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맑음동두천 -11.8℃
  • 흐림강릉 -3.4℃
  • 맑음서울 -9.5℃
  • 흐림대전 -6.3℃
  • 흐림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1.1℃
  • 흐림광주 -3.8℃
  • 흐림부산 1.8℃
  • 흐림고창 -5.0℃
  • 흐림제주 2.2℃
  • 맑음강화 -10.6℃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6.1℃
  • 흐림강진군 -2.6℃
  • 흐림경주시 -1.6℃
  • 구름많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뇌졸중 후 3~6개월 내 재활 이뤄져야... "후유장애 줄이고 치료 효과 높여"

뇌경색·뇌출혈 모두 신경학적·내과적으로 안정되면 48시간 내 재활 시작
조기 재활치료하면 폐렴 등 뇌졸중 합병증 줄이고 후유장애 최소화 가능

가장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인 뇌졸중은 국내에서 4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2022년 기준코로나19 제외). 하지만 단일질환으로 한정하면 얘기는 달라진다폐렴에 이어 2번째로 사망률이 높다암의 경우 폐암간암대장암췌장암 등 모든 암을 합쳐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면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 압도적인 사망률을 보인다.

 

후유장애도 심각하다많은 경우 편마비감각이상언어장애인지기능장애 등 후유장애가 남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더 큰 문제는 해마다 환자 수는 늘어나는 반면골든타임 안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10년째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이다뇌졸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3.5시간 안에 병원을 찾은 사람은 26.2%에 불과했다.

 

최영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한 번 손상된 뇌는 회복이 제한적이고 발병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손상 부위는 커진다며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할 경우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활치료뇌졸중 후 3~6개월 내 이뤄져야 후유장애 줄이고 치료 효과 높여뇌졸중은 무엇보다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야 하고일단 발생하면 골든타임 안에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급성기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적절한 재활치료를 통해 후유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다특히 재활치료는 가능한 발병 초기뇌졸중 발생 후 3~6개월 사이에 집중돼야 한다일반적으로 뇌졸중 이후 뇌기능 회복은 비교적 발병 초기에 이뤄진다.

 

최영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졸중 후 병변과 연결돼 있는 주위의 뇌조직에서 새롭게 네트워크를 재구성하고 재배치하게 되는데 이러한 신경 가소성을 통해 기존의 손상된 부위에서 하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운동기능의 경우 신경 가소성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기간이 초기 3개월 이내로 알려져 있는데이 시기 개인 맞춤형 재활치료를 통해 이러한 신경 가소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고 했다.

 

발병 24~48시간 내 상태 안정되면 재활 시작… 조기 재활폐렴 합병증도 줄여재활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끝나고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신경학적내과적 상태가 안정되면 조기에 시작한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크게 운동치료와 작업치료로 나눈다운동치료에는 중추신경발달 재활치료법 수동·능동 관절 가동운동 점진적 저항운동 매트운동 균형훈련 자세훈련 이동훈련 보행훈련 등이 있다작업치료의 경우 상지기능훈련 수부미세운동치료 일상생활훈련 연하치료 인지재활을 한다이외에 마비된 근육이 근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전기자극치료 통증이 있는 사지 부위에 대한 통증치료 실어증 환자를 위한 언어치료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물리치료사가 시행하는 전통적인 재활치료와 함께 신경조절치료전산화 인지재활치료로봇재활 치료 등 다양한 재활치료 기법이 도입되고 있다신경조절(Neuro-modulation)치료는 보통 비침습적 뇌자극치료라고 하는데 전류나 자기를 통해 뇌조직의 신경을 향상 또는 억제 시킴으로써 뇌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치료다. 1980년대 이전까지 뇌에 전기자극을 주려면 반드시 두개골을 절개해야 했지만 현재는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도 가능해졌다대표적으로 반복적 경두개 자기자극이나 경두개 전기자극 등이 있다환자의 증상과 양상에 맞춰 조절 목표 부위를 결정하고 적용한다편측마비실어증편측무시뇌졸중 후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에서 신경조절치료 효과가 입증됐다신경조절치료를 재활치료와 병행하면 뇌졸중 후 뇌기능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상지재활은 다양하고 개별적인 손과 팔의 기능적 특성으로 하지에 비해 반복 학습이 어려운 편이지만이를 극복한 로봇 손 재활치료기를 이용한 상지재활치료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로봇 손 재활치료기는 환자가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를 근전도 신호를 통해 감지함으로써 운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시각적 피드백을 통해 뇌가 인식할 수 있도록 고안된 치료다또 손가락 근육에 근전도 센서를 부착해 수동운동능동보조운동능동운동을 제공할 뿐 아니라 쌍방향 게임도 가능하다센서가 환자의 상지 자세속도힘 등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면서 환자가 목적이 있는 기능적인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고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훈련 난이도도 조절되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로봇재활을 활용해 실제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제를 높은 강도로 반복적인 훈련이 가능해져 뇌의 가소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조기 재활의 또 다른 장점은 뇌졸중에 이어 오는 합병증을 최소화한다는 점이다뇌졸중 후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합병증은 폐렴이다최영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폐렴은 뇌졸중 환자의 약 1/3에서 발생하는데 뇌졸중 후에는 호흡 자체가 억제되기도 하고 면역기능이 저하돼 폐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연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특히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된다며 과거에는 뇌졸중 초기에 사망하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폐렴이었을 정도다고 했다.

