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우)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사과학자 박사 후 연구성장지원-리더)’에 최종 선정됐다. 권 교수의 연구 과제는 ‘디지털 광센서 융합 스마트 고온 플라즈마 복막항암 치료기술 개발’로 연간 5억씩, 최대 5년간 25억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고온 플라즈마를 활용해 수술 직후 42℃로 가열한 고농도 화학항암제를 복강 내에 직접 주입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고온복막항암요법(HIPEC)에서 나타나는 독성 부작용과 암줄기세포에 의한 높은 재발률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 실현을 목표로 한다. 권병수 교수는 “고온 플라즈마를 통해 항암 활성산소·질소종을 전기방전방식으로 생성하고 이를 복강 내에 주입하는 전기화학항암요법 기반의 스마트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난소암 등 복막암 환자의 실질적인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 기술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9월 10일 병원 교직원 식당 앞에서 장기이식센터 주관으로 ‘생명나눔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의 필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교직원과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생명 나눔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기증자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증자 추모의 벽’을 설치해 “생명 나눔 메시지를 나눠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감사와 응원의 글을 남겼으며, 포춘쿠키 속 당첨 메시지를 받은 이들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해 캠페인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은 장기·인체조직 기증 방법과 절차, 필요성 등을 담은 안내 소책자와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한 뇌사나 사망 이후 장기·조직 기증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증 희망자 등록도 현장에서 함께 이뤄졌다. 정성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기증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시작이며, 누군가의 내일을 이어주는 소중한 선택”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 나눔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은 앞으로도 장기이식센터를 중심으로 기증 희망자 발굴과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정양식 교수(생화학교실)가 9월 4일 제8회 지식재산의 날을 맞이하여 열린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식재산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하여 포상하기 위해 매년 9월 4일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정양식 교수는 원주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 종양 관련 다수의 SCIE 국제 학술지 논문 발표와 특허출원·등록 및 기술이전 등 지식재산 창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해 왔다.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주식회사 온코인을 창업했으며, 기존 항암제의 임상 적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제8회 지식재산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국가대표팀 주치의로 활약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은 비수술적 통증치료 전문의 이동우 교수가 재활의학과에 새롭게 부임했다고 밝혔다. 이동우 교수는 수술이 아닌 재활치료와 시술을 통해 근골격계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비수술적 통증치료 전문의다. 앞으로 ▲경추 및 요추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경막외 신경차단술 ▲오십견 ▲무릎 관절염 ▲테니스 엘보 ▲손목터널 증후군 등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 환자들을 진료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 손상 재활 치료에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성장기 청소년부터 고령 환자까지 연령별 맞춤형 재활치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우 교수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Diploma in Sports Medicine을 취득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후 스포츠의학 인증 전문의 자격을 획득했으며,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재활의학교실 외래조교수로 임상과 교육을 병행했다. 특히, 빙상(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남자 U-19 축구 국가대표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았으며, KT위즈 프로야구단 필드 닥터, KLPGA 투어 주치의
신장내과 김영훈 교수가 장기기증 활성화와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9월 8일(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은 ‘제8회 생명나눔 주간(9월 8일~14일)’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주최한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장기기증 및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36명과 2개 기관에 표창이 수여됐다. 김영훈 교수는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 및 감사, 질병관리본부 만성콩팥병 자문위원, 대한이식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신장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활약해왔다. 특히 부산백병원 장기이식센터 센터장으로 10년간, 그리고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 및 이사장으로 15년간 재직하며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와 뇌사자 신장이식 수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에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로 선정되어 이번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 전북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북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센터장 김소리) 주관으로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개소 2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센터를 응원해 준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함께 나누는 건강한 문화’라는 메시지와 함께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및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전북대병원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준비됐다. 