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은 목과슴사랑의원 정화숙 원장이 지난 3일 병원발전후원금 1천만 원을 기부해, 누적 기부액이 총 2천만 원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정화숙 원장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으로서, 그동안 꾸준히 모교 병원 발전을 위한 후원을 이어왔다. 정 원장은 "충북대학교병원은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라며, "교수님들의 뛰어난 실력 덕분에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개원의들이 기부에 더 많이 참여해 모교 병원의 발전에 함께 힘을 보탰으면 한다"며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지난 7월 3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하일수, KOFIH)이 지원한 '2025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보건정책과정 초청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제협력 전문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고(故) 이종욱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2007년부터 시작된 협력국 보건의료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중장기 연수 사업이다.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30개국 1,67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사업책임자 김태현 교수)은 지난 4월 20일부터 약 12주간 가나, 몽골, 베트남, 에티오피아,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탄자니아, 통가 등 10개국 보건부 소속 공무원 13명을 보건정책 전문가로 육성했다. 보건정책과정은 보건정책 개발 및 평가, 개별 심층 지도, 현장 학습 및 세미나, 한국어 교육 및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의과대학·간호대학 소속 교수진이 협력국 및 연수생 별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4월 부산에서 열린 WONCA Asia Paci
4단계 BK21 미래인재양성사업 의학분야 11개 교육연구단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의학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연세첨단의과학 교육연구단 등 의학 분야 11개 연구단은 7월 4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강당에서 제32회 대한기초의학학술대회의 BK21세션의 일환으로 ‘제1회 의과대학 미래인재양성사업 성과확산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가톨릭대 미래인재형 의과학자 교육연구단 ▲KNU 융복합 의생명과학 미래 창의 인재양성 교육연구단 ▲고려대 융합중개의과학 교육연구단 ▲부산대 GRAND융합의과학 교육연구단 ▲SNU 의생명과학단 ▲성균관대 시스템 정밀의학 글로벌 교육연구단 ▲연세대 첨단의과학 교육연구단 ▲연세대 미래캠퍼스 미래의과학 선도 글로벌인재 양성 교육연구단 ▲울산대 미래의료혁신 교육연구단 ▲전남대 글로컬 미래의과학인재양성교육연구단 ▲충남대 BK21 혁신의과학 교육연구단 등 전국 11개 교육연구단 참여교수, 대학원생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4단계 BK21 미래인재양성사업 의학분야 11개 교육연구단의 우수 성과가 발표됐으며, 스페셜 세션에서는 한국연구재단 박진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는 약 1만 5,000명으로 추산되며, 최근 고령 인구 증가와 건강검진 활성화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정상 폐 조직이 흉터처럼 굳어져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는 만성 진행성 폐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간질성 폐질환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하며, 증상 발현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균 생존 기간이 3~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오늘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성우 교수의 도움으로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 알아본다. ‘특발성’이란 말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뜻으로, 현재까지 뚜렷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 특히 남성과 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폐섬유증 가족력 또는 특정 유전자들의 돌연변이, ▲금속 가루, 목재, 곰팡이, 먼지 등에 직업적으로 노출, ▲위식도 역류질환 등이 발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증상은 가래 없는 마른기침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좀 더 진행되면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서 호흡곤란이 온다. 처음에는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점차 평지를 걸어도 숨이 가쁘고 피로
디지털 헬스 애플리케이션 선택 시 보안성이 높은 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신재용 교수, 이준복 박사, 최민지 연구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정현 교수 연구팀이 의사, 만성질환자, 일반인 모두 디지털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때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 안전’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고 7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국제학술지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2.4)’에 실렸다. 개인의 건강관리를 돕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고 있다.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치료 효과를 입증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가 의료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불면증 치료다. 연구팀은 디지털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고를 때 이용자들이 어떠한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살피는지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의사 97명, 만성질환 환자 589명, 일반인 407명 총 1093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분석 방법은 선택기반 컨조인트 분석(Choice-based Conjoint Analysis)을 사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높인다는 통설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고, ‘APOE ε4 유전자형’(아포지단백E 에타4형)이 없는 ‘여성’에게만 유효하다고 밝혔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조절해 뼈를 강화하고 근육 기능 및 면역 반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뇌 신경세포의 기능 유지, 염증 조절, 신경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밝혀지며 노년기 뇌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비타민D가 결핍될수록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다는 관찰 연구가 꾸준히 보고되며 이러한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더해왔고, 오늘날 비타민D는 ‘두뇌 비타민’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지기능에 도움 되는 영양소로서 인지도를 얻었다. 