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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송미연 교수팀, 한약재 ‘지골피’ 비만치료 효과 확인

식욕억제 호르몬 GLP-1 분비 촉진, 당뇨와 체중 감소에 도움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 연구팀[경희대 한의과대학 장형진 교수, 지원아 박사, 조홍석 박사(하늘체한의원)]은 최근 한약재 지골피(구기자나무 뿌리껍질)가 식욕억제 호르몬인 GLP-1(글라카곤유사펩티드-1) 분비를 촉진해 당뇨와 체중 감소에 도움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5.6)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이 활용됐다. 장내분비세포인 NCI-h716에 한약재인 지골피를 처리한 결과, 단백질인산화요소(PKAc)와 아데노신 이인산 키나아제(AMPK)의 인산화에 의해 GLP-1 분비가 자극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골피는 지방세포인 지방전구세포에서 지방산생성효소(FAS)와 지방산 운반단백질(FABP4)의 발현을 억제하고 지방세포에서 지방 생성에 작용하는 전사인자(C/EBPα 및 PPARγ)의 활성을 저해시켜 지방세포의 분화와 중성지방의 저장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는 지골피의 경구 투여가 체중 증가를 유의미하게 억제, 혈중 포도당 내성 및 지질 프로필을 개선, 간지방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신저자인 송미연 교수는 “본래 당뇨치료제로 개발된 GLP-1유사체가 비만 치료제 시장의 대세로 손꼽히고 있지만, 과 활성화될 시 췌장염 등 일부 부작용 가능성과 근 손실 및 요요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 당뇨 치료에 활용되던 한약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부작용 없는 비만치료에서의 한의학 역할을 재규명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송미연 교수연구팀의 논문 제목은 ‘시험관 및 생체 내 실험을 통해 확인한 지골피의 항비만 및 항당뇨 유도 효과(Lycium chinense Mill Induces Anti‑Obesity and Anti‑Diabetic Effects In Vitro and In Viv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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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응급의료법 개정안 “신중한 접근 필요” 대한의사협회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2211254)’에 대해, 의료 현장의 현실과 행정 부담을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응급의료기관이 운영 상황과 수용능력 등의 정보를 중앙응급의료센터에 통보하고, 이를 응급의료정보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사협회는 개정안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실시간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은 '과도한 행정 부담'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병상 가동 현황, 전문인력 가용 여부, 특수 장비 운용 등은 수시로 변동되며, 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시스템 등 기반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이나 중소 의료기관의 경우 전담 인력조차 확보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행정적 지원 없이 의무만 부과하는 것은 실질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진료 가능 여부를 단순 수치로 판단하기 어렵고, 정보 입력 착오나 갱신 지연 등으로 인한 과태료 등은 현장의료진의 위축과 방어적 진료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의협은 수용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