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38, 남)씨는 건강검진 결과상담을 받고 깜짝 놀랐다. 계속된 야근과 술자리 그리고 운동부족 때문인지 몸무게가 5kg 가량 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방간이 생기고 혈당 지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운동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시간을 따로 내기가 어려워 병원에서 추천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보기로 하였다. 키, 몸무게, 나이, 성별 등 기본 사항을 입력하면 매일의 운동 목표와 영양섭취 목표가 제시된다. 운동량이 숫자로 보이기 시작하니 자신도 모르게 일상생활 속에서 걸을 기회를 찾게 되고 하루의 운동목표를 달성하면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혼자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은 금방 지루해지거나 지쳐서 지속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생각에 건강검진센터에서 운영하는 클리닉에 가입했다. 정기적으로 의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전문가를 만나 그동안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집한 나의 건강 관리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김씨는 내년 건강검진에는 합격 성적표를 받을 것을 목표로 매일 계단을 오르고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원장 조상헌)가 국내최초로 헬스커넥트(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 합작회사)와 함께 정보통신 기술과 전문가 그룹의 건강관리 노하우를 결합한 스마트한 헬스케어 프로그램 ‘헬스온 서비스’를 시작한다.
‘헬스온 서비스’는 건강검진 추후관리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일상생활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기술을 건강관리 서비스에 전면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스마트폰의 전용 어플리케이션(App.)과 손목이나 허리에 착용하는 활동량 측정기 ‘액티비티 트래커(Activity Tracker)’를 통해 개인의 운동량을 자동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식사 내역을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다.
▲건강검진을 받은 후 스마트폰에 헬스온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고객인증을 한 후,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신체정보, 활동량, 식이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고, ▲검진센터 방문 시 주치의가 이 데이터와 이용자의 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상담해 준다.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원할 경우,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클리닉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식사관리, 운동에 대해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서비스가 그 동안 ‘검사’와 ‘진단’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헬스온 서비스’는 진단 이후 시작되는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어 다음 해 건강검진 시까지의 건강관리를 목표로 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질병의 조기 발견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건강 위협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전문가의 가이드에 따라 관리하여 건강수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 ‘헬스온 서비스’와 같은 스마트 헬스케어는 바로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동시에 개인적?국가적 건강관리비용의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조상헌 원장은 “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 수명 연장이 패러다임이 된 헬스케어 3.0의 시대에 발맞추어 검진센터는 1회성 건강검진을 넘어 일상 생활에서의 건강을 관리하는 역할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우리 센터의 건강관리 노하우와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개인 맞춤형 평생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