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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마비 한약–스테로이드 병용치료, 안전성 확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양방 협진 치료 과학적 근거 마련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에서 안면신경마비 환자에 대한 스테로이드와 한약 병용치료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안면신경마비 환자 1,076명 을 대상으로 간·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병용치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향후 임상 현장에서 한·양방 협진 진료의 근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남상수, 구본혁, 김정현, 이동민 교수 연구팀의 연구로,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ultidisciplinary Healthcare』 8월호에 게재됐다.

안면신경마비, 스테로이드와 한약 병용 치료 많아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벨마비)의 표준 치료는 조기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여로 확립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침, 약침, 한약 등 한의학적 치료를 함께 받고 있으며,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는 안면신경마비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로이드와 한약을 병용했을 때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남상수 교수 연구팀은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를 통해 한약과 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입증하며, 한·양방 협진 치료의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필요성을 동시에 제시했다.

안면신경마비 환자 1,076명 대상, 안전성 확인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면마비센터에 내원한 환자 1,076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진행했다. 환자들은 치료 전, 치료 중, 치료 후 총 3회의 혈액검사를 통해 간기능(AST, ALT, ALP, 빌리루빈)과 신장기능(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신장기능 이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환자 3명에서만 경미한 간수치 상승이 관찰됐다.

한·양방 협진 치료 과학적 근거 마련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한·양방 협진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직후 치료가 시작돼야 완치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서양의학의 스테로이드,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한의학의 침, 약침, 한약 치료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시기가 바로 발병 초기다. 특히 발병 72시간 이내 급성기와 2주 이내 아급성기는 ‘골든타임’으로 불리며, 이번 연구는 협진 치료의 안전성을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강동경희대병원 안면마비센터, 협진 집중치료 효과 입증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면마비센터는 국내 최초로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발병 직후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신경 손상 정도를 검사한 뒤, 침, 봉침, 약침, 전기침, 뜸, 한약 등 복합적 한방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발병 7일 이내 내원해 입원협진 집중치료를 받은 환자 270명을 분석한 결과, 2개월 후 완치율은 67%, 3개월 후 78%, 6개월 후 92%에 달했다. 이는 일반적인 회복률(67~7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후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매선침치료, 안면재활치료 등을 병행해 만성 후유증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안면마비치료 첩약 건강보험 적용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부터 첩약시범사업에 안면신경마비가 포함되면서, 환자들은 연간 최대 20일(2질환까지 총 40일)까지 첩약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환자 부담은 줄어들고, 한약 병용치료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환자층이 넓어졌다. 

남상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테로이드와 한약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국내 최대 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면서 “환자들이 한·양방 협진치료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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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우리나라 해역 ‘날개쥐치’ 등장... "먹거나 맨손으로 만져선 안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바다낚시 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을 맞이해 복어는 반드시 조리자격을 취득한 전문가가 조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에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해역에 등장한 ‘날개쥐치’는 절대 먹거나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며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복어는 전 세계적으로 약 120여종 이상이 존재하며, 알과 내장 등에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 함유되어 있어 중독되면 구토,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허용된 복어는 참복, 황복, 자주복 등 21종이다. 전문 자격이 없는 일반인은 식용 복어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고, 복어 손질 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아가미, 내장, 혈액 등을 제거해야 하므로 반드시 복어조리 자격이 있는 전문가가 취급해야 한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로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아열대성 어류인 날개쥐치가 제주도 남부 연안 등에서 낚시꾼들에게 어획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허용된 쥐치는 가는꼬리쥐치, 말쥐치, 쥐치(쥐치어), 표문쥐치 4종뿐이다. 부 상처나 점막을 통한 노출만으로도 작열감, 발진,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날개쥐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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