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척추에 염증 생겨 뻣뻣하게 굳는 '이 질환'...20~40대 주의해야

증상이 경미하거나 단순 근육통 오인 쉬워 조기 진단 어려운
김재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아침마다 허리와 골반 부위가 뻣뻣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통증으로 간과하지 말아야"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뻣뻣하게 굳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다른 척추질환과 달리 20~40대 젊은 층에서 흔히 발생한다증상은 허리와 골반 부위의 통증과 뻣뻣한 강직이 나타난다강직성척추염은 움직이면 증상이 호전되지만가만히 있으면 다시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또 증상이 경미하거나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쉬워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김재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은 디스크와 달리 움직일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아침마다 허리와 골반 부위가 뻣뻣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통증으로 간과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직성척추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유전적 요인이 깊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특히 HLA-B27((HLA-B27, Human Leukocyte Antigen-B27)이라는 유전자가 관련된 경우가 많다가족력이 있고 HLA-B27이 양성인 경우 발병 빈도가 10~30%로 나타난다그러나 HLA-B27이 양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강직성척추염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유전 외에도 환경적 요인면역 체계의 이상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증상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초기에는 허리 아래쪽 또는 엉덩이 부위에서 천천히 시작되고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다척추 외에도 관절 주변엉덩이무릎어깨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척추 외 부위에서는 포도막염건선장 염증 등 다양한 전신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김재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을 방치할 경우 척추의 아래쪽에서 시작된 강직이 위쪽으로 진행되며척추가 하나의 긴뼈처럼 굳는 대나무 척추(Bamboo spine)’로 변형될 수 있다면서 이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기본적인 동작조차 어렵게 만들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척추 변형과 강직을 막을 수 있다약물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일차적으로 사용되며증상이 심한 경우 생물학적 제제인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가 사용된다. TNF-알파 억제제는 염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통증을 줄여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도와준다.

 

강직성척추염 치료에는 약물과 함께 운동이 필수적이다운동은 척추와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변형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스트레칭수영자전거 타기와 같은 저강도 운동이 추천된다또 자세를 유지하고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는 동작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허리의 뻣뻣함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움직임으로 서서히 호전된다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해야 한다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면 척추 변형을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

 

김재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지만 방치하지 않고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며 꾸준한 관리와 병행 치료로 강직과 통증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