 8,856명으로 65세 인구의 22.7%를 차지한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된 상태이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일종의 치매 예비군인 셈이다.

치매 환자와 경도인지증 장애 환자를 합치면 65세 인구의 33.2%나 차지한다. 65세 이상 인구의 10명 중 3.3명이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것이다. 85세 이상으로 좁히면 치매 환자는 39.2%, 경도인지증 장애자는 23.3%나 된다. 이는 85세 이상 인구 10명 중 6명 이상이 치매에 노출됨을 의미한다.

2040년이 되면 어떨까? 65세 이상에서 치매 환자는 13.1%로, 경도인지증 장애 환자는 23.7%로 증가하고, 85세 이상에서는 각각 40.7%와 22.0%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의 치매정책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발표한 상지대학교 보건의료경영학과의 송현종 교수는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수는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이기에 실제로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 말했다.

<일본은 이미 치매대국>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흔히 노인대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상황은 어떨까? 2014년 후생노동성은 일본의 치매 환자 수를 2040년 노인 4명 중 1명에서 2060년에는 3명 중 1명(34.3%)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2023년 닛세이기초연구소가 발표한 전망은 가히 충격적이다. 2040년 65세 이상 인구 중 치매 환자는 46.3%로 노인 2명 중 1명을 치매 환자일 것이라 추정했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일본은 이제 노인대국을 넘어 치매대국으로 나아가고있다. 이에 치매[어리석을 치(癡), 어리석을 매(呆)]가 모멸감을 주는 명칭이라는 이유로 2004년 인지증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일본의 각종 단체는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 중 공익재단법인인 인지증예방재단에서 발표한 ‘치매 예방 수칙 10’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




노인들은 일상생활과 자신의 과거를 암흑으로 만들어버리는 치매를 암보다도 더 무섭고 두려워하는 노인질환 1위로 꼽는다. 치매의 색상이 암흑이라면, 치매 예방 수칙 10의 색상은 밝음이다. 밝은 분위기로 적극적으로 생활하면 암흑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매 예방 수칙 10의 특징은 큰돈 들이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이란 점이다.

<치매 예방 실천 방법>
치매 예방 수칙 10의 실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나가라(~하면서)운동’이다. 여기에는 빨래 개면서 노래 부르기, 여러 요리를 동시에 만들기, 걸으면서 끝말잇기하기 등이 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모두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두 번째는 두뇌 훈련법이다.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두뇌 훈련법으로는 글자 쓰기, 계산문제 풀기, 종이접기, 색칠하기 등이 있다. 이러한 활동은 사고력과 판단력을 높여주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뇌가 활성화된다. 한 가지 방법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기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비디오게임과 바둑·장기도 두뇌 훈련에 좋다고 한다. 비디오게임은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생각하거나 눈으로 영상의 변화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뇌가 자극된다. 특히 반사적인 조작을 요구하는 액션 게임이나 즐기면서 뇌를 단련하는 두뇌 트레이닝 계열의 게임이 좋다고 한다. 바둑과 장기는 상대방의 손이나 수의 전개를 생각해야 하므로 기억력과 사고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아울러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 소통할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의 하나라고.

손가락을 사용하거나 숨을 불어넣는 악기 연주도 뇌의 자극과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악기 연주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과 악보를 읽는 것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이다. 손에 잡기 쉬우면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악기로는 오카리나와 하모니카, 리코더 등이 있다. 이들 악기의 연주법을 배울 기회는 각종 문화센터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다양한 치매 예방법을 살펴봤는데 공통분모라 여겨지는 것은 두 가지의 일을 한꺼번에 실행하는 듀얼 태스킹(Dual tasking)이다. 하나도 어려운데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라고! 너무 어려운 거 아닌가! 이렇게 불평불만만 토로하다간 어느새 치매 문턱에 다다를 수 있다. 치매 예방 수칙 10에서 강조했듯이 밝고 적극적인 분위기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출처: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5월호 / 글: 손성동 한국연금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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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성분명처방·한의사X레이 반대 ...국회앞 1인시위 열기 고조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성분명처방 강제화 및 한의사 불법 엑스레이 사용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개악에 맞서기 위해 국회 앞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일 아침에는 박명하 상근부회장이 시위에 나섰다. 박명하 상근부회장은 “성분명처방은 수급불안정의약품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할 정부가 의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성분명처방 강제화를 섣불리 법제화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대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이어서 한의사 엑스레이(X-ray) 사용에 대해 “서영석 의원이 입법취지에서 수원지방법원 판결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다. 해당 사건의 기기는 내장돼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성장추정치가 자동으로 추출되는 것으로, 성장판 부위를 기초로 영상진단행위를 하지 않았고 성장추정치를 진료에 참고하였을 뿐이라는 취지로 무죄 판결이 난 것이며, 이는 피고인의 억지 주장을 받아들여 형사 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일 뿐,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을 합법화하거나 정당화한 판결이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의료법상 엄연히 한의사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행위를 합법화해 국민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