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안에서부터 응급실로 이어지기까지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돕기 위한 AI가 개발됐다. 응급실로 가기 전 구급차 안에서는 응급조치 외에도 각종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며, 수용 가능 병원을 확인해야 하고, 또 각종 기록을 응급실 의사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 무엇보다 구급대원의 기억에 의존해 기록을 작성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청 R&D 과제로 추진된 ‘지능형 구급활동지원 플랫폼’을 개발해 1단계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통합 시제품을 구현했다. 이번 1단계 연구에서는 구급대원의 현장 기록, 병원 전달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합하며 구급차와 응급실 간 빠른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총 10종의 인공지능을 통합해 만들어낸 4가지 카테고리에는 응급 대화에 특화한 음성인식 모델을 이용한 ▲응급정보 변환 인공지능, 구급현장에서 환자의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모델 등을 통합한 ▲응급상황 예측 인공지능이 있다. 또. 응급실에서 공식적으로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기에 앞서 구급차 내 CCTV에 담긴 환자 상태를 기반으로 평가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가 올해에만 로봇수술 280건 이상을 시행하며 29일 기준 개인 통산 1000례를 달성했다. 수술 분야는 갑상선암을 비롯해 부신종양, 부갑상선종양 등이며 이 중 갑상선암 로봇수술만 850건 이상 집도했다. 장 교수는 2023년 초, 기존 방식과 차별된 GOSTA(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 Approach) 로봇수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GOSTA는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약 2cm 내외의 단일 절개창을 내고 가스를 주입한 뒤 다빈치 SP(Single-Port) 로봇수술기를 투입해 갑상선암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충분한 수술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피부 아래 감각신경과 성대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신경 보존에 유리해 수술 후 통증과 목소리 변화 등 후유증을 최소화한다. 또한 이 수술법은 갑상선암이 목 옆의 측경부 임파선까지 전이된 경우 시행하는 측경부임파선곽청술에도 적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목 부위를 약 15cm 이상 절개해야 했던 고난도 수술을 겨드랑이 단일
매듭 없이 봉합이 가능한 실을 사용해 부인과 수술 후 주요 합병증인 절개탈장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바브드 봉합사(Barbed Suture)’가 부인과 수술 시 절개한 복벽 근막 봉합에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실은 표면에 미세한 돌기가 있어 매듭 없이도 조직을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미늘(가시) 봉합사라고도 표현한다.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부인과 질환을 치료할 때는 복부 중간을 수직으로 절개하는 '정중 개복수술'을 진행한다. 이때 복부를 둘러싼 결합 조직인 복벽 근막도 함께 절개하는데, 수술 후 제대로 봉합하지 않으면 장기가 복벽 근막의 틈으로 노출되는 '절개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 절개탈장은 수술 후 가장 큰 합병증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개복수술 환자의 10~23%에서 발생한다. 재수술을 유발할 수 있고 회복 속도도 지연돼 2차 감염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절개탈장 예방은 수술 후 회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절개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벽 근막을 견고하게 봉합하는 것이 핵심인데, 기존 봉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최근 브라이텍스 한국 판매 법인 ‘세피앙’으로부터 병원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의 의료 환경 개선과 노후 병동 리모델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1985년 개원 이후 40년간 수많은 중증희귀난치질환 소아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연간 약 9만 6000여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병동 노후화 문제로 인해 치료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김학준)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기반 의료 R&D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양 기관은 지난 24일 고려대학교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양 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의료 R&D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차세대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양 기관은 ▲AI 기반 의료데이터 플랫폼 ▲정밀의료 ▲생성형 AI 활용 및 R&D 프로세스 혁신을 핵심 과제로 설정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에이전틱(Agentic), 버티컬(Vertical), 피지컬(Physical) AI를 활용해 기존의 인공지능을 능가하는 의료 의사결정 지원, 분자 수준의 정밀의학, 윤리적 의료 판단 체계까지 포함한 초고도화 지능형 의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현경 공공사업본부 부문장은 “인공지능은 의료 연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고대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워크플로우 간소화, 데이터 통합, 그리고 환자 중심 혁신에 나서 의학 연구자들 위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김학준 의료원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력은 의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열린 제19회 응급의료 전진대회에서 응급의학과 송명제 교수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29일 밝혔다. 