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가 ‘무전극선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로 지정되며, 경기북부 지역의 선도적 심장 시술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산백병원은 5월 9일 경기 북부 지여겡서 무전극선 심박동기 최다 시술과 교육훈련센터 지정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하고, 관련 의료진의 전문성과 연구 성과를 대내외에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석 진료부원장을 비롯해 심장혈관센터 남궁준, 오현정, 조성우, 고규용, 김성은 교수가 참석해 센터의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일산백병원은 이번 훈련센터 인증을 통해 무전극선 심박동기 시술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Center of Excellence(우수 의료기관)’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 기존 심박동기 대비 10분의 1 크기, 합병증 63% 감소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기존 심박동기보다 크기가 10분의 1에 불과한 2.6cm 크기의 캡슐형 의료기기다.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허벅지 부위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우심실)에 직접 삽입할 수 있어 시술 부담이 낮다. 기존 심박동기처럼 피부 절개 후 전극선을 삽입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시술 시간도 짧고 통증·출혈·혈종 등 부작용이 크게 줄어든다. 실제 국내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팀(아주대병원 이태균 교수)이 복강경 대장암 수술 후 회복경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어로 검증된 평가도구를 활용해 수술 직후부터 1년까지의 회복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 후 평균 6.4주가 지나면 수술 전 수준으로 삶의 질이 회복 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장암 수술 후 삶의 질 평가는 수술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근거가 될 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환자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하지만 장기적인 삶의 질 변화를 추적한 연구는 대부분 단편적이었으며 한국어로 만들어진 검증된 평가 도구 역시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에 오흥권 교수팀은 ‘위장관 삶의 질 지수(Gastrointestinal Quality of Life Index, GIQLI)’의 한국어판을 개발했다. GIQLI는 소화기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평가하는 도구로 ▲증상(복통 등) ▲신체 기능(일상 활동 능력) ▲사회 기능(대인 관계 등) ▲감정 상태(불안 등) ▲의료적 치료 효과(치료 만족도 등)를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이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복강경 대장암 수술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가 지난 18일 열린 대한재활의학회 2025 춘계학술대회에서 ‘석전(石荃) 신정순 학술상’을 수상했다. ‘석전 신정순 학술상’은 한국 재활의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신정순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국내외 학술지에 주저자로서 출간한 논문을 대상으로 논문의 양과 질을 평가해 연구 업적이 가장 우수한 국내 재활의학 연구자에게 수여되고 있다.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는 뇌질환 치료 분야 권위자로 뇌성마비에서 제대혈을 이용한 치료 및 재활치료 관련 세계 최다 증례를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뇌성마비 장애 환아의 제대혈 세포치료 효능을 증대시키기 위해 적혈구생성인자 복합치료를 시행해 임상뿐 아니라 동물 실험으로 복합치료의 치료적 효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또 뇌졸중과 치매 대상 경두개자기자극 의료기기에 의한 치료 기전을 입증하는 등 의미 있는 중개연구를 수행했다. 2022년부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의 부단장으로 난치성 질환 첨단재생의학 임상연구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등 해당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KRAS G12C를 표적하는 차세대 치료제의 1상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임선민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KRAS G12C 표적치료제 1상 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가 보인 객관적 반응률이 73.5%에 달했다고 12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 권위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58.7)에 게재됐다. KRAS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유전자다. KRAS G12C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25%에서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한 돌연변이다. 또 대장암, 췌장암 등 다른 고형암 원인이기도 하다. 식약처가 허가한 KRAS G12C 표적치료제는 소토라십(Sotorasib)이 유일하다. 그간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은 37.1%,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6.8개월, 전체생존기간은 12.5개월에 그친다. 차세대 표적치료제가 필요한 배경이다. 연구팀은 KRAS G12C 차세대 표적치료제의 1상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1상 임상 시험에는 비소세포폐암(21명)과 함께 대장암(9명), 췌장암(4명) 환자가 참여했다. 30% 이상 종양 감소를 뜻하는 객관적 반응율은 73.5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좋은문화·삼선·강안병원)은 11일 열린 ‘2025 다이아몬드브리지 국제 걷기축제’에 참가하여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건강 부스를 운영했다. 1만여 명이 참가한 이번 걷기축제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출발해 부산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브리지(광안대교)를 가로질러 국립부경대학교 대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총 7.5㎞ 코스로 진행됐다. 