 

재활은 환자의 극복 의지와 노력 중요… 위험요인 피하고 꾸준히 재활치료해야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혈압당뇨병비만고지혈증 등 위험요인을 잘 조절하고 관리해야 한다평소 규칙적인 운동 역시 중요하다보행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일주일에 총 150분 이상 하는 것이 권고된다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하는 여유 있는 삶과 정신과로를 피하는 생활습관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음식은 평소 기름진 것은 피하고 싱겁게 먹어야 한다혈관을 망가뜨리는 담배는 끊는 게 좋다.

 

최영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신경질환은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기능은 최대한으로 회복하고 후유장애는 최소화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극복 의지와 노력이다뇌졸중 재발 방지를 위해 이차 예방이 특히 중요하고꾸준한 재활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노재영 칼럼/ 현장 외면한 응급의료 개혁은 실패한다 아무리 선의로 출발한 정책이라 하더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특히 응급의료처럼 생명과 직결된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이 추진하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도 그렇다. 정책의 목표는 ‘응급실 뺑뺑이’ 해소라는 좋은 취지로 보이지만, 현장을 배제한 채 설계된 제도는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광주광역시의사회·전라남도의사회·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는 지난 5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응급실 뺑뺑이라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에 대한 진단 없이, 현상만을 억지로 통제하려는 전형적인 전(前) 정부식 정책 추진”이라며 “시범사업안이 강행될 경우, 이미 뇌사 상태에 가까운 응급의료 전달체계에 사실상의 사망 선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응급실 뺑뺑이’는 단순히 이송 절차가 비효율적이어서 발생한 현상이 아니다.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줄어들었고, 응급실 문을 열어두고도 환자를 받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된 결과다. 그런데도 이번 시범사업은 그 원인을 진단하기보다, 광역상황실 중심의 병원 지정과 사실상의 강제 수용이라는 방식으로 현상만을 통제하려 한다. 이는 응급의료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 제약주권 세운 고촌 이종근…종근당, 33주기 추도식서 K-Pharm 정신 되새겨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도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종근당 창립 85주년을 맞아 이종근 회장의 육성이 담긴 어록을 함께 나누며 창업주의 사명감과 신념, 경영철학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제약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에서 “창업주 이종근 회장님은 평생을 제약산업에 헌신하며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한국 제약주권을 바로 세우는 데 모든 열정을 바치신 분”이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도전정신을 본받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K-Pharm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추도식 이후 참석자들은 본사 2층에 마련된 ‘고촌홀’을 찾아 창업주의 업적과 도전,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건보공단에 수사권은 위헌적 발상”…의협, 특사경 추진 즉각 중단 촉구 대한의사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 도입 추진에 대해 “행정권과 수사권이 결합된 위험한 권력 남용”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의협은 건보공단이 스스로를 수사 주체로 만들려는 시도는 법치국가의 대원칙을 훼손하고, 의료현장을 잠재적 범죄 현장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최근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특사경 도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 “건보공단은 특사경 권한을 확보할 주체가 아니라 오히려 감사와 수사의 대상이 돼야 할 기관”이라며 “정부와 공단은 특사경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이사장은 “대통령이 세 차례 직접 지시했고 생방송으로도 언급된 사안”이라며 특사경 도입을 기정사실화했고, 불법 개설기관에 대한 신속한 계좌 추적과 재정 누수 차단을 명분으로 제시했다. 건보공단 역시 간담회 자료를 통해 ‘수사기간 단축’, ‘공단의 전문성’, ‘집중수사 가능성’을 강조하며 제도 필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그러나 의협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 논리”라고 반박했다. 의협은 “사무장병원 수사가 장기간 소요되는 이유는 수사권이 없어서가 아니라, 범죄 구조가 복잡하고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