문제는 지금까지 진행된 대부분 연구가 비타민D와 인지기능 간의 단순 상관관계만을 설명하고 있으며,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정반대의 연구도 다수 보고되는 등 연구 결과들 간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학계 역시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기존의 이론을 전체 인구 집단에 일반화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4일 본원 신관 1층 로비에서 심폐소생술(CPR)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응급처치 교육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생명의 골든타임 4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체험 부스에는 내원객을 비롯한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 부스에서는 실습용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이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체험을 통해 가슴 압박을 직접 시행하고, 심장충격기 작동 절차도 반복 체험하는 등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운정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반인도 충분히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 40도에 육박했던 폭염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5월부터 시작된 더위는 더욱 길어져 11월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최고 기온 또한 작년과 비슷한 40도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과 열대야 속 어떻게 하면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을 잘 지켜낼 수 있을지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와 자세히 알아본다. 기운 없고 어지럽다면? 더위 아닌 ‘자율신경 실조’ 의심 한여름 불볕더위에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며 땀까지 비 오듯 흐른다면 흔히 ‘더위 먹었다’고 말한다. ‘더위 먹었다’는 말은 더위로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병이 생겼다는 의미다. 현대의학에서는 일사병, 열사병처럼 장시간 햇볕 노출로 혈액과 체액이 손실되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현대사회에서 실제 열사병이나 일사병은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요즘 말하는 ‘더위를 먹은 듯한 증상’ 즉 피로감, 식욕 저하, 어지러움, 불면, 식은땀은 신체의 자율신경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체온·소화·심장박동까지 조절하는 자율신경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며 내분비계,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까지 모두 영향을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도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협업 기반 조성형)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인하대병원이 투자 및 육성 보육사업에 대한 위탁운영사로 위드윈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이승호)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은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유준일 개방형실험실 부단장/전임상평가 센터장/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병원과 기업이 한 공간에서 연구하고 기술을 실증하며, 상용화까지 이어가는 ‘개방형실험실(Open Lab)’ 사업이 보건의료계 혁신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많은 투자 회수 및 상장 이력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투자 및 육성 보육사업에 대한 위탁운영사로 선정하고, 앞으로 개방형 실험실 및 인천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위해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인천시와 인하대와 협력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바이오 유니콘 기업을 인천시에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연구역량과 기반시설이 우수한 병원을 선정하고, 인프라 개방을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과 제품 고도화 및 병원과 기업간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인하대 병원은 인천시, 인하대학교와 긴밀히
경계성지능 아동은 또래보다 학습과 적응 속도가 느리다.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속도에 맞는 성장환경이 필요하지만, 진단이 쉽지 않은 특성상 학교와 일상에서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계선지능 아동의 특징과 어려움, 그리고 가정과 사회에서 제공할 수 있는 교육적 지원 방안을 소아정신과 홍순범 교수와 알아봤다. 1. 경계선지능이란?지능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말한다. 경계선지능은 일반적으로 지능지수(IQ)가 지적장애(70 이하) 진단 기준보다 조금 더 높은 ‘70~85’로 측정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장애’로 평가하는 단계는 아니다. 최근 경계선지능 진단을 위해 IQ 뿐 아니라 보다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적 기능 외에도, 의사소통·사회성·자기관리 등 사회활동에 필요한 ‘적응 기능’도 경계선지능의 평가 기준으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2. 경계선지능의 특징경계선지능 아동은 지적장애 아동만큼은 아니지만 또래들보다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말 그대로 ‘경계 정도’의 애매한 어려움이며, 그렇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처음 입학했을 때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학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점부터 의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