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팀(김관일·정희재 교수)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한약 ‘생맥산’의 폐섬유화 억제 효과를 확인,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의학 학술지 ‘국제약초의학저널(Journal of ethnopharmacology, IF 4.8)’ 5월호에 발표했다. 생맥산은 체액 생성 촉진과 호흡기 점막 보습 효능을 지닌 한약으로 마른기침, 호흡 곤란 등 폐섬유화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임상적 유의성에 근거해 생맥산의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항암제 블레오마이신 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폐 섬유증과 폐 기능 장애가 있음으로 폐섬유화를 유도한 실험쥐를 대상으로 하루에 2번, 14일간 경구 투여한 생맥산 투여군(50mg/kg · 150mg/kg · 450mg/kg)과 식염수만 투여한 대조군을 추적 관찰하며 기관지폐포세척액(BALF)과 폐 조직을 분석했다. 실험 결과, 대조군에 비해 생맥산 투여군의 폐 조직 섬유화 감소가 확인되었고, 특히 450mg군에서는 폐 섬유화 관련 지표인 ▲애쉬크로프트(Ashcroft) 조직학적 샘플에서 폐섬유증의 정도를 정량화하는데 사용되는 수치 척도
약물을 면역세포로 표적 부위까지 이동시켜 약물만 직접 이동시키는 것보다 전달 효율을 높인 새로운 플랫폼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유승은 교수, 김주은 박사과정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세용 강사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면역세포인 단핵구에 태워 염증 부위까지 이동시키면 약물을 세포에 전달하는 비율이 최대 30배 상승한다고 26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재 분야 유명 저널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tional Material, IF 18.5)’에 게재됐다. 아스피린은 염증과 혈소판 응집을 동시에 억제하는 약물로 염증성, 심혈관질환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신체 내 간을 통해 빠르게 대사되기 때문에 작용시간이 짧으며 염증이 국소적으로 존재하는 조직이나 혈관 병변에 정밀하게 표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약물 전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매개체에 약물을 태워 세포 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먼저 아스피린을 작은 구형 나노입자에 탑재한 후 마우스 꼬리 정맥에 주입했다. 주입한 아스피린과 나노입자는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비장으로 이동하고 여기서 면역세포인 단핵구가 흡수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소화기내과 현혜경‧허철웅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교수,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대장 용종 절제술 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혈소판의 최소 수치를 밝히고 출혈 위험도에 따른 맞춤 치료 전략을 제안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과 용종 절제술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용종 절제술 후에는 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며, 특히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출혈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기존의 치료 지침에서는 출혈 예방을 위한 혈소판 수치의 기준이 있었으나, 이는 진단 내시경 또는 조직검사에 한정됐다. 이에 연구팀은 대장 용종 절제술에서도 안전한 시술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시술 후 출혈에 혈소판 감소증이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한 대장내시경과 용종 절제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에서는 총 21,562명의 환자, 41,930개의 용종을 분석했고, 다양한 변수를 보정하기 위해 성향점수 매칭과 가중치 분석을 병행했다. 연구 결과, 안전한 대장 용종 절제술을 시행
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5월 19일과 21일 수원시와 오산시에서 각각 실시된 ‘2025 긴급구조종합훈련’ 및 ‘안전한국훈련’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실전형 재난 대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지역 내 재난응급의료체계의 실효성과 유관기관 간 협업 능력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주대병원은 경기도 재난거점병원으로서 훈련 전 과정에 핵심 의료기관으로 참여해, 실전 기반의 응급의료 체계를 적극 가동하며 재난 대응의 중심적인 기능을 담당했다. 훈련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응급진료 시뮬레이션, 의료기관 간 연계 대응, 환자 분류 및 응급처치 절차 등이 진행되었으며, 민·관 협력 기반의 재난 대응 모델이 현장에서 실제 구현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경기도 지원을 받아 도입된 5톤급 재난의료지원차량도 투입돼 주목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72시간 자립 운영이 가능한 고기능 이동형 응급의료소로, 각종 진료 장비와 소모품을 탑재해 초기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진료 수행이 가능하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23일 유성천·전정숙 부부가 우수 의료인 양성과 의학 연구 발전을 위해 병원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기부금 전달식을 열어 유성천·전정숙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감사패 전달 등 예우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기부자 유성천·전정숙 부부, 홍승모 몬시뇰 인천성모병원장, 김수현 행정부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과 한화손해보험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스카이박스에 난임 극복 가족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시험관 시술로 난임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출산한 가족과 함께 출산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야구 경기 관람을 통해 즐거움을 나누며,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초청 가족은 지난 5월 11일부터 16일까지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시험관 시술로 난임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출산한 가족 대상으로 난임 극복 수기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 2020년 분당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시험관을 시작해 2022년에 첫째와 2023년 둘째를 출산한 양찬미씨 가족과 강남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시험관 시술을 시작해 5번의 시험관으로 2021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윤경화씨 가족 등 네 가족이 최종 선정돼 행사에 참여했다. 경기 시작 전 차 의과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홍승현 학과장이 ‘내 아이와 나, 함께 성장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부모 교육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사전에 받은 부모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고충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자녀에게 편지쓰기, 그림 그리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월 8일부터 3일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제19차 아시아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ASAD) 및 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IC-KDA 2025)에서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정원규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에서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활용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다기관 2상 임상시험을 위한 연구 프로토콜(Evaluation of Efficacy and Safety Using Low Dose Radiation Therapy with Alzheimer’s Disease: A Protocol for Multicenter Phase II Clinical Trial)’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적용한 다기관 2상 임상시험으로, 인지기능 개선과 아밀로이드 플라크 감소 등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극저선량군에서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ADAS-K, K-MMSE-2, CDR-SB 등 인지 평가 지표와 영상·혈액학적 검사에서도 개선 양상이 나타났다. 염증 마커(TNF-α, IL-1β) 감소와 Aβ42/4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교정과 이유선 교수가 최근 연구를 통해 3급 부정교합에 대한 최신 치료법의 우수성을 규명했다. 부정교합은 치열이 정상의 범위를 벗어나 치아의 역할인 저작활동과 심미기능에 지장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1급 부정교합은 치열이 고르지 않은 정도, 2급 부정교합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작은 무턱의 경우, 3급 부정교합은 위턱이 작고 아래턱이 커서 흔히 주걱턱이라 부르는 경우이다. 특히 3급 부정교합은 아무리 어린 나이라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턱의 성장이 아래턱의 성장보다 부족한 주걱턱 환자의 경우에는, 성장하는 동안 위턱의 성장을 촉진하고 아래턱의 성장을 조절하는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성장의 균형을 맞추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성장기 환자의 3급 부정교합의 일반적인 비수술적 치료 순서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일단 위턱을 좌우로 확장을 시행한 이후, 페이스마스크를 사용하여 위턱뼈를 전방으로 견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유선 교수팀의 이번 연구에서는 구개판장치 (Class III palatal plate)를 사용하여 확장 없이 위턱을 견인하여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개선을 통해 어금니의 각도가 자연 개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구강악안면외과 이의석 교수가 2025 AI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바우처 지원사업은 AI 제품·서비스의 적용이 필요한 수요기업에게 바우처를 지급하고, 수요기업은 해당 바우처를 활용해 원하는 AI 솔루션 기업으로부터 솔루션을 구매·활용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이의석 교수는 ‘치과 질환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 인공지능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2025년 11월까지 6개월간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교수 연구팀은 AI를 활용한 구강 데이터(엑스레이, 3D 스캔 등)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 및 정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치과 영역에서의 진단의 정확성 및 치료계획의 표준화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