이번 음악회에는 아카펠라 그룹 ‘전주 모노’가 무대에 올라 가을 아침,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공연 중간에는 깜짝 이벤트와 기념 떡 나눔 행사가 마련돼 지역 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 양종철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환자 진료뿐 아니라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음악회가 주민과 병원이 함께 호흡하는 따뜻한 문화의 장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2025년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소아 희귀질환 맞춤형 혁신치료 플랫폼 개발과 N-of-1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지원하는 R&D 사업으로, 4.5년 동안 최대 147억 5천만원을 지원한다. 서울대병원은 숙명여자대학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경희대학교, ㈜STpharm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내 소아 희귀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희귀질환은 종류가 7,000개 이상으로 매우 다양하며, 80%는 소아 시기 발병한다. 유전체의학의 발전과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진단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진단을 받더라도 대부분의 질환은 적합한 치료제가 없다. 특히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소아 희귀질환은 평균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신약 개발 방식으로 치료 기회를 얻기 어렵다. 이에 보다 신속한 신약 개발을 위해 환자의 유전자 변이에 따라 약물을 설계하는 전략이 전 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ASO(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술을 활용하여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맞춤형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몽골 현지 병원에 ‘국제성모 글로벌 상담센터’를 설치하며 본격적인 몽골 의료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국제성모 글로벌 상담센터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종합병원인 UB Med 병원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난 8월 의료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국제성모 글로벌 상담센터 개소는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UB Med 병원은 다학제 진료 체계를 갖춘 현지 대표 의료기관으로 CT, 디지털 X-ray, 심장초음파, 내시경 등 몽골에서는 첨단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진행된 개소식은 병원장 고동현 신부, 대외협력실장 김혜윤 교수를 비롯해 UB Med 병원 Munkhtogoo Solongo 경영총괄, Baatarjargal Oyun-Erdene 병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과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제성모 글로벌 상담센터는 몽골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출국 전 협진으로 ▲진료 가능 여부 ▲치료 계획 ▲치료 기간 등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또 몽골 환자가 해외에서 치료 후 본국으로
입안에 상처가 자주 생기고, 눈이 충혈되며 시야가 흐려진다면 단순한 피로나 구내염이 아닐 수 있다. ‘베체트병’이라는 만성 전신 염증 질환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성수 교수는 “베체트병은 몸 여러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특히 젊은 성인에서 많이 발병한다”고 말했다. 증상 다양해 진단 어려워베체트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입안과 성기 주변의 궤양, 눈의 염증(포도막염), 피부 발진 등이다. 무릎이나 발목 관절이 붓고 아프거나, 장에 염증이 생겨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정 교수는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루푸스, 크론병, 단순 포도막염 등 다른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진단이 쉽지 않다”며 “여러 부위에 염증이 반복된다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체트병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 면역체계의 과잉 반응, 장내 세균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HLA-B51’ 유전자를 가진 경우 발병 위험이 높지만, 이 유전자만으로는 발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근본적으로는 면역체계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과도한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
아주대의대 약리학교실 조중현 교수팀이 파킨슨병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연구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human pluripotent stem cell; hPSC)를 활용해 중뇌 오가노이드(중뇌 신경세포 기능을 모사한 3차원 뇌 모델)와 선조체 오가노이드(운동 조절과 학습에 중요한 선조체의 특성을 모사한 3차원 뇌 모델)를 각각 제작한 뒤 이를 융합해, 실제 인간 뇌의 신경회로를 정밀하게 재현한 ‘인간 중뇌-선조체 어셈블로이드(human striatal-midbrain assembloid; hSMA, 다종의 뇌오가노이드를 결합해 만든 융합 미니 뇌 모델)’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인간 뇌의 핵심 신경회로를 모사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새롭게 개발된 hSMA는 중뇌와 선조체라는 두 뇌 부위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특히 파킨슨병 발병과 밀접한 도파민 뉴런의 신호를 받는 GABA 뉴런이 실제 뇌와 유사하게 시냅스를 형성하고, 그 시냅스를 통해 전기생리적 신호가 정상적으로 전달되는 기능적 연결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어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파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