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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111개국 6천명 참가..'서울 ENT올림픽' 성공

김종선대회장 기자간담회서 "대한민국 이비인후과의 발전을 검증한 계기가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고무돼 예산문제 답변 회피 아쉬움 남겨

세계 이비인후과학회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20차 국제이비인후과연맹 세계학술대회’가 지난1일  서울 삼성동코엑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보건복지부장.차관을 대신해 관계자와 서울시 관계자 및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술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국제이비인후과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Otorhinolaryngological Societies, IFOS / 회장: Paulo Pontes, Brazil)은 125개국 5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분야 최대의 비영리 단체로,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는 연맹 최대 행사다.

그만큼 이번에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0차 국제이비인후과연맹 세계학술대회’는 대한민국 이비인후과의 발전을 검증하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111개국, 총 6천 여명의 이비인후과 관련 국내외 석학 및 의료진들이 참석하여  ‘이비인후과의 혁신과 통합’을 주제로 이비인후과 분야의 선진진단기술과 획기적인 치료방법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 발표, 세계 유수의 석학 및 전문가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IFOS 조직위원회 김종선 대회장(서울대 명예교수.차기 IFOS회장)은 지난 2일 대회가 기자들과 만나 "국제이비인후과연맹(IFOS) 세계학술대회는 이비인후과의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의미 있는 국제적 행사다. 대륙을 돌며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데, 아시아에서는 지난 196년 일본 이후로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그간 유럽 및 미주 지역에 기반을 두고 학술대회가 열렸기 때문에 이번 개최는 대한민국 이비인후과의 발전을 검증한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이번 IFOS Seoul 2013에는 111개국 6천여 명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및 국내외 석학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만큼 이번 국내 개최는 대한민국 이비인후과의 발전을 검증하고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국내 이비인후과 의료진들에게는 첨단 술기를 직접 배우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빠르게 접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대회장은 또 학술대회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학술'에 있다고 생각해 지난 2009년 싱가포르를 제치고 서울 유치가 확정된 이후부터 '무게있는 학술' '세계가 주목하는 학술논문'을 이번 학술대회에 선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일요일인데도 불구 주제별 학술발표장에는 발딛일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의사들이 참석해 발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김종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총평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마디로 "성공적"이라고 못박고 "원로 세계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한결같이 이빈대회 처럼 깨끗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된 대회는 볼수 없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하고 "학술대회 주제가 최근 이비인후과 전문진료 영역의 세분화 흐름에 맞춰 크게 이과, 두경부외과, 비과 3분과 별 세부 7개 학술분과 ▲두경부외과, 갑상선외과학 ▲비과학, 알러지와 안면성형 ▲후두과학 식도과학 ▲이과학, 신경 이과학과 두개저 외과학 ▲음성언어의학, 청각학 ▲소아 이비인후과학▲ 평형의학(어지럼증)에 대한 강의 및 심포지엄을 통해 분과별 최신 치료법 등으로 설정했는데 이또한 대단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회장은 특히 "이번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가 각 분과별 세계 석학들의 특별 세션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두경부외과는 미국 암 센터의 양대 산맥인 MD 앤더스 암 센터의 랜달 웨버(Randal Weber)와 슬로안 케이팅 암 센터의 제이튼 샤(Jatin Shah) 교수의 두경부 및 갑상선암 최신 지견에 대한 특강이 마련되고, 비과는 ▲안면성형 분야, 다니엘 알람 Daniel Alam 교수의 안면이식성형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수면 무호흡 분야, B. 턱커 우드슨 B. Trucker Woodson의 수면외과학, 성공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불안정 호흡기의 구조적 취약점 개선 ▲비과학 일반분야, 데이비드 W 케네디(David W Kennedy) 교수의 내시경 수술의 진화 : 부비동에서 뇌까지 ▲알러지 분야, 글레니스 스캐딩(Glenis Scadding) 교수의 면역학의 과거, 현재, 미래 등 다양한 강연을 통해 분야별 전문성을 확대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고 자신있게 밝히기도 했다. 

김대회장은 또 "이과는 인공와우 및 뇌간이식 등 청각재활 의료기기의 임상적 성능 등에 대한 특강이 열리며, 이 밖에 기관식도분야, 청각, 후두 음성, 소아, 평형의학(어지럼증)분과 등 각 분과 별로 547세션 발표가 진행되었거나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 각 국가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전문가를 만나다’ 세션에서는 내시경 부비동 수술에 대한 강연 및 최신 연구결과의 다양한 성과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세계적인 이비인후과의 트랜드와 관련 김대회장은 "세계적으로 귀, 코, 얼굴-목 부위 관련 모든 질환이 이비인후과 전문 진료 영역이라는 인식이 구축, 정립되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비인후과 분과별로 이비인후과 질병의 최신치료법을 통해 질병 개선뿐 아니라 합병증 등의 문제를 개선해 질병 이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과 분야에서 심도 있게 다뤄진 이명•어지럼증 분야에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으로 효과적인 치료법들이 대두되어 이명과 어지럼증은 더 이상 불치 증상이 아닌 완치 가능한 질환임을 규명하는 연구 발표도 준비되어 있다. 이에 그간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병으로 인식되어 온 이명, 어지럼증의 완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회장은 또한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두경부암, 특히 갑상선암은 완치율은 높지만 수술 후 성대마비 등 합병증과 노출부위의 흉터 등으로 인해 삶의 질 저하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시킬 수 있는 최신 치료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말하고 " 비과 역시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만성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새로운 자료가 발표되는 등 증상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해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처럼 질병 이후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들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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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여성… 출산 경험 많은 여성,위험 2~3배 무더운 여름철, 환자는 줄지만 발생하면 더 힘든 질병이 있다. 바로 요실금이다. 여름철에는 땀과 소변이 섞이면서 냄새가 심해지고, 습한 속옷으로 인해 피부 질환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령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부터 비만이나 변비를 겪는 젊은 여성까지 환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요실금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출산 경험 많은 여성, 요실금 위험 2~3배요실금은 단순한 노화 현상은 아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임신과 출산으로, 이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손상되면, 방광의 위치가 변하고 요도 괄약근 기능도 약화되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정혁 교수는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요실금 발생 위험은 더 높아진다. 출산 직후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5년 이내에 90% 이상이 다시 요실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제왕절개가 요실금을 예방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질식 분만에 비해 발생률이 다소 낮을 뿐, 큰 차이는 없다. 임신과 출산이 주요 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