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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코골이 방치시 성장호르몬 떨어지고 성격도 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소아의 구강 호흡 심각한 건강문제 일으킬 수 있어

주부 김모씨(37)는 최근 아들 민호(5)의 코골이가 걱정이다. 처음에는 낮에 열심히 놀아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지만 점차 코를 고는 정도가 너무 심해졌기 때문이다. 아들의 우렁찬 코고는 소리에 가족 모두가 밤잠을 설치게 된 것은 물론 충분히 잤는데도 일어나기 힘들어 하면서 칭얼대는 민호 때문에 더욱 힘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기 어린이의 성격변화다. 소아코골이는 기억력과 학습능력 뿐만 아니라 감정조절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 코골이와 구강호흡 등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성격이 급변해 과잉행동을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 예시바 대학 카렌 보너크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후 6개월에서 7살까지 아이들 중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정상적인 아동에 비해 신경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40%에서 100%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코골이로 인해 뇌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뇌의 집행기능(주의력, 기획, 조직), 행동억제기능, 감정조절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잠을 잘 자야 한다. 그런데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아이의 이런 단잠을 방해한다. 3~12세 어린이 중 10~25%가 코를 골고, 이 중 10%에서 무호흡이 동반될 정도로 소아의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흔하다.

소아 코골이는 단순히 코를 고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을 찾아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성인의 코골이가 근육의 탄력저하와 비대, 골격구조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 소아코골이는 편도와 아데노이드의 비대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비좁은 공간으로 호흡공기가 지나가게 되면서 코로 숨 쉬는 걸 방해하는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소아 코골이는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자거나 수면중에 호흡을 할 때 호흡음과 함께 잡음이 들리는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주된 증상"이라며 "성인은 수면 중에 가끔씩 코골이 소리가 나는 반면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코고는 소리가 나는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아의 구강 호흡은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호흡을 하기 위해 뇌가 자꾸 깨어나고 체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아이들에게 수면무호흡이 있는 경우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 주의력결핍행동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 및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후로 인한 구강호흡이 습관이 될 경우 아데노이드 형의 얼굴로 변형될 수 있다. 아데노이드 형의 얼굴이란 코로 숨을 못쉬면서 입을 벌리고 자게 되는 것이 반복될 때 얼굴과 인중이 길어지면서 턱이 뒤로 밀려 인상이 바보스러워 보이는 얼굴이다. 또한 상악과 하악의 균형이 맞지 않음으로 인해 치아의 부정교합이 생기고 잘 씹히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양산한다.

아데노이드나 편도의 비대 등이 주원인이 돼 나타나는 소아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수술치료로 90%이상 완치효과가 있다. 치료시기는 턱뼈와 얼굴뼈가 성장하기 전인 4~6세 사이에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치료하면 턱과 얼굴뼈 성장이 잘못되는 것을 막아 아데노이드 페이스를 예방할 수 있다.

비만할 경우에는 수면 무호흡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코가 충혈되거나 막히지 않도록 평소 관리, 치료하며 잘 때는 옆으로 누운 자세가 좋다. 인후부의 구조물들이 뒤로 미끄러져 공기 통로를 막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잠자기 전에는 TV를 보거나 컴퓨터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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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스페인 카탈루냐州와 사업 협력 강화 논의 씨젠은 지난달 30일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주의 수장인 살바도르 이야 로카(Salvador Illa Roca, 이하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가 서울 송파구 씨젠 본사를 방문해 천종윤 대표와 회동했다고 2일 밝혔다.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는 천 대표를 만나 씨젠이 진행 중인 카탈루냐주 투자에 환영의 뜻을 전하는 한편, 향후 사업 협력 강화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씨젠은 전했다. 천종윤 대표는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를 만나 “스페인은 유럽 내 대표적인 체외진단(IVD) 시장으로, 씨젠은 오래전부터 현지 파트너십을 맺고 독보적인 진단 체계를 구축하는 등 활발히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공유사업과 같은 협업 모델로 ‘질병없는 세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씨젠의 활약상을 잘 알고 있다”며 “카탈루냐는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의료 시스템을 전환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씨젠의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보건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씨젠은 지난달 27일 카탈루냐주에 스페인 1위 진단기업 웨펜(Werfen)과 기술공유사업 법인인 ‘웨펜-씨젠’을 설립했다. 웨펜-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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