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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독감백신 바닥?..품귀 계속되면 '사재기'등 조사 필요

올해 출하 독감 백신, 지난해 공급량 2213만도즈보다 20% 감소한 1,769만도즈지만 예년 접종 패턴과 비교시 공급량 문제 없어

예전 보다 빨리 찾아온 동장군.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 접종을 서두르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어린이, 심폐질환, 당뇨, 응고장애, 만성신장질환, 면역억제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청심국제병원 내과 김연경 과장은 “예방접종은 어린이만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성인 예방접종도 필요하다”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당뇨, 천식 등 만성 질환을 앓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독감 백신 등 유행성 질환에 대한 성인 예방접종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독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보건소나 병의원을 찾은 의료소비자들은 최근 헛걸음 하기 일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중에 독감 백신의 재고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 경기 등 일부 병.의원의 경우 접종하는 곳도 없지 않지만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잇는 보건소 등은 언제 물량이 입고 될지 기약도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방의 경우 이같은 백신 품귀현상은 더욱 심해,급기야 대한의사협회가 나서 백신 생산업체인 녹십자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생산 및 수입 공급 업체들의 답변은 한결 같다. "재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지난 10월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김성주의원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최근 3년간 약 1천만명분, 700억원의 독감 백신이 폐기(아래 표 참조) 되는 등 백신의 수급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작년과 작년에도 각각 2천만명 분의 독감백신이 국내에 도입됐지만, 이 중 1/5인 400만명 분의 독감백신이 해마다 버려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왜 품귀현상이 일어나는등 독감 백신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가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생산 업체의 임원은 "올  독감 백신의 조달가격은 1개당 7479원으로 지난해보다 1100원쯤 올라 시·군·구의 구매 물량이 줄었다. 제약업체들은 1769만명분을 공급해, 지난해 보다 약 20% 중어든  444만명분을 생산 공급 했다"고 밝혔다.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에 '일시적 품귀'는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독감백신 공급 절대량은 줄었지만 예년 사용량과 비교할때 큰 차이가 없어 백신의 품귀현상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 이관계자의 진단이다.

이관계자는 "독감 백신은 2009년 신종플루 유행 이후 지난해까지 공급 과다 상태였다"고 말하고 "백신은 유효기간 1년을 넘기면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 및 수입 공급 업체가 매년 손해를 감수하면서 까지 물량을 풍부하게 공급할수는 없는 애로 사항이 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최근 5년간 독감백신 도입폐기 현황(김성주의원실 집계)

(단위 : 도즈)

제조·수입사

출고량

12-13절기

11-12절기

10-11절기

09-10절기

08-09절기

20,374,554

19,461,579

16,404,650

10,980,890

13,036,150

㈜녹십자

5,592,000

4,870,000

4,270,000

2,200,000

940,000

㈜보령바이오파마

2,870,000

2,576,000

1,968,000

46,000

1,050,000

SK케미칼㈜

5,030,000

2,200,000

4,626,000

4,084,000

2,800,000

㈜LG생명과학

1,310,664

1,016,100

822,282

-

337,420

㈜한국백신

2,654,520

3,550,020

2,586,568

1,570,700

3,467,980

동아제약㈜

243,000

369,080

481,000

422,190

715,170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1,150

499,350

150,800

810,070

711,990

CJ주식회사

-

-

-

-

1,000,000

글락소스미스클라인㈜

1,003,220

804,779

-

247,930

963,590

사노피파스퇴르㈜

1,500,000

1,200,000

1,100,000

1,600,000

1,050,000

한국노바티스㈜

170,000

2,376,250

400,000

-

-

폐기량

약 4,000,000

약 4,000,000

약 2,000,000

-

약 2,000,000

 

한편 일부에선  일부  독감백신 도매상이 일반 병의원 접종시 가격 폭등을 노리고 사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품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의구심은 기우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독감백신의 경우 유효기간이 1년 이고,12월이면 접종을 모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뱃심이 좋은 도매상이라도 재고 물량을 안고 가격이 폭등할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마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출하 승인을 한  올 독감 백신은 지난해 공급량 2213만도즈보다 20% 감소한 1,769만도즈지만, 의료소비자들이 접종을 못할 정도의 부족분이 아니기 때문에 시중에 품귀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경우 '안전과 백신 수급 관리' 차원에서 생산 및 공급 업체와 도매상 등을 대상으로 '유통 등 전수 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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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트에스티-대원제약,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 개최...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23일 이니스트에스티, 대원제약과 함께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이니스트에스티 원료의약품 공장에서, 오후 1시에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협회는 참석자들에게 ‘제21대 대선 제약바이오 10대 정책 제안’과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을 위한 K-Pharma의 극복과제(KPBMA Brief)’를 소개하고 산업계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오송 이니스트에스티 공장은 항생제 생산 시설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원료의약품 cGMP 생산시설이다. 현장에는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사장이 직접 나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를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원료공급 안정화와 원료산업 활성화, 불순물 관리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던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참석자는 “원료 자급화를 비롯한 의약품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 생산인프라에 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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