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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 협착증 스텐트 삽입 후 1년 이상 이중 항혈소판제 사용 관행...바뀌나

반년 미만 사용으로도 출혈 위험 감소에 충분히 효과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 교수팀,경동맥 스텐트 시술 후 약물 적정 사용기간 제시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신경과 유준상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서권덕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후 이중 항혈소판제 사용의 적정한 기간을 제시했다.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은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받을 수 없는 경동맥 협착증 환자에게 주로 시행한다. 스텐트 삽입술 후에는 스텐트 내 혈전증, 허혈성 뇌졸중 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포함한 이중 항혈소판제 사용을 권고한다. 이 경우 합병증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출혈 위험은 커진다.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후 이중 항혈소판제는 관행적으로 1년 이상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기간에 대한 명확한 지침은 아직 없다. 이에 연구팀은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를 이중 항혈소판제 사용기간에 따라 구분해 허혈성 뇌졸중 및 주요 출혈(뇌출혈, 수혈을 동반한 장 출혈) 발생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에는 2007년부터 2019년 사이에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중 항혈소판제 사용기간은 단기(3~6개월), 장기(6개월 이상)로 나누고, 시술 후 3개월부터 15개월 사이 발생한 허혈성 뇌졸중과 주요 출혈을 살폈다.

연구 결과, 허혈성 뇌졸중의 재발 및 주요 출혈 발생의 합계는 이중 항혈소판제 단기 사용 집단에서 2.5%, 장기 사용 집단에서 2.1%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허혈성 뇌졸중 재발과 주요 출혈 발생을 각각 추적한 결과에서도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관행인 이중 항혈소판제의 장기 사용과 비교해 3~6개월의 단기 사용 또한 적절한 치료법임을 제시한다.

신경과 유준상 교수는 “본 연구 결과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장기 이중 항혈소판제 사용을 줄이고,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자료를 활용한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뇌졸중,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뇌졸중학회지 ‘Stroke(IF 7.9)’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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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여성… 출산 경험 많은 여성,위험 2~3배 무더운 여름철, 환자는 줄지만 발생하면 더 힘든 질병이 있다. 바로 요실금이다. 여름철에는 땀과 소변이 섞이면서 냄새가 심해지고, 습한 속옷으로 인해 피부 질환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령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부터 비만이나 변비를 겪는 젊은 여성까지 환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요실금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출산 경험 많은 여성, 요실금 위험 2~3배요실금은 단순한 노화 현상은 아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임신과 출산으로, 이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손상되면, 방광의 위치가 변하고 요도 괄약근 기능도 약화되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정혁 교수는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요실금 발생 위험은 더 높아진다. 출산 직후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5년 이내에 90% 이상이 다시 요실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제왕절개가 요실금을 예방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질식 분만에 비해 발생률이 다소 낮을 뿐, 큰 차이는 없다. 임신과 출산이 주요 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