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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O자형 다리,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자신감

‘무릎’연골 손상으로 오는 ‘퇴행성관절염’, 우리나라는 좌식생활 탓에 O자형 다리 증상 많아

100세 시대와 함께 건강한 노후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관절염 치료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O자형으로 다리 모양이 변한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외관뿐만 아니라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O자로 휜 말기 퇴행성관절염, 심한 통증과 일상생활 어려움 초래
조윤화(72세, 여)씨는 점점 O자형으로 휘어가는 다리를 심상치 않게 여긴 딸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다. 조씨의 상태는 검사결과 심각하게 무릎연골이 손상된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해당, 인공관절수술 치료가 결정됐다. 약 일주일 후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퇴원하게 된 조씨는 그동안 O자로 변해가는 다리 때문에 남몰래 받았던 스트레스와 극심한 통증을 한번에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실제 병원을 찾는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본인의 무릎관절 변형이나 통증을 특별한 증세로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치부해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변해가는 다리 모양에 자신감을 잃고, 참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 외출이 힘들어도 누구나 겪는 문제겠거니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조기치료 시 손상을 예방하고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는 질환이므로 작은 이상징후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이 다 닳아서 뼈끼리 부딪히고 염증이 생기는 대표 노인성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무릎연골이 상하면서 염증이 나타나는 시기지만 중기로 넘어가면서 뼈와 뼈 사이 간격이 줄고 통증이 발생하며, 말기까지 진행되면 뼈와 뼈끼리 맞닿아 움직이고 잠들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또한 좌식생활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경우 무릎 안쪽 연골이 닳는 경우가 많아 중기관절염 환자들에게 O자형으로 다리가 휘는 증상이 나타난다. 무릎연골이 손상돼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되면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며 골반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번 휘기 시작한 다리는 지속적으로 무릎 안쪽 연골에만 체중이 실리게 되어 연골손상과 통증을 가속화 시키고, 외관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까지 이중고를 겪게 한다.

▶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 단계엔 ‘인공관절수술’로 관절 정상기능 및 자신감 극복
O자형 휜 다리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X-ray촬영으로 다리 축을 확인해 휘어진 정도에 맞는 치료가 시행된다. 비교적 휘어짐이 덜한 젊은 층의 경우에는 경골근위부절골술로 종아리 뼈를 교정해 안쪽 관절에 실리는 체중을 분산시켜 통증을 완화시킨다. 이보다 연골손상이 심해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 극심한 통증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말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인공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망가진 관절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치료법이다.

웰튼병원은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데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절개부위가 기존보다 절반이상 준 8cm 미만으로도 충분하고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단축시켰다. 수술 4시간 후부터 조기재활이 가능하고, 5일째부터는 독립보행을 할 수 있어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한다. 무엇보다 수술 후 O자로 휘어졌던 다리모양이 곧게 교정되면서 다리움직임이 자유로워져 일상생활이나 운동을 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O자로 휘고 있는 다리는 관절염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방치하면 빠른 속도로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균형잡힌 식단과 충분한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무릎 연골손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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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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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