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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명지병원,제2회 뇌성마비 환우의 날, 기념 컨퍼런스도 개최

평소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뇌성마비 환아들이 지난 28일 하루는 의료진들의 보호 속에 바닷속 탐험을 즐기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28일 제2회 명지병원 뇌성마비 환우의 날을 맞아 본원 재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 및 보호자 20여 명을 초청, 고양시 소재 한화아쿠아플라넷 바닷속 나들이를 가졌다.


평소 같으면 남의 시선과 이동의 불편함 등으로 엄두도 못 낼 대형수족관 나들이였지만, 이 날만큼은 생애 최고의 ‘어린이 날’을 맞은 주인공이 되어 바닷속 신비의 세계를 마음껏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환아들은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바다코끼리와 펭귄, 가오리, 해파리 등과 물고기 떼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고, 환한 웃음은 좀처럼 사라질 기미가 없었다. 대형 수족관을 처음 와 보았다는 김민기 군(10, 가명)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물고기들을 직접 보니 너무 신나고 신기하다. 가오리가 먹이 먹는 모습이 제일 재미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나들이에 참가한 환아의 부모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제정된 명지병원 뇌성마비 환우의 날을 통해 영화관 나들이도 할 수 있었고, 올해는 수족관 관람이라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요청하기도 했다.


명지병원은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뇌성마비 환우의 날로 제정, 기념 컨퍼런스와 환아 초청 나들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 해로 두 번째로 맞은 뇌성마비 환우의 날인 지난 27일 낮 12시에는 제2회 뇌성마비 환우의 날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 뇌성마비 환아들에 대한 지난 1년간의 다학제적 진료의 성과와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재활의학과 최정화 교수는 지난 5월 4일 개소한 소아재활센터를 소개하면서 “뇌성마비를 비롯한 소아재활 환아들을 위해 치료실과 낮 병동을 한곳에 배치하고 운동, 작업, 인지, 감각통합, 언어, 예술 등의 전문 치료를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시설뿐만 아니라 소아신경과, 소아정신과, 소아정형외과, 예술치유센터 등의 유기적인 다학제 진료도 원활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활의학과 김용균 교수가 ‘경직성 양하지 뇌성마비 환아에서의 보툴리눔독소 주사치료의 효과’를 소개했으며, 소아정형외과 성기혁 교수는 '뇌성마비 환아에서 수술적 치료를 통한 하지 교정의 효과'를 발표했다. 이어 예술치유센터에서는 1~7세 남녀 환아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예술치유 전후 결과를 발표했는데, 음악, 미술, 연극, 동작 등의 분야별 치료를 받은 환아들의 운동능력과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독립적이고 자발적인 성향으로 유도하는 과정이 동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명지병원 김세철 병원장은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뇌성마비 환아들에 대한 다학제 진료를 더욱 개선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하고 환자중심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정부 기관과 단체, 기업 등에서도 다양한 관심으로 이들을 함께 돌보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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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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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