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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운동 후 찌릿한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의심해 봐야

족저근막염은 치료 기간 길고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질환 발병 후 빠른 치료 필요해

3월에만 전국적으로 알려진 마라톤 대회만 17개에 달하는 등 3월은 달리기 운동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계절이다. 그런 만큼 그 동안 마라톤 대회를 준비해온 동호회 혹은 러너들에게는 달리기에 좋은 환경 속에서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장거리를 달리거나 한다면 발바닥을 비롯해 다리와 무릎 등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생 이모씨(26세)는 요즘 날씨가 좋아 주말에 한강에서 짧은 구간에 달리기를 했다. 구간이 길지도 않았고 평소 간단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와 별 무리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해 달렸는데 달린 다음날부터 발바닥에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섬유막인 족저근막이 손상을 입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운동량의 증가, 장거리 마라톤이나 조깅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2년에 발표한 지난 5년간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3월에 족저근막염으로 내원한 환자의 수가 2월 대비 약 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30대 남성의 경우 운동, 스포츠 활동이 많아 여성 보다 발병률이 4% 높게 나타났다.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딛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잠을 자는 동안 수축해있던 손상된 족저근막이 발을 내딛을 때 갑자기 팽창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거나 염증이 생긴 발에 체중 부담이 커져 걷거나 서있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척추관절 동탄시티병원 전태환원장은 “따뜻한 봄날 운동을 하는 것은 좋으나 갑작스럽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모든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 시작 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장거리 보다는 짧은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겨울 내 움직이지 않아 약해진 근육과 뼈에 무리를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태환원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족저근막염을 운동 후 오는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데, 하지만 치료기간이 약 3개월 가량으로 길고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치료를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치료법으로는 족저근막을 충분히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있다. 발바닥의 앞쪽부터 뒤꿈치 쪽의 아킬레스건 및 종아리 근육까지 충분한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증상이 완화되고, 미세손상 후 수축되어 있던 족저근막의 염증이 완화된다. 캔을 이용한 발바닥 마사지도 증상완화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해져 걸을 때 지속적인 통증을 느낀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체외충격파(ESWT)등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전태환원장은 “운동 후 발바닥 통증이 느껴진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바닥에 앉아 다리를 앞으로 쭉 편 상태에서 한 쪽 발에 수건을 걸고 발바닥 뿐 아니라 종아리까지 쭉 당겨주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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