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병동에서는 일정 시간마다 환자의 혈압이나 맥박을 측정해 기록한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은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의료진의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은 최근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솔루션을 도입해 스마트병동 구축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입원 환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는 입원하는 동안 스마트워치(손목시계)나 작은 센서 패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다. 해당 기기는 심전도, 산소포화도, 호흡, 맥박, 체온, 혈압 등 주요 생체 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의료정보시스템으로 전송되고, 인공지능이 환자의 상태 변화를 분석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의료진은 병동 중앙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여러 환자의 상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24시간 연속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무증상 환자의 응급 부정맥 증상을 검출하거나, 발작성 심방세동, 심근허혈을 분류하여 심정지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낙상감지를 비롯해 자율신경계 이상, 저산소증, 호흡부전, 리듬변화 등을 조기에 탐지하여 환자의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부산백병원 양재욱 원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빠른 진단과 치료, 그리고 치료 이후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과정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다. 부산백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부산 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서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인공지능 솔루션까지 도입하면서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