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 큰 경종을 울렸던 송파구 세 모녀 자살 사건은 복지 제도를 대상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해 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복지제도도 국민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없는 제도나 마찬가지로 있는 제도부터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제도에 대한 접근도 용이하게 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 바 있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회장 송효석, www.kamsw.or.kr)는 2012년부터 매해 만성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사회 복지 정보 책자를 발간, 올해는 세 번째로 책자를 발간한다. ‘만성콩팥병 환자가 꼭 알아두어야 할 복지 정보’ 책자에는 투석비 지원, 본인부담 경감 제도, 중증 장애인 연금 등 투석 치료 환자에 유용한 복지 정보 등 투석 치료 환자를 위한 질병 관리를 위한 복지 지원 프로그램 정보들이 체계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매년 책자 내용을 제작해 온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박선아 의료사회복지사는, “2014년 개정 책자에는 투석 환자 평균 연령이 60대임을 고려해 투석치료 하며 지원받을 수 있는 저소득층 사회복지지원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노인돌봄서비스 등의 복지정보를 추가했다,”며, “이번 책자가 투석치료 환자와 가족들에게 좀더 실제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 국민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만성콩팥병은 노폐물을 거르는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건강한 혈액과 뼈를 생성하는 호르몬 및 여러 가지 미네랄 수치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말기 신부전까지 진행된 환자의 경우 식이나 약물 요법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해 콩팥 기능 대체 요법인 투석 치료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은 심혈관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러한 합병증을 적절히 관리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송효석 회장은 “연령대가 높으신 환자들은 정부 복지지원 제도 정보 파악이 쉽지 않아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복지 제도 대상인 경우 정부 지원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환자 눈높이에 맞춰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며, “환자들이 책자를 통해 꾸준한 질환 관리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성콩팥병 환자를 위한 복지정보 책자는 3월 중순부터 전국 의료기관 신장내과에 배포되며,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http://www.kamsw.or.kr/)에서도 온라인 책자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