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TC(전문의약품) 해외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매출은 상승했지만, 원가율 상승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77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3.4% 감소한 40억 원에 그쳤다.
ETC 부문에서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말초순환개선 ‘타나민’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신규 제품 ‘자큐보’의 매출이 더해지며 전년 대비 19.5%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다베포에틴알파의 매출 증가와 함께, '이뮬도사'와 친환경 농약 '바이오솔루션' 등 신규 품목의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5.5%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이뮬도사는 독일 등 13개국에 출시되었으며,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등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다만 미국 출시는 패키징 일정 지연으로 2025년 3분기로 미뤄졌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대사성 질환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서 진전이 있었다.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진행한 MASH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a상이 완료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유망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며, 현재 최대 내약 용량 탐색을 위한 추가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치매 치료제 DA-7503과 면역항암제 DA-4505 역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차세대 항암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ADC(항체약물접합체)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했다. 앱티스의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AppClick)’ 기반 위암·췌장암 표적 후보물질 DA-3501은 전임상을 마치고, 6월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동아에스티는 ETC와 해외사업의 지속적인 확장과 함께 R&D 파이프라인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