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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기법 발전했다지만..디스크 수술 재발율 높아

서울대병원 척추 연구팀, 2003년 국내 척추 디스크 수술 받은 환자 18,590명 5년간 추적 관찰 결과 5년 내 재수술 확률은 10명 중 1명 정도로 나타나

척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은 5년 내 다시 척추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크 질환은 척추 수술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수술 후 재발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왔다. 수술 기법은 날로 발전하고 있으나 수술 특성상 일부 환자에게서는 재수술이 불가피했다. 외국 문헌에 의하면 디스크 질환으로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6~24%는 재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재수술을 받는지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 연구가 없어 의사나 환자가 척추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척추 연구팀 (정천기, 김치헌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동으로 2003년 국내에서 척추 디스크로 처음 수술을 받은 환자 18,590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하였다.

그 결과 수술 후 5년 동안 다시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는 13.4%(2,485명)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정도가 1년 이내 재수술을 받았다.

첫 수술 후 1달 이내 재수술 받은 환자는 4.1%(768명), 1년 이내는 7.4%(1,384명), 2년 이내는 9%(1,678명), 3년 이내는 10.5%(1,948명), 4년 이내는 12.1%(2,246명), 5년 이내는 13.4%(2,485명)로 나타났다. (본 수치(%)는 재수술 누적 데이터입니다.)

이는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 나온 연구 결과와 거의 일치했다. 미국의 경우 5년 내 재수술율이 13 - 18% 정도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재수술은 이전에 수술한 부위를 포함한 허리에 추가 수술을 하는 것으로 재발과는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재수술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수술한 마디가 문제가 생겨 다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다. 이 경우, 수술 후 1개월 내 재수술한 경우는 아마도 수술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약 4.1%)와 이 부위에서 퇴행성 변화가 진행하여 다른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 두 번째는 수술 부위와는 다른 마디에 문제가 생겨서 수술이 또 필요한 경우로, 재발과는 다르다. 근본적으로 디스크 질환은 퇴행성 과정이므로, 자연 경과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포함한다.

이 연구는 10년 전 (2003년) 수술한 환자들을 분석한 것으로 최근의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다. 비록 많은 의료기관에서 각 기관의 척추 수술 결과를 보고하고 있지만 국가적인 의료 수준의 질 향상 및 관리를 위해서는 이번 연구와 같이 전국적 단위의 자료 분석이 주기적으로 필요하다

본 논문의 책임 저자인 정천기 교수는 “본 연구를 시발로 하여 막연하게 걱정하였던 의료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분석하여, 잘 하고 있는 부분을 발전시키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보완하여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비록 수술 성공률이 세계적이라고 하여도 수술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척추 수술을 적절하게 이용해야 될 필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이 연구는 국제적인 척추 수술 대표 잡지인 Spine지 2013년 4월호에 게재되었다.  

<첨부> 논문

 

 

보충설명:
아래 그래프는 수술 이후 시간에 따른 재수술율을 보여 주고 있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재수술율은 매년 1.4% 씩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디스크 질환이 자연적인 퇴행성 변화의 경과에 따라 증가하는 것을 시사한다.
그래프 1.

[가로축: 첫 수술 이후 기간(단위 년), 세로축: 누적 재수술율(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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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여성… 출산 경험 많은 여성,위험 2~3배 무더운 여름철, 환자는 줄지만 발생하면 더 힘든 질병이 있다. 바로 요실금이다. 여름철에는 땀과 소변이 섞이면서 냄새가 심해지고, 습한 속옷으로 인해 피부 질환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령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부터 비만이나 변비를 겪는 젊은 여성까지 환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요실금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출산 경험 많은 여성, 요실금 위험 2~3배요실금은 단순한 노화 현상은 아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임신과 출산으로, 이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손상되면, 방광의 위치가 변하고 요도 괄약근 기능도 약화되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정혁 교수는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요실금 발생 위험은 더 높아진다. 출산 직후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5년 이내에 90% 이상이 다시 요실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제왕절개가 요실금을 예방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질식 분만에 비해 발생률이 다소 낮을 뿐, 큰 차이는 없다. 임신과 출산이 주요 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