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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봄 나들이 위한 응급 상황 처치법

타박상은 냉찜질, 찰과상은 상처부위 깨끗이 소독한 뒤 붕대나 천으로 압박

5살 아들을 둔 가정주부 김현주씨(가명)는 지난 봄 나들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 내린다.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눈 깜짝할 새 아이가 의자 위에 올라섰다 넘어지면 턱 부분이 찢어진 것. 즐거운 가족 나들이가 악몽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인근 청심국제병원에서 바로 치료를 받은 덕분에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지만, 그 후로도 나들이길에는 항상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청심국제병원도 이맘때면 나들이길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한 환자들의 방문이 잦아진다. 청심국제병원 정형외과 장우석 과장은 “갑작스레 늘어난 활동량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깨어나면서 무리가 올 수 있다”며, “응급상황에서는 초기의 적절한 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 타박상 및 찰과상: 방치는 금물! 냉찜질과 소독으로 응급 처치

야외 활동을 즐기다 보면 날카로운 물질에 베이거나 딱딱한 바닥에 넘어져 상처가 나고 멍이 들기 쉽다. 가벼운 타박상과 찰과상이라고 생각하고 간과했다가는 2차 감염으로 이어져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올바른 응급처치법으로 상처 부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박상은 넘어지거나 외부의 충격을 받아 근육이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피부 속의 세포조직이 파괴되면서 출혈과 부종이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말하는 검푸른색 멍이 타박상의 경우이다. 이 때 뼈와 근육에 별 다른 이상이 없으면 자연스레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므로 손상 후 첫 24시간 동안은 손상 부위를 높이 올리고 있거나 냉찜질을 하여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이 후 부종이 줄어들면 압박 붕대로 부위를 감싸주거나 따뜻한 물로 온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쉽게 말해 긁힌 상처라고 할 수 있는 찰과상은 상처의 깊이에 따라 손상 정도가 다르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대처법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특히 깊은 상처는 봉합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는 즉시 판단하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처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는 것. 다소 따갑고 아플 수 있겠지만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가볍게 씻어낸다. 그리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준 후, 습윤 드레싱을 해주어 상처가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 골절: 손상 부위 움직이지 말고 단단히 고정시켜 병원으로 이동

팔, 다리의 뼈가 부러진 듯한 느낌이 들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단 병원으로 이동할 때까지 손상 부위를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원상태로 돌려놓으려고 시도하다가는 주변 근육 조직이나 혈관을 더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부목 고정으로 통증을 경감 시키고 추가 손상을 막도록 한다.

골절이 아니라 단순히 발목 등의 관절을 삔 경우에는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다친 부위를 붕대 등으로 감아 보조해준다. 가급적 덜 움직이는 것이 회복을 빠르게 하는 지름길이다.

■ 벌에 쏘였을 때: 신용카드 모서리 등으로 벌침 제거 후 비눗물로 세척해 2차 감염 예방
벌에 쏘였을 경우 대부분 쏘인 부위 주변이 아프고 붓는다. 응급 처치를 위해서는 우선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후, 신용카드 모서리 등을 이용해 살살 밀어가며 벌침을 제거한다. 무리하게 시도하거나 핀셋을 사용하면 벌침이 몸 안으로 밀려들어가기 쉽고 독이 퍼질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눗물로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부종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증상으로 피부 두드러기가 있으나, 심하면 저혈압, 호흡 곤란, 의식 불명,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필히 받도록 한다.

청심국제병원 장우석 과장은 “올바른 응급 처치법으로 적절히 대처해주면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나들이 시 간단한 구급약품을 챙기도록 하고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저 말고 전문의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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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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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