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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방과학화의 선구자 영면

광동제약 가산 최수부회장 국내 제약산업 발전 기여

광동제약 창업주 가산 최수부(崔秀夫) 회장이 24일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향년 78세.) 고인은 지난 1963년 광동제약을 창립해 한방 과학화를 비롯한 의약품 개발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했다.(상세내용 최수부회장이 걸어온길 참조)

이같은 공로로 고인은 1996년 국민훈장 목련장, 2002년 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성원(광동제약 사장), 딸 진선, 행선, 지선, 지원씨와 사위 안익모, 이강남씨 등이 있다.

영결식 28일 오전 8시 30분 광동제약 식품공장(경기도 평택시)에서 치러지며, 장지는 충청남도 천안 선영. (02)3010-2631

 

최수부 회장이 걸어온 길


광동제약 대표이사 가산(岢山) 최수부(崔秀夫) 회장은 한방의 과학화를 선도해왔을 뿐 아니라 시련을 성공의 기회로 삼아 성공을 이룬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1963년 광동제약사를 설립한 최수부 회장은 '광동경옥고'로 영업을 시작했다. 1973년 상호를 광동제약 주식회사로 변경하고 광동우황청심원, 광동쌍화탕 등 한방의약품을 대표 제품으로 키워냈다. 이 과정에서 한방의약품의 생산 설비 및 노하우 등을 발전시켜 한방의 과학화를 선도해온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에는 한방의약품 제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음료 개발에 도전하여 비타민 드링크인 비타500을 비롯하여 광동옥수수수염차, 힘찬하루헛개차 등 건강음료를 개발, 국민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일반의약품에서 건강음료로 사업분야를 넓히면서 가산 최수부 회장은 광동제약을 아이부터 노인까지, 국민들에게 폭넓은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키워내기에 이른다.

소학교 중퇴의 학력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성실성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맨손으로 세운 작은 제약사에서 연매출 4천억 대의 탄탄한 중견 제약기업을 일궈낸 가산 최수부 회장의 성공 비결을 업계에서는 '시대를 앞서는 선견지명과 정도경영'으로 보고 있다.

2000년대 초 제약 사업의 노하우로 비타민드링크인 비타500을 스테디셀러에 올려놓은 가산 최수부 회장의 선견지명을 놓고 제약업계에서는 뛰어난 혜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강직한 성품으로 정도경영을 이끌어 소비자인 국민에게, 그리고 회사의 직원들에도 존경 받는 경영자였다. IMF 외환위기 당시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전 사원이 상여금을 반납하자 대표이사 주식 10만 주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양도하고, 회사가 안정을 되찾은 후 반납한 상여금 전액을 돌려주는 등 노사관계에서도 신뢰와 정도의 리더쉽을 보여주었다.

가산 최수부 회장은 1980년대부터 심장병어린이돕기 등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력도 지속해 왔다. 2007년부터는 가산장학재단을 설립하여 환경이 어려운 중고등학생을 돕고 있다.

가산 최수부 회장은 제약산업과 기업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1996년) 등 훈포장을 받았으며 대한경영학회(2008년) 등 국내외 기관이 수여하는 경영인상을 수차례 수상했다.

 

최수부 회장의 창업전 약력

• 1936년 일본 키타큐슈 후쿠오카현에서 5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출생

• 해방 후 경북 달성에 정착했으나 부친의 병환으로 12살 나이에 소학교 중퇴 후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여덟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게 됨

• 1960년 군 제대 후 고려인삼산업사에 경옥고 외판원으로 입사하여 경옥고 판매, 입사 후 3년 동안 단 한번도 판매왕 자리를 내놓지 않음.

• 1963년 여름, 경옥고 외판원으로 일하며 모은 자금으로 용산구 동빙고동에 광동제약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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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DCA 한국혈액암협회, ‘담도암 명명백백 캠페’ 진행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는 담도암에 대한 질환 인식을 향상하고 환자들을 응원하는 '담도암 명명백백(冥明百百)'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암 진단과 동시에 사망 선고를 받는다는 담도암 암환자의 절박한 현실을 알리고, 사회적 지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담도암은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사망률 1위, 발병률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치명적인 암이지만, 질환에 대한 인지도와 치료접근성이 낮은 ‘소외된 암’이다.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진단 시 이미 전이된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담도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하고자 한다. 캠페인의 공식 명칭인 '명명백백(冥明百百)’은 어둠 속에서도 밝은 빛을 찾는다는 의미로, 담도암이라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힘을 모아 희망을 찾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2003년 담도암으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아픔을 간직한 배우 김규리가 이번 캠페인의 앰버서더로 함께하며, 영상과 SNS 응원 캠페인을 통해 담도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규리 배우는 “어머니의 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