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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진료지원간호사 표준 교육·수련체계 제시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11일 제일제당홀에서 ‘진료지원업무 역량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진료지원간호사의 실제 업무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핵심 ‘위임가능전문직무(Entrustable Professional Activities, EPA)’ 12개와 단계별 교육·수련체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직무분석을 토대로 EPA 기반 단계별 교육·수련체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것으로, 의료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교육 편차와 역할 모호성 문제를 해결할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료지원간호사는 환자 평가 및 기록·처방 지원, 시술 및 처치 지원, 수술 지원 및 체외순환, 교육·상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환자 안전과 진료 연속성을 유지하는 전문 인력이다. 그러나 최근 업무 범위가 확대되고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숙련도 차이에 따른 교육 격차와 역할 혼란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표준 교육체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직무 특성과 역량 수준을 정량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료지원간호사 교육·수련체계를 구축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병원이 2025년 전략연구과제로 추진한 ‘진료지원간호사 직무·역량 기반 교육과정 개발 TF(위원장: 박중신 진료부원장, 부위원장: 정은희 간호본부장)’의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연구는 진료지원간호사의 직무분석, 직무만족 및 역할변화 조사, 직무‧역량 기반의 교육‧수련체계 설계 등 세 가지의 세부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직무분석」 연구에서는 진료지원간호사 150명이 11개 주요 직무의 중요도와 수행 수준을 평가하고, 교수 및 간호관리자 14명이 같은 직무의 난이도와 환자안전 영향도를 분석했다. 두 집단의 평가를 통합해 산출한 직무역량지수 분석 결과 ▲중증 환자관리 ▲전문적 간호중재 ▲교육 및 상담 ▲처방·검사관리 ▲상태 모니터링 및 환자 사정 등 다섯 직무가 공통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 ‘심화 직무’로 확인됐다. 이는 현장 인식과 전문가 평가가 정량적으로 일치한 첫 근거로, 진료과별 심화 직무 구성 비율이 달라 향후 맞춤형 교육모듈 개발 필요성도 제시됐다.

두 번째 「직무만족 및 역할변화 조사」 연구에서는 설문과 심층면담을 통해 상급실무를 처음 맡는 진료지원간호사들의 역할전환 경험을 분석했다. 이들은 업무량 증가와 역할 모호성으로 초기에는 스트레스와 혼란을 겪었으며, ‘현장에서의 존중 및 인정’, ‘조직적 차원의 지원’, ‘직무를 통한 성장’, ‘병원 운영 참여’ 등이 성공적인 역할전환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진료지원간호사가 전문 인력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구조화된 교육과 조직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세 번째 「직무·역량 기반 교육·수련체계 설계」 연구에서는 진료지원간호사가 임상에서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표준화한 핵심 ‘위임가능전문직무(EPA)’ 12개를 도출했다. 핵심 EPA는 일정 수준의 감독 아래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실무 단위를 의미하며, ▲환자 사정 및 계획 수립 ▲처방 관리 및 모니터링 ▲처치·시술 수행 및 평가 ▲근거기반 중재 설계 및 평가 ▲환자 상태 변화 관찰 및 초기 조치 ▲응급상황 대응 및 후속 조치 ▲환자·가족 치료 설명 및 의사결정 지원 ▲다학제 협업 및 진료 조정 참여 ▲전환기 관리 및 환자교육 ▲임상기록 및 정보관리 ▲질 향상 및 근거기반 연구 ▲전문직 리더십 및 교육 등 진료지원간호사의 핵심 업무를 포괄한다.

연구팀은 도출된 핵심 EPA를 바탕으로 진료지원간호사의 교육·수련체계를 단기 교육이 아닌 4단계 성장 모델(Phase 1~4)로 설계했다. 각 단계는 ▲입문기(Phase 1, Pre-residency) ▲초기수행기(Phase 2, Residency) ▲독립수행기(Phase 3, Fellowship) ▲전문가기(Phase 4, Leadership)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입문기(Phase 1)는 공통이론·공통술기·분야별 이론 및 술기·현장실습으로 이루어진 모듈형 교육과정으로 설계됐으며, DOPS·Mini-CEX·OSCE 등 평가도구도 마련해 진료지원간호사 교육의 기본 체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체화했다. 이는 향후 시행될 ‘진료지원업무 교육시행규칙’의 표준모델로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지엄에서는 ‘진료지원간호사 교육과정 표준화를 위한 기관의 역할 및 제도적 지원’을 주제로 분당서울대병원 신연희 간호본부장, 서울대병원 김유선 교수, 육미진 진료지원간호사, 서울대 간호대학 유종원 교수가 참여한 패널토의도 진행돼 교육체계 구축과 관련된 기관별 역할과 정책 방향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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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블라이저 사용 전 의사 상담 필수”…식약처, 봄철 호흡기 질환 대비 안전사용 안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등으로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봄철 환절기를 맞아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흡입기(네블라이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의료용 흡입기(네블라이저)는 액체 상태의 의약품을 기체 형태로 만들어 폐에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2등급 의료기기다. 의약품을 기화하는 방식에 따라 가열식, 비가열식, 초음파 흡입기 등으로 구분된다. 식약처는 의료용 흡입기가 의약품을 직접 폐로 전달하는 의료기기인 만큼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사용 방법과 세척·보관 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의료용 흡입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약물의 종류와 용량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제품에 따라 세척·소독 후 재사용이 가능한 경우와 일회용 제품이 있으므로 사용 설명서를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용 후에는 분무컵, 마스크, 마우스피스 등 부품에 수분이 남아 있을 경우 세균 번식 가능성이 있어 세척과 소독을 실시한 뒤 완전히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부품의 오염 여부나 파손 여부, 누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소모품은 사용설명서에 따라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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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특위 “한의사 방문진료 중 관절강내 약침 주사…면허 외 의료행위 우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는 일부 지역에서 한의사가 방문진료 과정에서 관절강내 약침 주사를 시행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의료법상 면허 범위를 벗어난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특위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의료법 제27조가 의료인이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면허제도는 각 직역의 교육과정과 학문적 체계, 전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행위 범위를 엄격히 구분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는 설명이다. 문제가 된 사례에 대해 한특위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해당 한의사가 ‘관절 안으로 넣어야 해서 조금 아프다’는 설명과 함께 주사 시술을 하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절강내 주사는 단순 근육주사와 달리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정밀한 이해와 감염 관리, 무균술, 합병증 대응 능력이 요구되는 침습적 의료행위로, 현대의학적 진단과 영상의학적 판단,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전제로 시행되는 전문 의료 영역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특위는 한의사의 면허 범위가 한의학적 원리에 기초한 의료행위로 한정된다고 강조했다. 관절강내 주사는 한의학 고유 의료행위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