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세균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의 예후를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한윤대 교수, 생명시스템대학 이인석 교수, 최일석 학생, 김경아 박사, 국립보건연구원 김상철 박사 공동연구팀은 대장암에서 발견되는 구강 세균 푸조박테리아가 암 조직에서 면역 환경을 교란해 예후를 악화시키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푸조박테리아는 구강 내에서 흔히 존재하는 상재균으로 치주염의 주요 원인균이다. 하지만 정상적으로는 대장에 살지 않는 이 균은 특이하게 대장암의 약 절반에서 대장조직 암세포에서 검출된다. 최근에는 대장암 외에도 유방암, 췌장암, 위암과 같은 다른 암 조직에서도 푸조박테리아를 검출했다는 보고도 발표됐다. 연구팀은 선행연구를 통해 대장암에서 푸조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의 치료 예후가 감염되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좋지 않음을 확인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 푸조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는 T세포의 면역이 감소하고 조절성 T세포의 면역이 증가해 항종양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푸조박테리아가 대장암의 불량한 예후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아직 그 기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지난 7월 17일(목), 제주 시리우스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제3차 지역환경보건계획 공동 심포지엄’을 강원·제주 환경보건센터와 함께 공동 개최하고, 서울시의 지역환경보건계획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환경보건계획의 효과적인 이행을 지원하고, 지자체 간 정책 실행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울·강원·제주 세 지역의 환경보건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주도의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 홍성철 센터장의 개회사와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의 축사로 시작되었으며, 한국환경연구원 정다운 연구위원이 ‘지역환경보건계획의 추진 및 이행 관리의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1부를 진행했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박명숙 사무국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과 실천과제를 공유했다. 특히 △민감계층 보호 중심 전략 △시민 실천 기반 조성 △생활환경 중심 대응 강화 등, 서울형 환경보건 접근모델을 중심으로 도시형 과제의 실행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 김지은 사무국장, 강원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 임명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23일 인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임용렬)과 공촌초등학교에서 건강한 학교 만들기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 5월 진행된 양 기관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국제성모병원은 지역 내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읽걷쓰Go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읽걷쓰Go 캠페인은 인천광역시교육청의 핵심 교육 비전인 ‘읽걷쓰(읽기·걷기·쓰기)’ 정책에 행동 동사 ‘Go’를 더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직접 실천하도록 기획됐다. 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서부교육지원청과 함께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건강계단 설치 ▲올바른 손씻기 캠페인 ▲운동·영양 중심 건강교육 콘텐츠 제공 ▲보건교사 전문성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먼저 양 기관은 인천 서구 초등학교·중학교 24곳에 걷기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건강계단을 설치했다. 동시에 하루 15분 이상 걷는 활동을 기록하고 색칠하는 게임 형태의 걷기 활동지도 배포해, 학생들이 걷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손씻기의 중요성과 감염병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역 학교 54곳에
여름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식중독, 피부질환 외에도 구강 내 세균 증식으로 충치와 잇몸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충치, 여름에 더 잘 생긴다?치아우식증(충치)은 치아의 표면 조직인 법랑질이 부식되면서 구멍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법랑질은 산성 환경에 취약한데, ‘산’은 입안에 있는 세균이 당을 분해하면서 발생시킨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김현정 교수는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충치 원인균이 구강 내로 유입된 당분과 만나면 이를 분해하면서 유기산을 생성해 충치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며 “과도한 당 섭취는 충치균에게 먹이를 주는 것으로 당도가 높은 과일,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간식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각별한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름철 구강 관리에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타액(침)은 산을 중화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해 충치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더위로 인해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타액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현정 교수는 “유독 여름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마시게 되는데 커피는 산성이 강하고 이뇨작용을 유발해 입안을
