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아피니토, 내장 전이 유방암 환자 치료 효과 입증

노바티스의 진행성 유방암 표적치료제 ‘아피니토®(Afinitor, 성분명: 에베로리무스)를 폐, 간과 같은 내부 장기에 전이된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HER2) 음성인 폐경 후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엑스메스탄(exemestane)과 병용해 투여한 결과, 엑스메스탄 단독 투여 대비 질환의 무진행 생존 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을 약 4개월 더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성 유방암은 국소 진행성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을 포함한다. 국소 진행성 유방암은 암이 림프절이나 유방 내 조직으로 전이된 경우를 말하며, 전이성 유방암은 암이 뼈나 연조직에 전이되거나 폐와 간 같은 장기에 전이된 경우를 말한다.

특히 뼈나 연조직이 아닌 그 외에 기타 주요 장기로 전이가 된 유방암 환자는 일반 다른 유형의 유방암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 내장 전이 유방암 환자의 생존률은 18~24개월인 반면 다른 유형의 유방암 환자의 생존률은 40개월까지이다.

이번 결과는 다기관 제3상 임상연구인 BOLERO-2(Breast cancer trials of OraL EveROlimus-2)의 하위분석자료(sub-analysis data)를 통해 확인됐다. BOLERO-2 임상은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여한 후에도 증상이 재발했거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총 724명의 폐경 후 진행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 환자군을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투여군과 엑스메스탄 단독투여군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표준 용량(아피니토: 10mg/일, 엑스메스탄: 25mg/일)으로 치료받았으며(아피니토 병용요법 대비 엑스메스탄 2:1 무작위 배정), 두 약제 모두 환자의 질병이 진행되거나 수용이 불가능한 독성 발현 또는 자발적인 임상 참여 철회시까지 투약됐다.

하위분석연구에서는 BOLERO-2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암이 간이나 폐로 전이된 환자 406명을(총 환자 수의 56%) 대상으로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요법 대비 엑스메스탄 단독요법의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하위분석연구에 포함된 환자 중 폐로 전이된 환자는 약 45%, 간으로 전이된 환자는 50%였으며, 간과 폐 모두 전이된 환자는 14%였다.

BOLERO-2의 18개월 추적관찰(median follow-up)결과, 엑스메스탄 단독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2.8개월이었던 것에 비해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투여군에서는 6.8개월을 기록,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요법이 무진행 생존기간을 약 4개월 더 유의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비 0.47; 95% [신뢰구간 0.37 – 0.60]; p<0.05)

또한,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투여군에서는 내장 전이가 없는 환자군에서도 그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엑스메스탄 단독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4.2개월이었던 것에 비해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투여군에서는 9.9개월을 기록했다. (위험비 0.41; 95% [신뢰구간 0.31 – 0.55]; p<0.05) 즉,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요법은 내장 전이의 유무와 관계 없이 모든 군에서 엑스메스탄 단독 투여군에 비해 무진행 생존 기간을 유의성 있게 연장시켰다.

이번 하위분석연구에서는 BOLERO-2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활동상태 (PS: performance status)를 평가하기 위해 미국의 대표적인 암 임상연구 그룹인 ECOG (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의ECOG PS 기준을 사용했다. 활동상태는PS0에서 PS4까지 구별되어 있으며, PS0모든 활동이 가능한 상태를, PS4는 무기력한 상태를 뜻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PS가 1보다 높거나 같은(PS≥1) 내장 전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에서 두 투약 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엑스메스탄 단독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1.5개월인 반면,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투여군은 6.8개월로 나타나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요법이 무진행 생존기간을 3배 이상 더 연장시켰음을 보여주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 기능내시경으로 정확한 진단 후 맞춤형 치료 필요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 조주영 교수팀(조주영, 김성환, 이아영)은 국내 최초로 기능 내시경을 도입해 역류성 식도염을 정확히 진단하고, 약제 복용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위식도 역류질환’에 스트레타 고주파 시술, 역류방지 점막절제술 (ARMS), 역류방지 점막소작술 (ARMA) 등의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대부분 약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 고용량의 약물치료에도 혹은 장기간 약물 복용에도 증상 호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증상이 있다고 약물 복용을 장기간으로 지속할 경우 위축성 위염, 철분결핍, 장의 미생물 감염 위험, 골절의 위험이 높아진다. 약물치료 외에 역류성 식도염 치료법으로 위저부 주름술(Fundoplication)과 같은 수술적 치료부터 자기장 괄약근 강화술 (LINX), 메디거스 초음파 내시경 자동봉합기 등과 같은 내시경적 치료 등 여러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고안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62%는 11-13년 후 재발하거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되었지만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에 실제 다른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15%나 된다. 강남차병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