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흐림동두천 6.9℃
  • 맑음강릉 11.3℃
  • 구름많음서울 5.8℃
  • 구름조금대전 8.1℃
  • 구름많음대구 7.9℃
  • 구름조금울산 10.2℃
  • 맑음광주 10.3℃
  • 구름조금부산 12.3℃
  • 맑음고창 10.5℃
  • 구름많음제주 14.7℃
  • 구름많음강화 7.1℃
  • 구름조금보은 6.5℃
  • 구름많음금산 6.9℃
  • 맑음강진군 11.4℃
  • 구름조금경주시 9.9℃
  • 맑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서울대어린이병원 ,40년.. 아이들 건강한 미래, 한국 넘어 아시아 선도

32개 세부전문과 협진 체계 기반, 연 1만건 소아수술·9만6천명 입원·33만명 외래 진료

1985년 아시아 최초의 어린이 전문 대학병원으로 문을 연 서울대어린이병원(원장 최은화)은 지난 40년 동안 대한민국 소아 의료의 발전을 선도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어린이병원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24일 CJ홀에서 열린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세대를 위한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의 40년은 곧 한국 소아 의료의 발전사다. 1985년 개원 당시 ‘어린이만을 위한 병원’은 낯선 개념이었지만, 서울대어린이병원은 교육·연구·진료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소아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1990년대에는 전문 진료장비와 치료 프로토콜을 도입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국내 소아 진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2000년대에는 소아암과 심장질환 등 복합 중증질환의 통합 치료체계를 완성하고, 장기이식과 정밀진단 등 고난도 치료 영역으로 발전을 이어갔다. 2010년대에는 희귀질환센터 개소와 미숙아 생존율 향상, 소아완화의료·꿈틀꽃씨·감성센터 운영을 통해 소아 환자의 전인적 돌봄을 강화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국내 최초 병원 생산 CAR-T 치료제 도입과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를 통해 중증 소아환자와 가족을 위한 새로운 돌봄 모델을 제시했으며, 2025년에는 미국 뉴스위크(Newsweek)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최고 어린이병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 위상을 인정받았다.

[그림2] 서울대어린이병원 운영 및 진료 실적


현재 서울대어린이병원은 330병상(신생아중환자실 40병상, 소아중환자실 24병상 포함)과 32개 세부전문과를 운영하며, 연간 약 9만6천 명의 입원환자와 약 33만 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또한 10개의 소아전용 수술실과 로봇수술실 1개, 소아 전담 마취과팀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수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매년 600건 이상의 심장수술과 500건의 뇌수술을 포함해 1만 건이 넘는 소아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연간 33만 건 이상의 영상검사를 통해 정밀하고 전문화된 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유전자 진단을 위한 미진단질환프로그램(UDP)과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표준 진료 프로토콜과 환자 데이터베이스 확립에 힘쓰고 있다. 또한 아시아 18개국 421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와 현장 교육을 운영해 각국의 소아의료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으며, 보스턴·토론토·도쿄 등 주요 어린이병원과의 공동 연구와 교육 교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어린이병원의 변화하는 역할’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소아청소년 의료 분야 협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보스턴어린이병원, 토론토 SickKids 병원, 일본 국립소아성육센터, 홍콩 어린이병원 등 세계 주요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소아중환자 치료, 이식수술, 소아암 치료 등 각 분야의 발전과 국제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소아 의료의 미래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지난 40년간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교육·연구·진료의 중심으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AI 정밀의료와 가족 중심 돌봄을 결합해 아이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온라인팜,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 참가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유통하고 있는 시럽약물 자동 디스펜서 ‘팜시럽(Pharm Syrup)’이 약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럽 조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약국 운영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팜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약사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약국 전문 전시회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에 참가해 ‘팜시럽’을 비롯한 제이브이엠(JVM)의 전자동 조제 장비를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팜은 작년 11월 시럽약물 자동 조제 장비 제조사 알파팜텍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팜시럽 시리즈를 공식 유통하고 있으며, 2만 3000여개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HMP몰과 전국 200여명의 전문 영업·마케팅 인력을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팜시럽’은 청구 프로그램 및 처방전과의 연동 기능, 공간 활용성을 높인 컴팩트한 디자인 등 약국 조제 과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시럽 조제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여 약품 손실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약국 경영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품은 자동 추출 방식의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