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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내 몸 치유의 힘 기르기는?

인체는 질병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영양 섭취가 중요한 중년 이상의 연령대에는 이상 증상이 생기면 충분한 영양 섭취가 더욱 중요합니다. 세끼 잘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질병이 악화되기도 하고, 건강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생활습관이 주원인이므로 ‘병을 만드는 것도 고치는 것도 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응급 상황이 생길 확률이 높으니 되도록 몸의 증상에 귀를 잘 기울이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잘 다스리고 주의해서 응급 상황이나 중증질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질환의 초기 증상 현명하게 극복하기>
아래의 예와 같이 초기 질환의 시작을 현명하게 잘 극복해보면 어떨까요? 
50대 후반의 정상 체중인 부부가 검진을 받으셨는데, 남성에게는 망막에 추적관찰이 필요한 황반변성의 전 단계 병변이 있었고, 여성은 폐에 4mm 정도의 간유리음영이라고 하는 폐암의 전구병변이 발견되었습니다. 

부부의 일상생활을 보면 하루에 1시간 정도 걷기 등 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드시지 않았습니다.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보조제를 섭취하며, 특별한 증상은 없다고 했습니다. 두 분께는 아침 식사를 하시도록 권유했습니다. 1년 뒤 검진을 위해 다시 내원했을 때 부부의 이상 소견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특별한 약물치료도 수술도 하지 않았지만 두 분의 병변이 같이 없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은 유전적인 배경하에 먹고 움직이고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며 생활합니다. 

두 분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기에 하루에 400~600kcal 정도의 열량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 몸속에서 발생한 이상 증상을 제거하기 어려웠던 것이지요. 검진 후 꾸준히 아침 식사를 하고 1년 후 방문했을 때, 두 분 모두 문제가 되던 병변이 모두 없어졌다고 하자 많이 놀랐습니다.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 기르기>
이는 자연재해, 코로나19와 같은 미생물, 깨끗하지 않은 공기, 식품 속 해로운 성분 등 우리 몸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몸속에 이상이 생긴 환자를 대할 때 의사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나 수술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인지부터 고려합니다. 

반면 앞에서 살펴본 환자처럼 이상이 의심되지만, 아직 초기 병변으로 몸이 스스로 고칠 수 있는 시기에는 원인이 되는 문제점을 교정하고, 체력을 조금 높이는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고치면 조기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정신적·육체적으로 과한 스케줄의 직업적인 활동이 있었거나, 운동 등 신체활동이 과하면 이를 20~30% 정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끼니를 거르거나, 끼니당 열량 섭취가 지나치게 적거나, 약간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적절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를 교정해봅니다. 

세끼 식사를 때에 맞춰 하고, 밥이나 지방류가 든 식품(고기, 생선, 계란 등), 채소 이외에 열량이 있는 식품 섭취를 조금 늘려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몸은 배가 살짝 부른 정도로 먹는 식사가 하루에 한 끼 이상은 되어야 구석구석 몸을 치료할 여력이 생기므로, 적어도 한 끼니 정도는 다양한 음식으로 살짝 배부른 듯 고르게 먹는 것이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반면 영양이 영향을 덜 미치는 40대 이전의 젊은이들에게는 체력증강을 위해서 감정적인 스트레스 관리, 부족한 신체활동 늘리기, 몸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를 줄이기를 먼저 권합니다. 공기 좋은 숲에서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늘리는 등 혈액순환을 적절히 이루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병변을 호전시킬 수 있게 해봅니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건강 회복하기>
그렇다면 열량이나 영양은 어느 정도 늘려야 할까요? 병변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화상 등으로 피부와 장기의 재생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하는 순간에는 단백질 섭취를 일반인 권장량의 4배까지 늘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50대 후반 전문직 여성이었던 환자는 깊지 않은 홀에 빠져 발가락 하나에 금이 가는 골절이 발생했을 때, 근무 시간을 거의 반으로 줄이고 과식을 하지 않고 규칙적인 식사를 했지만, 골절이 완치되고 다리 주변 부종이 없어지는 데 예측한 치료 기간보다 2배 이상 걸렸습니다. 

환자는 크게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낮에 자주 졸고, 잠에서 깨어나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몸이 치유와 회복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는 비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평상시보다 단백질과 열량 섭취를 최소 20% 정도 늘려야 합니다. 운동하기 어렵고 근력을 잘 쓰지 못하는 시기이므로, 영양을 섭취해 염증을 없애주고, 회복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겨울에는 적절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서 사소한 감염이나 염증은 스스로 치료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경과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늦지 않게 병원을 방문해 병을 키우지 않는 게 중요하겠지요.출처: 메디체크 건강소식 12월호 / 글: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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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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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발효유 등 유가공품 중... 거짓보고·원재료 일부 미표시 등으로 적발 된 6곳은 어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하는 유가공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우유 대리점 등의 형태로 직접 마실 수 있는 유가공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업) 등 총 846곳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자체와 집중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하여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생산업체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도 포함했으며,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유가공품을 수거하여 살모넬라 오염 여부와 잔류물질 및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했다. 위반 사항은 품목제조 거짓보고와 원재료 일부 미표시 1곳, 원료 출납서류 일부 허위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곳, 건강진단 미실시 1곳, 소재지 변경 미신고 1곳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64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8개 제품(농후발효유 5건, 발효유 1건, 가공치즈 1건, 가공버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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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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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자녀 위한 ‘피닉스 슈퍼캠프’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슈퍼캠프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위한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은 ▲건강 ▲가족 ▲여가 ▲재무 ▲은퇴 등 생애 기초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그룹 구성원 각자의 삶의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 친화 대표 프로그램인 피닉스 슈퍼캠프는 임직원 자녀의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쏘시오그룹 상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중학생 자녀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교육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피닉스 슈퍼캠프’를 슬로건으로 ▲인성 ▲학습법 ▲삶의 기술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인성 영역에서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 배움을 위한 태도 형성을 목표로 하며, 학습법 영역에서는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공부하는 능동적인 학습법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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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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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제거했더니,"골다공증 예방"...당뇨·고지혈증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김예진 전문의, 최용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을 시 골다공증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에 서식하며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구강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보균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병률은 2017년 기준 16세 이상에서 44%에 이른다. 과거 헬리코박터균은 소화기계에 국한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교란 등을 유발해 전신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따라 제균 치료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했으며, 제균 치료가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골다공증과 헬리코박터균 간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했다. 골다공증은 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