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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여성 10명 중 4-5명서 발견 자궁근종...대부분 무증상, 의심할 수 있는 5가지는?

불임여성 약 3%는 자궁근종이 원인… 임신 계획 있다면 치료 계획부터 세워야
증상 심하거나 암 의심되면 수술 치료 고려도

자궁근종은 자궁근육 세포가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성장하는 호르몬 의존성 질환이다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된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435147명에서 지난해(2023) 638683명으로 4년간 약 20만 명, 46.8% 늘었다연령대별로는 40대가 232446(36.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0377(31.4%), 30대 104844(16.4%)으로 전체 환자 10명 중 8~9명을 30~50대가 차지했다. 20대 환자도 하루 평균 46명꼴로 발생하며 16756(2.6%)을 기록했다.

 

김용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의 약 절반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으로 상당수는 별다른 자각증상 없이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면서도 다만 지궁근종은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미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좋고자라는 속도가 빠르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전체 제거 수술… 로봇수술·복강경수술로 부담 줄어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증상은 환자의 약 25%에서 나타난다주요 증상은 월경과다골반 통증변비빈뇨 등이다월경과다가 가장 흔하고근종이 어느 정도 커지면 골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간혹 근종의 크기가 아주 큰 경우 아랫배에서 만져지기도 한다특히 전체 불임 환자의 약 3%는 자궁근종이 원인으로 가임기 여성이 생리 양이 많아지면서 생리통이 심해지면 자궁근종을 의심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골반 내진 검사부인과 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으로 진단하는데특히 부인과 초음파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근종의 수크기와 위치조직의 유착 여부증상 유무가임기 또는 폐경기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증상이 없거나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지켜보면 된다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자궁근종절제술자궁절제술약물치료자궁동맥색전술근종용해술 등으로 치료한다자궁근종이나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빈혈을 동반한 질출혈만성골반통불임 또는 반복유산의 원인으로 자궁근종이 의심될 때 영상 검사 등에서 악성종양이 의심될 때 갑자기 자궁 크기의 증가로 인한 통증 증가 시 자궁에 매달린 형태인 유경성 자궁근종이 꼬여 급성통증을 일으킬 때 자궁근종이 방광 또는 요관을 압박해 비뇨기계 증상이 심할 때 등이 있다.

 

김용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근종만을 제거하거나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긴 하지만 수술은 심리적인 부담이 따른다며 최근에는 개복수술 대신 로봇수술 또는 복강경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고특히 단일공 로봇수술 또는 복강경수술은 통증이 적고 흉터가 안 보이는 장점이 있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30세 후 年 1회 정기검사로 조기 진단… 임신 계획 있다면 치료해야자궁근종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다만 비만한 여성에서 근종이 커질 가능성이 크고적절한 운동과 채식이 근종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그러나 가장 확실하고 쉬운 대처법은 정기적인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다김용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근종은 보통 30세 이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30세 이후에는 연 1회 부인과 초음파로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Tip.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는 5가지 증상]

1. 생리량이 많아지면서 어지러운 증상이 동반된다.

2. 불규칙적인 출혈이 있거나 생리통이 심해진다.

3.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변비가 생겼다.

4. 아랫배가 묵직하고만져지는 것이 있으며밑이 빠질 것 같은 증상이 있다.

5. 성관계를 할 때 통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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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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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