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병원장 정성후)이 전북지역 최초로 생명의학연구윤리 분야에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5일 전북대병원은 병원에서 운영 중인 생명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 포럼(FERCAP) 총회‘에서 생명의학연구윤리 분야의 국제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FERCAP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구로 아시아-서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하는 임상연구와 관련해 윤리적인 연구 수행 및 연구대상자 보호, 임상연구 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는 국제연합기구다.
FERCAP의 IRB 국제인증은 의료기관 내에서 수행중인 임상연구가 국제 기준에 따라 윤리적이면서 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공식으로 인정하는 것.
특히 전북대병원의 이번 인증은 전북지역 내 IRB 중 최초로 국제 인증을 받은 사례로 전북대병원이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 수행 및 IRB 심의 역량을 공인받은 것이다.
FERCAP은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문실사위원을 전북대병원에 파견해 IRB의 규정과 운영, 심의 참관 및 심사 내용, 최근 3년간 임상연구 심의 기록 및 IRB 운영 시설 등 IRB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제 기준 적격성 여부를 평가했다.
전북대병원은 9월 현장평가 및 최종 답변서 평가 결과에 따라 FERCAP로부터 최종 인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FERCAP 국제인증을 통해 △IRB의 심의 역량 강화 및 임상연구의 질적 향상 △윤리적인 연구 수행에 대한 신뢰성 확보 △연구대상자 보호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성후 병원장은 “IRB 인증은 전북대병원이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인증을 통해 임상연구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며 계속적인 인증 유지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할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는 기관 내에서 수행하는 임상시험 및 연구가 연구대상자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행하는지를 심의하는 기구로 연구의 타당성 및 과학적 설계, 연구대상자에게 제공하는 동의서 및 기타 문건, 개인정보 및 연구관련 자료에 대한 기밀 유지 방안 등을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