응급의료 전진대회는 매년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한 의료진과 구급대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을 비롯한 응급의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송명제 교수는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내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중독 및 외상을 포함한 다양한 응급환자의 원활한 처치를 위해 힘쓰고, 인천국제공항등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에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외상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 응급의료체계 강화와 중증 응급환자 치료 역량 향상에 기여했다. 또 인천 지역 소방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응급환자 이송 및 초기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위암 환자가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는 ‘먹는 즐거움’을 책임지는 위의 기능이다. 암으로 위를 절제하면 식사량이 줄고 소화 기능이 떨어져, 수술 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위암 치료는 단순히 암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해 삶의 질을 지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치료 성과가 좋아지면서, 생존 이후 삶의 질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위암 5년 상대생존율은 ’18-‘22년 78.4%를 기록하며, ’01-’05년(58.0%) 대비 20.4%p 증가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최성일 교수와 함께 위 기능을 지키는 위암 수술 방법과 관리 전략을 알아본다. 증상 없는 ‘침묵의 암’, 40대 이상 정기 검진 필수위암은 국내 암 발생자수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외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음주와 흡연 등이 있다. 문제는 위암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이 나타나도 가벼운 위염이나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오인해 방치하기 쉽다. 암이 진행되어 체중 감소,
국내 연구진이 최근 포도씨 추출물 복용을 통해 수술 없이도 하지정맥류 환자의 정맥 역류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정인현‧배성아, 흉부외과 박성준‧김학주 교수 연구팀은 하지정맥류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 결과 포도씨 추출물 복용군에서 정맥 역류 시간이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손상으로 혈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여 혈관이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단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은 ‘만성 정맥부전’의 가장 흔한 형태가 바로 하지정맥류다. 국내에서는 성인 4명 중 1명, 60세 이상 절반 이상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그간 수술과 시술 외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도플러 초음파로 정맥 역류가 확인된 19~80세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에는 포도씨 추출물 150mg을 하루 2회 12주간 복용하게 하고, 다른 집단에는 생활습관 개선만 권고했다. 그 결과, 포도씨 추출물 복용군의 평균 정맥 역류 시간은 약 3,600ms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약 1
치료할 수 있는 치매로 알려진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 환자가 퇴행성 뇌질환을 동반하더라도 수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신경외과 장원석, 병리과 김세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앓고 있는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뇌 조직 검사, 영상 검사, 수술 예후 등을 종합 분석해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 IF 11.1)’ 최신호에 실었다고 29일 밝혔다.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iNPH, Idiopathic Normal Pressure Hydrocephalus)은 뇌에 물(뇌척수액)이 과도하게 차는 질환이다.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보행 장애와 인지 저하, 요실금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 현재로서는 뇌척수액을 다른 부위로 배출하는 수술인 ‘뇌실복강단락술(VP shunt)이나 요추복강단락술(LP shunt)’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 환자 중 상당수가 알츠하이머병이나 루이소체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함께 앓고 있어, ‘수술을 해도 효과가 없지 않겠느냐’는 우려로 치료 결정에 혼란이 있었다. 특히 수술 중 퇴행성 뇌질환 병리의
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주요 혈관이 점점 좁아지거나 막히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혈류가 부족하거나 혈관이 불안정한 것이 특징으로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은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의 영상학적 혈관 벽 이상 신호 형태를 확인하고, 뇌졸중 진단과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모야모야병 환자 125명의 고해상도 혈관벽 MRI 자료를 분석한 결과, 덩굴처럼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모양의 Ivy Sign(VIS)이 공통적으로 관찰됨을 확인했다. 해당 신호는 혈관의 기능적 변화가 ‘조영 증강’ 형태로 보여지는 영상의학적 소견이다. 또한, 연구팀은 Ivy Sign(VIS)의 범위와 정도를 정량화하는 TVIS(Total Vessel Wall Magnetic Resonance Ivy Sign score) 체계를 활용해 뇌를 6개 고랑 영역(상전두, 하전두, 전중심, 중심, 후중심, 두정)으로 나눈 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중심부 고랑에서 Ivy Sign이 광범위하게 가장 많이 관찰됐으며, 중심부에서 멀어질수록 점차 적게 나타났다. 추가분석을 통해 TVIS 점수가 높을수록 허혈 및 출혈형 뇌졸중 위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