좋은병원들은 건강한 걷기문화를 응원하고 시민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걷기축제에 참가했다. 도착 지점인 부경대 대운동장 내에 마련된 행사 부스에서 건강 캠페인과 함께 시민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기이다.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곰팡이 등 다양한 알레르겐이 원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1월과 2월 각각 90만명대를 기록했는데 3월 들어 127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4월은 146만명으로 환자 수는 3월보다 더 늘었다. 특히 0-9세 아동 환자가 전체 2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비인후과 류찬 전문의는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에 코 점막이 과민 반응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코감기 증상과 유사해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콧물과 재채기 등 주요 증상이 코감기와 비슷하지만 두 질환은 발병 원인부터 다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며 나타난다. 반면 코감기 원인은 바이러스다.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주 증상이며 이외에 눈이나 코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각 감퇴 등 증상이 동반된다. 반면 코감기는 인후통, 몸살, 발열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이자 최다 기록인 갑상선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하며, 지역 내 로봇수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2024년 7월 600례 달성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100례를 추가한 결과로,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은 최근 연간 125례 이상의 갑상선 로봇수술을 집도하며,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 의료진의 숙련도와 유기적인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갑상선암 치료 권위자인 외과 김정수 교수가 5월 12일부터 명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김정수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의정부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30여 년간 갑상선암 및 질환 진료·연구에 매진해왔다. 특히 1999년 내시경 수술 시 시야확보를 위한 피부견인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국내 최초 무기하(無氣下)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을 성공하며 갑상선 내시경 수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 또 림프절 절제술이나 임파선 생검 등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술식을 고안·적용하며, 환자 안전과 치료의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왔다. 학술적으로도 ‘무기하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에 대한 보고’를 비롯해 다수 논문을 미국 내시경학회지와 외과학회지 등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게재하며 국제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장, 한국신경모니터링학회장, 대한갑상선학회 부회장, 한국유방암학회 부회장, 두경부종양학회 상임이사를 역임하며, 국내 갑상선 수술과 치료 분야 발전을 이끌어왔다. 명지병원은 김정수 교수의 합류로 갑상선암이나 양성질환, 수술 고위험군 환자까지 아우르는
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배지성 전공의(지도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임병건 교수)가 ‘2025 대한마취약리학회 학술대회 자유연제 발표’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배지성 전공의는 ‘전신마취를 위한 레미마졸람 사용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rs2244613 유전자형의 영향에 대한 탐구(Exploration of the effect of rs2244613 genotype on the efficacy and safety of remimazolam use for general anesthesia)’라는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제발표는 2021년 이후 국내에서 전신마취에 사용되는 정맥마취제 ‘레미마졸람’의 대사가 환자의 유전형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 이번 연제발표는 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병건 교수와 임상약리학과 정혜원 교수로 구성된 다학제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레미마졸람은 간에서 카르복실에스테라제1(CES1)을 통해 주로 대사된다. CES1에 의해 대사되는 약물들은 유전적 다형성에 의해 약동학 및 임상적 효과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CES1의 유전자 변이(단일염기다형성·Si
잘 놀다가 갑자기 ‘멍~’하는 우리 아이, 혹시 뇌전증 발작 신호?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했다.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아이가 학교 수업시간에 멍하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찾은 것이다. 여러가지 검사 결과 아이는 소아뇌전증으로 진단되어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뇌전증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에는 14만 5918명이었으나 2022년 약15만 2094명으로 최근 5년사이 약 4.2% 증가했고, 2022년에는 10대 이하 환자가 30,367명으로 소아청소년 비율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전증이라고 하면 발작과 경련을 생각하기 쉬우나, 멍한 상태를 보이거나 입맛을 다시고, 손을 만지작거리는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등 뇌전증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비교적 예후가 좋은 뇌전증인 양성 뇌전증은 주로 소아기에 나타난다. 멍 때리는 뇌전증은 일반적으로 멍하게 한 곳을 바라보며 반응이 없는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고 특히, 소아에서 흔히 관찰된다.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변성환 과장은 “소아기 결신 발작으로 진단 받는 아이들 중 초기에 대발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