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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해양생명공학에 대한 지속적 투자 이뤄져야

생명공학(biotechnology)은 무병장수, 식량, 에너지 및 환경 등 인류 공통의 난제를 해결해 줄 핵심기술로서 다른 기술과의 융합(technology convergence)이 활발해지면서 신약개발 등 그 응용분야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생명공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 지구상의 생물체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해양 미생물, 해양미세조류, 해양동물 및 해양식물 등 해양생물체(marine organism)를 이용한 해양생명공학(marine biotechnology) 연구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50여 년간의 연구결과로 14,000여 종 이상의 새로운 물질이 발견되었으며 청자고둥(corn shell)에서 유래한 진통제 프리알트(Prialt), 군체멍게(Colonial tunicate)에서 유래한 항암제 욘델리스(Yondelis), 해양미생물 유래 항생물질 등 30여 종의 해양천연물과 이들에서 파생된 합성유도체가 신약으로 개발이 완료되었거나 임상시험 중에 있다.

해양생물자원의 확보는 생리활성물질, 건강기능식품 소재, 화장품 원료 및 신약 선도물질 등의 산업화 자원 발굴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국가 지원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10년에 유전자원 접근과 개발이익 공유를 명시한 '나고야의정서' 채택 이후에 국가 간의 생물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생물 다양성이 높고 육상생물과는 달리 미 발굴 상태로 남아 있는 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양생물자원의 선점과 첨단 해양생명공학 연구가 집중적으로 시작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우리나라 정부는 해양생물을 활용한 신약·신소재를 개발해서 해양생명공학 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5% 수준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무엇보다도 신약개발의 블루오션인 해양생명공학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선결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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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