청각장애로 태어난 2살 어린이가 전남대학교병원과 KT가 함께한 지원사업을 통해 청력을 회복하며 ‘소리의 기적’을 경험했다.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이동이(2) 아동은 선천성 난청으로 세상의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로부터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후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인공와우팀은 호남·충청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공와우 이식술을 시행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의료진으로, 난청 환자들의 청력 회복을 위한 최적의 치료와 재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전문성과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은 이동이 어린이의 회복에도 큰 힘이 됐다. 보통 난청 아동의 경우 빠른 수술과 재활이 중요하지만, 이동이 아동의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비 부담이 컸다. 이에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이 KT지정기탁사업 및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와 연계,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며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특히 이동이 아동은 수술 이후 청각장애 아동의 재활을 위한 전문치료 공간인 ‘KT꿈품교실’에서 언어치료와 음악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는 인공와우 수술 후 청취 능력을 향상시키고 언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대병원지부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한 결과, 노사 분규 없이 잠정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노사는 24일 새벽까지 이어진 밤샘 교섭 끝에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 본관 3층 가온홀에서 양종철 병원장과 김종우 사무국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홍수정 전북지역본부장, 김진아 전북대병원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총액 대비 3.0% 인상, 업무지원직 및 하위 직 직급의 처우와 근로환경 개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노사간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상을 통해 자율적인 타결을 이끌어냈다. 노사 간 오랜 교섭 끝에 파업 없이 타결에 도달함으로써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으며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양종철 병원장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잠정합의는 진료 정상화와 환자 안전을 위한 노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금연지원센터가 7월 22일 전남대학교병원 로비에서 금연 캠페인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안전보건의 달(7월)’과 ‘세계 폐암의 날(8월 1일)’을 맞아 진행됐으며 내원객과 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폐활량 측정, 금연지원 상담, 금연 인식 제고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전남금연지원센터는 금연 중이거나 비흡연자인 일반 내원객에게는 폐활량 측정 부스를 운영해 폐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할 기회를 제공하고, 홍보 리플릿과 금연 장려 물품을 배포해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흡연 중인 입원환자에게는 맞춤형 1:1 금연 상담과 행동강화물품을 지원해 금연 실천을 유도했으며, 전남금연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입원환자 금연지원서비스’와 실질적인 연계가 이뤄졌다. 또한 입원환자 금연지원서비스 확대와 의료진 인식 제고를 위해 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속 간호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인지도 온라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8월 1일까지 계속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지난 23일(수) 병원 대강당에서 ‘2023-25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 3차 연도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일산백병원 최원주 원장,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 김훈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 일산백병원 신경과 홍근식 교수, 산부인과 고재환, 김영아, 전경철 교수, 전옥분 간호국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아카데미 정혜진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욱펠로우십은 개발도상국 의료인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보건협력 사업이다. 이번 임상 과정에는 △가나 4명(산부인과 1명, 응급의학과 1명, 간호사 2명) △에티오피아 4명(외과 2명, 간호사 2명) △캄보디아 4명(응급의학과 2명, 간호사 2명) 등 12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지난 4월 18일(금) 입교해 4개월간 △전공별 임상실습 △한국 보건의료 시스템 이해 △임상 피드백 △질 관리 이론 및 실습 등 맞춤형 교육을 이수했다.
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 ‘연구중심병원 한미 혁신성과창출 R&D 사업’에 본원의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7월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하며, 향후 3년간 총 70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암환자, 직장인, 장애인, 대학생 등 다양한 대상군을 위한 우울증 치료용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실증·확증 임상을 거쳐 한국 식약처와 미국 FDA 인허가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DTx)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질환을 예방·관리·치료하는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 노스웨스턴의대, 유타대, 네브래스카대,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 등 5개 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로 진행된다. 홍창형 교수팀은 2018년부터 디지털 치료제 연구에 주력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멀티 콘텐츠 기반의 DTx 전용 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용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해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수행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정신건강 DTx 플랫폼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과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가 지난 23일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의료기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 구성욱 병원장, 장원석 의료기기사용적합성센터 소장,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김종욱 원장, 차병열 의생명센터장, 변정섭 KOLAS 시험인증팀장 등 관계자 15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기기 전문가 양성 협력하고 의료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세 기관은 ▲의료기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협력 ▲현장실습 및 임상연구 등 산학협력에 대한 협력 ▲학술진흥 및 공동 연구과제 등 연구활동에 대한 협력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의료기기 기업 임직원과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의료기기 실증 연구와 사용 적합성 평가 분야에서 각 기관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