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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기스트(GIST) 치료제 재투약 효과 입증

단일국가 임상시험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 구연발표

글리벡을 포함하는 선행 화학요법 치료 후, 내성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옵션이 없는 진행성 위장관기질종양(GIST, 이하 기스트) 환자들에게 글리벡을 재투약할 경우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유의한 생존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기스트는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한 위장관 암으로, 변형된 KIT 단백질 또는 PDGFA 단백질에 의해 세포가 통제불가능한 상태로 성장, 암세포로 변하여 발병한다.,3 진행성 기스트는 수술적 절제만이 유일한 효과적 치료법이었지만 글리벡이 등장한 이후 환자들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었고, 전이성 혹은 수술이 불가능한 기스트 환자나 기스트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글리벡이 주된 치료옵션이 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RIGHT Study (Rechallenge of Imatinib in GIST Having no effective Treatment)는 서울아산병원 강윤구 교수, 류민희 교수, 류백열 교수, 유창훈 교수, 남병호 교수, 국립암센터 김현진 교수, 이종진 교수 등 국내의료진 7인의 주도로 진행된 3상 단일국가 임상시험이다. 1차 치료에서 글리벡이 효과를 나타냈지만, 내성으로 인해 2차 치료제로 전환한 이후 2ž3차 이상의 약제에도 내성이 나타난 8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글리벡의 재투약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글리벡을 재투약한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8개월로, 위약군 0.9개월에 비해 유의하게 연장되었다(p=0.00075, HR 0.45, 95% CI 0.27-0.76). 또한 12주 이상 질환안정기(duration of disease stabilization)가 지속된 환자의 비율도 글리벡은 31.7%였던 반면 위약군은 5%로, 글리벡 재투약의 유효성이 확인되었다.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지난 6월 개최된 제 48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단일국가 임상시험으로는 이례적으로 구연발표되었다.

RIGHT Study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는 “항암제에 내성이 생겼다고 해서 그 치료제가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정 치료제에 반응하는 일부 암유전자가 잠복해있다가 다시 활동하기 때문에 선행치료에서 사용했던 약제를 재투약할 경우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3차 이상 치료제에도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대안이 없는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치료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줄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글리벡은 국내에서 지난 2001년 전이성 혹은 수술이 불가능한 기스트 치료제로 최초 승인되어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되어왔으며, 2009년 기스트 종양제거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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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파트너사인 덴마크 케리야사의 임상1상 1차 코호트 다회투여 완료 지난 5월 13일, 한국비엔씨(대표: 최완규)는 한국비엔씨가 전략적 지분투자하고 아시아 5개국의 판권확보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치료에 효과적인 GLP-GIP 이중작용제를 개발중인 덴마크 케리야사를 통하여 임상1상시험 1차 코호트 그룹 다회투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덴마크 케리야사에 24년 4월 8일에 전략적 지분투자계약을 체결하였고, 4월 17일에 GLP-GIP 이중작용제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치료제인 KP405와 KP404에 대하여 한국,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의 독점 판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LP1작용제의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치료효과는 임상시험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GLP1작용제인 리라글루티드(빅토자, 삭센다)와 세마글루티드(위고비)를 투여한 환자를 5년간 치매관련 추적을 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환자에 비하여 투여한 환자가 약 50% 치매율이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약 200명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리라글루티드를 투여한 환자가 ADAS등 인지도개선에서 치매에 의한 증상악화가 둔화됨을 확인하였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24년도 판매액은 각각 12조원과 7조원을 보였다. 본 임상1상시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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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팀, 치료 내시경 로봇 미래 제시... "세계적 선도자 입지 다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전한조, 김상현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소화기병주간(Digestive Disease Week, DDW) 학회에 초청돼 3편의 연구를 구연 발표했다. 미국 소화기병주간은 내과, 외과, 기초의학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병 학술대회다. 매년 약 1만 5천여 명의 의료진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소화기병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회다. 이번 학회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은 엔도로보틱스와 함께 개발한 치료 내시경 로봇 플랫폼을 실제 임상에 적용한 결과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플랫폼은 기존 내시경에 로봇기술을 접목한 기술로 위장관 종양의 조직 절개 속도를 높여주고,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치료법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로봇을 이용한 위장관 봉합기에 대한 연구 결과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학회에서 전한조 교수는 ‘로봇 내시경 플랫폼을 사용한 상부 위장관 종양의 내시경 제거술 임상 연구’를, 김상현 교수는 ‘정밀 로봇 그리퍼를 활용한 대장 종양 점막하 박리술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