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KSSO)가 주최하는 국제비만심포지엄 ‘ICOMES 2025’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다. “Lifelong Journey for Fighting Obesity: From Cradle to Grav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비만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와 치료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6일에는 서울대학교 조영민 교수의 특별 강연이 예정되어 있어 이목을 끈다. ‘Super Hormones, Super Impact: The Societal and Scientific Revolution of Next-Generation Obesity Medications’라는 주제로 인크레틴을 포함한 차세대 비만 치료제의 사회적·과학적 혁신을 다룰 예정이다. 초록 접수는 오는 6월 19일까지이며, 얼리버드등록 오는 6월 16일이다. 참가자들은 ICOME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등록할 수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전북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경식)과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전북대병원 조용곤 의생명연구원장, 이재현 감염관리센터장, 허권회 연구지원실장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식 원장, 노경우 보건환경 감염병 진단 과장, 박종호 보건환경 주무관 등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긴밀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대병원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연계해 감염병 감시와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공중보건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병원체자원은행 운영 및 환자 진단을 중점적인 역할로 수행하고,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병원체 기탁 및 감염병 감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병원체 자원의 상호 기탁과 통합 관리, 주기적인 업무 교류와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최근 대한약사회의 성분명처방 제도화 주장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며, “과학적 진료행위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2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대한약사회가 특정 정당의 보건의료 공약을 과장 해석해 약사 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다"며 비판했다. 의협은 “성분명처방은 단순히 약 이름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진료 핵심을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며 “이를 마치 전면 도입이 확정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약사회 행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성분명처방이 의료현장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진료 권한을 침해하는 제도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약제가 동일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약물 간의 흡수율, 부작용 가능성, 병용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은 각기 다르며, 이는 의사의 종합적 판단을 통해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의협은 약사의 역할은 의사가 처방한 약을 정확히 조제하고 복약지도를 하는 데 있다며, 진단과 처방은 의료 전문가인 의사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원칙이 훼손될 경우,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 발생 등 환자 피해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약사회가 성분명처방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공약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는 데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계된 임상·유전체 통합 진료 지원 시스템 ‘SNUH POLARIS(Precision OncoLogy And Rare-common dIsease Supporter)’를 5월 28일 정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SNUH POLARIS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HIS와 연동되어, 임상·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진료를 구현한 국내 최초의 정밀의료 진료 지원 시스템이다. 지난 28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우덕윤덕병홀에서 열린 공식 출범 기념 행사에는 김영태 병원장과 주요 의료진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NUH POLARIS의 개발 배경, 임상 적용 사례 및 향후 발전 방향 등이 소개됐다.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총 110명이 참석해 정밀의료 분야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료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HIS에 분산되어 있던 병리, 진단검사, 유전체, 수술 및 치료 정보를 SNUH POLARIS를 통해 통합하여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즉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이 자체 개발해 2018년부터 진료에 적용 중인 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연구팀 (1저자 정진경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생, 전윤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생, 김형주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앱 데이터를 활용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군을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 진단 모델을 도출하고 성능을 검증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저항할 수 없는 움직임과 통증을 유발해 수면 장애를 초래하는 신경 감각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3.9~14.4%가 경험한다. 그러나 생물학적 진단법이 없고, 경련 등 유사 증상과 구분이 어려우며, 증상을 표현하는 방식이 환자마다 달라 진단율이 낮고, 정확한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만 19세~70세 참가자 338명을 대상으로 4주간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면, 심박 수, 활동량 등 생체 데이터와 생활 습관 정보를 수집하고 일주기 리듬을 기반으로 분석했다. 이후 3가지 머신러닝 모델에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무와 증상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학습시켰다. 