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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술 보다 약물 의존도 높아..왜!

대한전립선학회 조사결과, '막연한 불안감이 원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 인구 10만명당 26.6건으로 OECD 국가 최하위권 수술적 치료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2013년12월01일 폐막된 대한비뇨기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대한전립선학회(회장 유탁근 을지의대 교수)는 최근 5년간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비대증 환자 대부분이 약물 복용을 지속할 뿐 수술적 치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2006년부터 2011년간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및 보건복지부 OECD 보건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하였다.

전립선비대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50대에는 50%, 60대에는 60%, 80세 이후에는 거의 80%에 가까운 유병률을 보인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치료받는 환자도 2007년 705,507명에서 2011년 1,066,441명으로 1.5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꾸준한 환자 증가에도 2012년에 발표된 ‘OECD Health data’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인구 10만 명당 26.6건으로 OECD평균 105건의 1/4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하위 국가인 멕시코의 25.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료를 보면, 전립선비대증의 실제 환자숫자는 2008년 705,507명에서 2011년 1,066,441명으로 약1.5배(151.2%) 증가하였다. 2006년에서 2010년사이 건강보험급여비를 보면, 다른 질환의 평균 증가율(2006년 27.6조->2010년 41.9조: 1.5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2006년 1150억에서 2010년 2690억원: 2.33배)한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의 대부분을 약제비(2006년 580억원에서 2010년 1757억원: 2.99배)가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적 치료는 약물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 증상이 있을 때 시행한다. 실제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수술 받은 환자의 85%가 수술 후 약물 복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약물 복용보다 수술적 치료가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수술 없이 약물 치료를 지속할 때, 그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관련 증상으로 복용하는 약물의 1년 평균 약제비는 205,948원으로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 수술 방법인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의 수술 수가가 250,000원내외임을 고려할 때, 추가 마취료와 입원료를 감안하더라도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약물 복용 지속보다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고령 환자의 약물 복용 부담도 줄여준다. 또한, 급속히 증가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약제비 증가율을 저지시키는 효과도 있어 건강보험의 재정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전립선학회 유탁근 회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수술 후 약물 치료로부터 해방을 받을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아주 의미 있었다” 라며 “ 필요한 환자에게는 좀 더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여 장기적인 약물 치료로 부터 해방시켜주는 것이  치료만족도를 높임을 물론, 환자의 의료부담도 줄이고 나아가 건강보험재정에도 도움을 줄 것” 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를 공동 진행한 손환철 교수(서울의대 비뇨기과, 보라매병원)는 “수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정보 부족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서 약물복용만 지속하게 하는 원인”이라며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약물치료를 수십 년 지속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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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에페거글루카곤’, 임상 2상 중간 분석서..." 안전.유효성 우수"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efpegerglucagon, HM15136)’의 임상 2상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희귀질환 분야에서 고무적인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 및 유럽내분비학회(ESE) 공동 학술대회에 참가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페거글루카곤’의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증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으로, 2만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하며 매년 미국과 유럽에서는 약 300명의 신규 환자들이 진단되고 있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1건)가 있긴 하지만 치료 반응이 특정 유전자형에 한정되고 부작용(다모증, 체액 저류, 심부전 등)이 많아, 환자들은 허가 이외의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부작용을 감수하고 췌장을 절제하는 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 혁신신약 ‘에페거글루카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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