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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노화는 선택의 시대?

최근 87세 영국 여성 헬가 샌즈(Helga Sands)는 국외에서 재생 치료를 받기 위해 30만 파운드(약 6억원)라는 거액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외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그가 받은 프로그램에는 항산화 성분과 약물, 여기에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도 포함됐다.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 "단순 건강관리나 요양 목적이 아닌 늙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이를 택했다"고 밝혔다. 샌즈가 받은 치료는 흔히 떠올리는 항노화 치료와는 거리가 있다. 비타민이나 피부 시술 수준이 아니라 항산화 물질 복용, 항암제 계열 약물인 다사티닙(dasatinib)과 사용과 오존 주입 치료 등이 포함됐다.

주목할 점은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샌즈가 재벌이 아닌 전직 공무원이라는 것이다. 그의 특이한 사례는 의료적 안티에이징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며,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세포 안티에이징은 부자의 영역?...거대 기업의 투자 경쟁으로 대중화 진행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티에이징 연구는 얼굴 주름 개선과 생활 습관 중심으로 제한됐다. 세포 기능 자체를 개선하거나 건강 수명을 연장하려는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도 대학 연구소나 개인 후원 프로젝트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인식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술·데이터 기반으로 안티에이징을 선도하는 기업가들이 대거 등장하며 흐름이 가속화됐다. 최근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항노화 바이오 스타트업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세포 수준에서 노화를 되돌리거나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연구를 지원했다.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챈 역시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를 통해 특정 질병 치료를 넘어 노화 자체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들의 경쟁적 프로젝트와 투자가 이어지면서, 의료적 안티에이징 기술과 데이터 기반 접근이 점차 일반 대중까지 확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방줄기세포로 속부터 젊어진다… 안티에이징, 이제 선택의 영역

이 같은 의료적 안티에이징의 대중화 흐름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주목받는 재생 치료 중 하나는 자가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체내로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투여된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의 회복 환경을 개선하고 미세혈관 형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혈류가 원활해지면서 전반적인 신체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그중에서도 지방 조직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 지방은 골수 대비 약 500배, 제대혈 대비 250만배 많은 줄기세포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되며, 높은 수율 덕분에 배양이 어려운 국내 의료 환경에서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김대겸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과거 줄기세포 시술 비용이 천문학적이었지만, 전 세계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 덕분에 이제 안티에이징 대안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지방 조직은 높은 수율 덕분에 장기 보관이 가능해, 미래 건강 보험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화가 질병으로 인식되는 시대, 지방줄기세포를 통한 세포 개선 안티에이징은 개인의 선택으로 시도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티에이징 실천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하면서도, 효과 극대화를 위해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겸 병원장은 "노화 관리에 늦은 나이는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확보할 수 있는 줄기세포 수가 줄고 활성도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하루라도 빠른 시기에 채취해 보관하거나 시술받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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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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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약물 운전’ 예방 교육 강화…신규 운전자 대상 교육 확대 마약류 등 약물 복용 후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운전자 대상 약물 운전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약물 복용 후 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 대상 약물 운전 예방 교육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물 복용 후 운전으로 인한 사고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5년 6월에는 한 연예인이 약물 운전에 대해 사과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2026년 1월에는 종각역 인근에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운전자가 퇴근길 보행자들을 치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해서는 안 된다. 특히 마약·향정신성의약품·대마 등은 운동 능력과 인지 능력을 저하시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식약처는 운전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약물 운전 예방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식약처는 ‘출발 안전운전’이라는 제목의 예방 교육 영상을 제작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특별교통안전교육에 활용해 왔으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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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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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영유아부터 사용 가능한 ‘챔푸 구강 스프레이’ 출시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영유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챔푸 구강 스프레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5세 미만 영유아 10만 명 중 약 84%가 감기를 경험할 정도로 감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0~9세 다빈도 질병 통계에서도 주요 10개 질병 가운데 인후·구강 관련 질환이 4개나 포함돼 있어 영유아의 인후 및 구강 질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챔푸 구강 스프레이의 주성분은 벤지다민염산염으로 인후와 구강, 잇몸의 염증을 완화하고 발치 전후의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제품은 6세 미만 영유아도 사용할 수 있으며, 1일 2~6회까지 연령에 따라 권장되는 분무 횟수만큼 구강에 분사해 사용하면 된다. 자세한 용법 및 용량은 제품 패키지에 안내돼 있다. 또한 영유아의 복약순응도를 고려해 달콤한 딸기향으로 설계했으며, 패키지에는 귀여운 판다 캐릭터를 적용해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더했다. 챔푸 구강 스프레이는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겪는 질병 중 상당수가 감기 관련 질환인 만큼 영유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챔푸 구강 스프레이로 우리 아이들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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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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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옮겨 다니지 마세요”…만성질환, 한 곳에서 꾸준히 진료가 "효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가 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것이 유익한 결과를 낸다고 밝혀졌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 교수 연구팀은 진료의 연속성이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에서 의료비용 지출, 심혈관질환 발생률, 사망 위험도를 모두 낮출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만성질환 관리 측면에서 의료 이용 횟수보다 특정 의료기관과의 ‘지속적인 진료 관계’가 환자의 건강 결과와 의료비 절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 및 대사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 질환(Nutrition, Metabolism & Cardiometabolic Diseases)’ 최신호에 게재됐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두 질환 모두 오랜 기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실제 의료 이용은 여러 의료기관을 오가며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외래 진료 횟수와 입원 일수가 타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지만, 만성질환 조절률은 기대만큼 높지 않은 이유도 이러한 의료 이용 구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