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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술 마시면 살 빠진다?” 과장된 건강정보 확산 주의

지방 잘 소모되지 않고 함께 섭취한 음식의 열량이 지방으로 저장... 체중 증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 이하 개발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술을 마시면 살이 빠진다”라는 건강 오정보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어, 건강정보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근거 기반 정보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은 “하버드대학교 연구 결과, 적당한 음주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3,600건 이상의 공감을 얻었고, 온라인에서 관련 콘텐츠가 재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버드의 권위를 차용하여 연구 결과를 과장한 사례로 실제 해당 연구는 일본 성인 약 5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 변화에 따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분석한 연구이다.

연구 결과 음주를 시작한 후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질단백질(HDL) 수치는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수치는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되었으나 체중 감소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고, 연구자들은 과도한 음주는 여전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체중 감량이 HDL 수치를 높이는 연구 결과는 다수 보고되었으나, 반대로 HDL 수치 증가가 체중 감량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다.

개발원은 이처럼 관련 없는 연구 결과를 과장하여 전달하는 건강 오정보가 국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강정보를 생산하거나 이용할 때는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건강정보 생산·게시자는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표현 사용, 거짓·과장 주의, 근거 기반 정보 생산, 출처와 날짜 제시, 이해관계나 광고 협찬 표시를 지침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건강정보 이용자에게는 출처 확인, 목적 확인, 날짜 확인, 비교·검토, 합리적 의심하기 등 5가지 수칙을 통해 올바른 건강정보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순수 알코올 1그램은 약 7칼로리의 열량을 가지고 있어 술 자체의 열량이 높고, 일반적으로 안주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며 “알코올은 체내에서 독성을 지니기 때문에 해독 과정에서 다른 영양소보다 먼저 대사되며, 이로 인해 지방이 잘 소모되지 않고 함께 섭취한 음식의 열량이 지방으로 저장될 가능성이 커져 결과적으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건강에 안전한 음주는 없으며, 음주로 살이 빠진다는 과장된 건강정보는 오히려 과도한 음주를 부추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발원은 앞으로도 건강 위해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올바른 건강정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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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전국 의원 대상 ‘PROMISE 심포지엄’ 개최 JW중외제약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전국 의원급 의료진을 대상으로 ‘PROMIS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JW중외제약이 처음으로 여러 주요 의약품을 아우르는 형태로 마련한 학술 행사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칸듀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등 주요 전문의약품의 최신 연구 데이터와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 등을 공유했다. 심포지엄 타이틀 ‘PROMISE’는 JW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제시한 새로운 약속(JW’s Promise)인 ‘모두가 건강에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에서 착안했다. 창업정신인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과 일상 회복까지 함께하겠다는 JW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심포지엄 첫날인 27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윤민재 교수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치료 전략’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리바로젯은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근거가 충분히 확보돼 있다”며 “특히 아시아인 대상 대규모 연구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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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치과병원-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업무협약 체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이용무)과 김해 의생명·산업진흥원(원장 김종욱, 이하 ‘진흥원’)은 10월 1일(수) 서울대학교치과병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보건의료산업의 혁신과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보건의료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치과의료기업의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여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치과재료기기평가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 및 의료기기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으로 지정받아 치과재료의 국내외 품목허가와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적합성테스트센터는 치과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검증하여 국내 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협약으로 김해 지역의 의생명 관련 기업들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보유한 첨단 연구 인프라와 풍부한 임상시험 경험을 활용해 제품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