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6 (목)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1.5℃
  • 맑음서울 16.9℃
  • 맑음대전 17.0℃
  • 맑음대구 12.7℃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3.4℃
  • 맑음고창 10.5℃
  • 맑음제주 14.4℃
  • 맑음강화 13.1℃
  • 맑음보은 16.0℃
  • 맑음금산 12.4℃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3.4℃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신장병,거품 소변 신호탄?... 조기 검진 필수

하루 소금 섭취 5~6g 미만 줄여야

콩팥(신장)은 갈비뼈 아래 등쪽 좌우에 하나씩 있다. 강낭콩 모양의 어른 주먹만한 크기지만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고도의 필터링 시스템을 갖춘 일종의 몸속 정수기이자 노폐물 여과 장치다. 살면서 쌓이는 독소를 매일 분리 수거하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콩팥은 기능의 절반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이른바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이유다.

오는 12일은 ‘세계 콩팥의 날’. 전 세계적으로 콩팥 질환자들이 급증하자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콩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6년 제정했다. 

콩팥은 단순히 소변을 만드는 장기가 아니다.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거대한 화학공장이다. 우선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한다. 체내 수분량과 전해질(나트륨, 칼륨 등), 산염기 균형을 정밀하게 조절한다.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기도 하며 적혈구 생성을 돕고 비타민 D를 활성화해 뼈 건강을 지키는 역할까지 한다. 이 때문에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단순히 소변의 문제가 아니라 빈혈, 골다공증, 고혈압 등 전신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은 콩팥 손상이나 기능 감소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평소 자신이 만성콩팥병에 걸렸는지 아는 사람은 10%밖에 안 된다는 통계도 있다. 몸이 붓거나 식욕 감퇴, 구토 및 구역질, 거품 소변 같은 증상이 나타나 뒤늦게 알게 된다. 이땐 이미 콩팥 기능이 크게 손상돼 투석이나 이식을 해야 한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말기콩팥병 환자의 원인은 46%가 당뇨병이다. 다음으로 고혈압(22%) 사구체신염(11%) 순이다. 최근에는 비만 인구 증가와 더불어 약물 과다 복용이나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가 늘어나면서 콩팥 손상을 입는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만성사구체염, 다낭성콩팥병, 요로 폐쇄 등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다행히 최근에는 당뇨성 콩팥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다양한 신약이 개발돼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

만성콩팥병의 치료는 이미 손상된 기능의 완전한 회복이 아니라 현재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고 악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데 있다. 이와 함께 신장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빈혈, 전해질 불균형, 요독증 등 합병증에 대한 적극적인 병행 치료가 필수적이다.

콩팥병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수치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혈압 조절이 핵심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수축기 혈압을 130~140mmHg 이하로 유지하면 질환의 진행을 유의미하게 늦출 수 있다.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우선 싱겁게 먹어야 한다. 한국인의 하루 염분 섭취량은 15~20g으로 많은 편이다. 콩팥질환자는 하루 소금 섭취를 5~6g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진료 중 환자들이 흔히 오해하고 있는 게 단백질에 관한 것이다. 적당한 단백질은 근육 형성과 면역 시스템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단지 근육을 키우기 위해 섭취하는 과도한 단백질파우더는 콩팥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콩팔이 나쁜 사람에게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심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손상되고 이곳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콩팥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걷기, 수영,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 큰 근육을 리듬 있게 움직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1, 2회 정도는 반드시 신장 기능 검사(사구체여과율, 단백뇨 측정)를 받아야 한다. 조기 진단이 콩팥을 지키는 유일한 지름길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심평원, 암질환심의위 결과 공개…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급여기준 확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2026년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4월 15일 개최)에서 심의한 ‘암환자 대상 약제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신약에 대한 요양급여 결정신청과 기존 약제의 급여기준 확대 여부 등이 논의됐으며, 일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기준이 확대되는 한편, 주요 신약은 기준이 설정되지 않았다. 먼저, 신약인 투키사정(투카티닙, 한국화이자제약)과 티루캡정(카피바설팁,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은 각각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및 H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급여 신청이 이뤄졌으나, 이번 심의에서는 급여기준이 설정되지 않았다. 또한 CAR-T 치료제인 킴리아주(티사젠렉류셀, 한국노바티스)의 경우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성인 환자 치료에 대한 급여 확대가 검토됐으나, 역시 기준 설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반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서는 일부 진전이 있었다. 옵디보주(니볼루맙, 한국오노약품공업)와 여보이주(이필리무맙, 한국BMS제약)의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1차 치료에 대해 급여기준이 확대·설정됐다. 다만,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이필리무맙과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동아에스티 송도 캠퍼스 방문…K-제약·바이오 경쟁력 확인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지난 14일 이탈리아 최대 경제 단체 콘핀두스트리아(Confindustria) 소속 대표단(사진)이 송도 연구소 및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콘핀두스트리아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산업 총연맹으로, 국내외 211개 산하 조직을 기반으로 정책 소통과 기업 간 협력, 산업 네트워킹을 주도하는 대표 경제 단체다. 이번 대표단은 한국의 혁신 산업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해 방한해 주요 기업과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동아에스티를 방문 대상으로 선정했다. 동아에스티는 대표단에 송도 연구소의 최첨단 연구개발(R&D) 시설과 송도 캠퍼스 생산시설을 소개했다. 아울러 R&D 중심 경영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 방향을 공유하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대표단은 R&D와 생산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동아에스티의 사업 구조와 경쟁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이탈리아 산업계와의 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계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6년 만에 내려진 ‘동희 군 사건’ 민사 1심…법원 “병원 공동 책임, 4억 배상”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15일 6년 전 미신고 대리 당직과 응급실 수용 거부 논란 속에 사망한 고(故) 김동희 군 의료사고와 관련한 민사소송 1심에서 상급종합병원과 2차 병원의 공동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약 4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편도 제거 수술을 시행한 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이송 중인 응급환자의 수용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상급종합병원과, 미신고 대리 당직 상태에서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은 2차 병원의 책임이 인정된다”며 전체 손해의 70%에 해당하는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2019년 10월 4일 동희 군이 상급종합병원에서 편도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시작됐다. 이후 상태가 악화된 동희 군은 10월 9일 2차 병원을 거쳐 119 구급차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최초 수술을 진행한 병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수용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약 20km 떨어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동희 군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5개월 뒤인 2020년 3월 사망했다. 앞서 진행된 형사재판 1심에서는 의료진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가 선고됐으나, 진료기록 허위 작성 등 의료법 위반과 응급환자 수용 거부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