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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폭우·폭염 뒤 찾아오는 불청객 ‘감염병’, 철저한 대비 중요”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침수 환경과 높은 기온으로 인해 다양한 감염병이 확산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오염된 물과 음식, 모기, 흙 등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질병관리청도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는 등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여름철 극심한 기후 변화는 감염병 확산의 조건을 만들기 쉽다”며 “오염된 식수나 해충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모기 매개 감염병,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변 환경 정비
  폭우로 생긴 물웅덩이는 모기의 산란 장소가 되어 모기 개체 수를 급증시키고, 이로 인해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위험이 커진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 빨간 집모기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두통, 구토,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말라리아는 주기적인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모기에 물린 후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저녁과 새벽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 팔과 긴바지를 입어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집 주변의 물웅덩이나 하수구 등을 청소해 모기 서식지를 없애고, 방충망에 틈새가 없는지 확인하며 필요시 모기장을 설치한다.

  △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깨끗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위생 관리
  폭우로 상하수도 시설이 범람하거나 오염된 물이 유입되면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관감염증 같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여 발생하며, 고열, 두통, 복통, 설사 또는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합병증으로 장출혈이나 장천공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세균성 이질도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며, 10~100개의 매우 적은 양의 세균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전염성이 매우 높다. 발열, 복통, 점액성 또는 혈액성 설사가 주요 증상이다. 장관감염증은 살모넬라균이나 비브리오 패혈증균 등이 원인이 되어 구토, 설사,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만약 설사, 복통,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설사가 심할 때는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수다.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거나 안전한 생수를 이용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손을 자주 씻고, 특히 화장실을 이용 후, 식사 전후, 조리 전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 접촉성 감염병,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상처 관리
  침수된 지역에서 작업하거나 오염된 물과 흙에 상처가 노출될 경우 렙토스피라증, 파상풍 등에 감염될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흙, 동물 소변을 통해 감염된다. 고열, 두통, 근육통, 결막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신부전이나 폐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를 통해 파상풍균이 침입해 발생하며,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통증을 동반한 근육수축을 일으킨다.

  침수 환경에 노출된 후 발열, 근육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침수 지역에서 작업할 때는 방수 장갑, 장화 등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몸에 상처가 있다면 방수 밴드를 붙여 오염을 막고, 작업 후에는 상처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과거에 파상풍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년마다 예방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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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세포 딱딱하게 굳어지고 마땅한 치료 방법 없는 '폐 섬유증'...새로운 치료 길 열리나 호흡장애를 초래할 수 있지만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던 폐 섬유증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섬유화 억제 유전자 ‘TIF1γ’가 간경변·신장섬유증에 이어 폐 섬유증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해 ‘Molecular Therapy(IF;12)’에 게재했다. 폐 섬유증은 폐 세포가 딱딱한 섬유조직으로 변화하는 난치성 호흡기 질환이다. 진행될수록 폐 기능이 떨어져 저산소증이 발생하며, 심각한 호흡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섬유화된 폐 조직은 회복이 어렵고, 섬유화를 막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이은주 교수(서울대 문도담 박사) 연구팀은 동물모델과 체외배양 환자 폐조직을 분석해 폐 섬유증의 유전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항섬유화 유전자 ‘TIF1γ’를 잠재적 치료제로 주목했다. 이 유전자는 연구팀의 기존 연구를 통해 간·콩팥에서 섬유화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으며, 실제 폐 섬유증 환자의 폐조직을 분석하자 TIF1γ 발현이 건강한 사람보다 현저히 낮아져 있었다. 이후 코돈 최적화로 발현을 극대화하고, 벡터 백본과 나노지질체를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