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수)

  • 맑음동두천 -4.5℃
  • 구름많음강릉 1.0℃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1.8℃
  • 박무대구 2.0℃
  • 흐림울산 7.7℃
  • 박무광주 1.4℃
  • 흐림부산 7.8℃
  • 흐림고창 0.2℃
  • 흐림제주 9.1℃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5.0℃
  • 맑음금산 0.5℃
  • 흐림강진군 1.6℃
  • 흐림경주시 6.3℃
  • 흐림거제 5.7℃
기상청 제공

중장년 남성 괴롭히는 전립선비대증, 조기 진단이 건강 지킨다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장애를 유발한다. 노화에 따른 성호르몬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립선세포 내 남성호르몬 수용체의 변화도 전립선 비대를 촉진한다. 비만과 당뇨 같은 대사증후군 역시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기온 변화로 교감신경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방광 수축이 잦아져 배뇨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전립선이 커지면 하부요로 증상이 빠르게 나타난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세뇨,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는 요주저, 배뇨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수면 중 여러 번 깨어 화장실을 찾게 되는 야간뇨,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빈뇨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치료를 미루면 요로감염, 요실금, 급성요폐, 만성방광기능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고,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져 전신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전립선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생활습관 조절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 저녁 시간대의 수분 조절, 카페인·알코올 제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해지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알파차단제나 5α 환원효소 억제제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알파차단제는 전립선과 방광근을 이완해 배뇨를 돕고, 5α-환원효소 억제제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약물치료로 충분한 개선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TURP)과 홀렙(HoLEP)이 대표적인 표준치료며, 최근에는 회복이 빠르고 사정기능 보존율이 높은 ‘리줌(Rezum)’과 같은 최소침습치료법도 주목받고 있다. 리줌은 내시경적으로 전립선요도에 접근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 내에 수증기를 방출하여 수증기 에너지로 전립선 조직을 파괴하여 제거하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다. 수술 시간이 짧아 마취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으며 입원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저질환이 많은 고령의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박민구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삶의 질은 물론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다”라며 “‘나이가 들면 다 그런거지’ 하며 불편한 증상들을 그냥 넘기다보면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로도 회복이 어려운 상황까지 진행돼, 노년의 생활을 소변줄을 유치하거나 자가도뇨법을 시행하며 지내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민구 교수는 “리줌을 비롯한 전립선의 최소침습치료법들은 기존의 표준수술법들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사정기능을 비롯한 성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술의 위험도나 부작용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를 두려워하지 말고, 중년 이후 나타난 배뇨 증상이 있다면 즉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지역 건강격차 한눈에”… 질병관리청, 23만명 빅데이터 공개로 맞춤형 보건정책 시동 질병관리청이 25일부터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집과 원시자료를 전면 공개했다. 지역 단위 건강 수준과 격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각화 자료와 함께, 연구 활용이 가능한 원시데이터까지 개방해 지역보건정책 수립의 과학적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질병관리청은 2월 25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2025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와 ‘2025 지역사회 건강통계’를 공개하고, 231,615명의 응답이 담긴 원시자료를 대국민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전국 보건소와 공동으로 매년 실시하는 국가 승인통계로, 전국 258개 시‧군‧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약 900명씩을 표본으로 선정해 건강행태, 만성질환 이환,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의료이용 등을 조사한다. 올해 조사는 2025년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2개월 반 동안 진행됐으며,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태블릿PC 전자조사표를 활용한 1:1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번에 발간된 ‘2025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는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등 46개 주요 건강지표에 대해 전국, 시‧도, 시‧군‧구 단위 현황과 연도별 변화를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연도별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 - ㈜스페이스린텍 MOU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김학준)과 ㈜스페이스린텍(대표이사 윤학순)이 우주의학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3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 김학준 단장과 김양현 부단장, ㈜스페이스린텍 윤학순 대표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체결식은 양 기관이 보유한 핵심 역량과 기술을 결합해 우주 환경을 활용한 의학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우주환경 기반 연구 역량 강화 ▲우주의학 R&D 공동 대응 ▲글로벌 공동연구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스페이스린텍은 우주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바이오의약 연구·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우주의학 기업으로 2024년 12월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의료 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학준 단장은 “우주의학은 의학과 우주환경이 융합되는 미래 전략 분야”라며 “의료원이 그간 축적해 온 의학 연구 역량과 스페이스린텍의 우주 실증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융합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