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최근 새로 선임된 부회장과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초도 이사회를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달 치러진 제59차 의수협 정기총회에서 추대로 선출된 김한기회장(신신제약사장)은 부회장 및 이사 선임을 놓고 초도 이사회 개최 만판까지 고심한 끝에 3년간 협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나갈 새 임원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기회장이 고심끝에 선택한 새 임원진 구성에 대해 제약업계에선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지만 '안정적이며 중도성향인 '김한기호'의 색깔을 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부회장과 이사 선임의 가장 큰 특징은 회원사 구성원인 완제 약, 원료 약, 한약재, 화장품제조, 수출입사등을 모두 아우러 균형감을 준 것으로 '절묘한 조화'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협회 운영 기여도에 비해 과도하게 임원진에 많이 포함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약재 회원들의 퇴출이 두드러진면도 눈여겨 볼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또 그동안 이사로서 꾸준한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진 상장회사인 진양제약과 중견제약기업인 알리코제약이 '김한기호'에 탑승하지 못한 것은 의외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반면,지난해 ㈜제이알피를 전격 인수해 '성장의 아이콘'으로 불리우고 있는 김국현동우신테크회장과 약업계의 신사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호넥스 유성재회장이 의수협 부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 두사람의 부회장 발탁 배경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성실함으로 조직의 화합'을 이끌 수 있다는 점과,의약품 수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약업계의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사는 만사'라지만 막상 인선 작업에 들어가면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정설인 가운데 김한기회장은 인선의 잦대를 ' 혁신과 개혁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회 운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부회장 선임에 있어 수출 주도 제약사가 포진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는 여론이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새 임원진
회장 =신신제약㈜ 김한기 부회장= ㈜삼오제약(오장석),㈜한동제약(한창진),㈜파마트로닉 (이승하),㈜한국호넥스 (유성재) |
한편 김한기회장은 지난달 치러진 59차 의수협 정기총회에서 회장은로 추대된 이후 첫 인사말을 통해 이날 김 회장은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수출 증대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시점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김회장은 "우리 협회 구성원이 완제 약, 원료 약, 한약재, 화장품제조, 수출입사 등으로 구성돼 있어 의견 또한 다양해 한가지 사항을 결정하는데도 양면성이 충될하는 등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만 어느 직능단체보다 일사분란하게 이뤄지고 있다"다"며 회원간 의사 소통과 단합을 과시하고 "이는 선대 회장들의 지도력,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가 있어 가능했다"며 모든 공과를 역대회장단에 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