연구결과,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군 예측에서는 랜덤 포레스트(Random Forest) 모델이 AUC 0.86으로 가장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의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 동반 환자의 양압기 치료 순응도’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발표됐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고 수면 중 호흡정지, 낮 시간의 졸음과 집중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을 동시에 겪는 환자는 양압기 치료 순응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연구는 불면증 치료 여부가 양압기 치료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은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을 동시에 겪는 환자와 일반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양압기 치료 사용기간을 비교했는데 3개월, 9개월 후 양압기 치료 사용 시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불면증 치료도 양압기 치료 순응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건강검진센터에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 의료 솔루션을 도입하며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29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엑스레이(X-ray) 영상을 AI 기술로 자동으로 분석, 주요 질환의 예측 및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는 ‘딥캐치’ 솔루션을 도입했다. 딥캐치는 CT 영상을 기반으로 피부, 뼈, 근육, 피하지방, 내장지방, 장기 등 주요 체성분을 AI로 정밀 분석하고, 각 성분의 양과 질은 물론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과의 연관성까지 통합적으로 평가해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또 X-ray 영상을 활용해 대동맥과 심장의 구조적 정보를 3차원으로 시각화하고 정량 분석함으로써, 대동맥류와 심비대 등 주요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선별한다. 앞서 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6월 기존 자기공명영상(MRI)에서 확인하기 어렵던 뇌졸중 병소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신속히 분석해내는 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프로그램은 MRI 이미지만으로 뇌졸중 유무를 색상 시각화 지도(히트맵)로 표기하는가 하면, ▲뇌졸중 유형 ▲병변 크기 및 부피 ▲중증도 ▲원인 예측 등 정보를 단 몇 초 만에 자동으로 계산해 의료진에게
몸 안에 돌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로 ‘담석증’ 환자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는 2018년 19만2551명에서 2023년 27만2018명으로 5년간 8만 명 가까이(41.3%) 늘었다. 담석은 위치에 따라 담낭(쓸개)에 생기면 ‘담낭담석’, 담관(쓸개관)에 나타나면 ‘담관담석’으로 구분된다. 담즙(소화액)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관을 거쳐 흐르고 담낭에 보관됐다가 배출되는데, 담즙이 잘 배출되지 않고 정체되거나 담즙 구성 성분에 불균형이 생기면 담석이 생기게 된다. 담석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또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긴다. 급격한 체중 변화, 임신, 간질환, 용혈성 빈혈 등도 담석을 만드는 원인으로 꼽힌다. 의학계에서는 담석증을 ‘4F’ 질환으로 부른다. 40대(Forty)의 비만(Fatty)한 여성(Female)에서 잘 발생하고, 특히 임신(Fertile) 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태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담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의 유무나 정도가 달라지는데, 작고 움직이지 않으면 무증상일 수도 있지만, 담관을 막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구화된 식생활과 함께 당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 팽팽클리닉(팽팽의원)은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 동방메디컬과 협업해, 리프팅용 실 브랜드 '핑크리프트(PinkLift)'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핑크리프트는 동방메디컬의 PDO(체내흡수성) 실리프팅 제품군에서 팽팽클리닉의 시술 노하우를 반영해 리뉴얼됐다. 기존 제품의 구조적 특성을 개선했으며 실의 피부 진입을 보다 원활하게 설계하고 피부 속 고정력을 높이는 등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핑크리프트는 '듀얼(Dua)'’과 '픽스(Fix)'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되며, 제품 병행 사용 시 구조적 상승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먼저 핑크리프트 듀얼은 한 방향으로만 제작된 기존 코그(cog) 실에서 양 방향 코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코그란 실에 부착된 갈고리 모양 돌기로, 진피와 연부 조직층에 결려 실이 피부를 당겨주는 힘을 극대화한다. 특히 듀얼은 피부에 삽입하는 코그와 이후 당겨 올리는 코그의 방향을 따로 설계해 내부 진입 간 피부 손상도는 낮추고 시술 편의성은 높였다. 또 양방향 코그 배열을 통해 피부 내부 밀착력과 고정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핑크리프트 픽스는 교차 방향 코그 구조를 채택했다. 이에 따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아이티아이즈와 손잡고 의료 빅데이터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양 기관은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5월 27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에서 코스닥 상장 기업이자 금융 IT 및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인 ㈜아이티아이즈와 디지털 통합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설계와 AI 인프라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병원과 민간 IT 전문기업 간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정밀 의료 및 바이오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할 기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화순전남대병원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 안재숙 의생명연구원 부장,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을 비롯해 ㈜아이티아이즈 김지수 사업대표, 김영철 상무, 김지석 수석이 함께했다. 양 기관은 ▲의료 데이터 기반의 DT(Data Transformation)·DI(Data Integration) 플랫폼 설계 ▲AI 서버를 포함한 플랫폼 운영 인프라 조성 ▲유관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