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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고관절 골절, 방치하면 사망률 90%달해 조기 치료 중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였다. 최근에는 70대 중반의 고관절 골절 환자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치료받은 이력을 숨기고 있다 밝혀지는 일까지 있었다. 이 환자는 결국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빠른 치료가 필요한 고관절 골절 수술을 위해 사실을 숨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 노인들의 고관절 골절, 조기치료 놓칠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도 증가
노인들은 젊은 층보다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순간 사고대처능력이 낮아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상을 입기 쉽다. 겨울의 빙판길은 물론 집안에서의 낙상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노인 안전사고보고서에 따르면 낙상장소는 가정집이 57.2%로 제일 많았다. 노인층이 입는 골절상 중 가장 심각한 부상은 엉덩이 부근의 고관절 골절이다.

노인들에게 고관절 골절은 매우 치명적인 부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90%에 달하고 6개월 내 사망할 확률도 20~30%나 된다. 단순한 골절임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골절 자체보다 골절로 인해 움직이지 못해 생기는 합병증 때문이다. 보행을 위해 꼭 필요한 고관절이 부러지면서 만성내과질환이 동반된 고령 환자의 경우 수개월 동안 움직이지 않고 누워만 있다가 욕창과 패혈증, 하지혈전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고관절 부위가 붓거나 멍든 것처럼 증상이 보인다면 고관절 골절을 의심해봐야 하며, 24~48시간 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골절된 고관절 치료에 효과적인 ‘인공관절수술’, 고관절 정상기능 회복과 통증 회복에 효과적
고관절 골절이 노인층에서 일어날 경우, 뼈가 약해 주로 골절상태가 심각한 대퇴경부골절이 많다. 따라서 ‘대퇴경부골절’로 인한 망가진 고관절의 정상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선 손상된 대퇴골두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수술을 받아야 한다. 70대 이상 고령의 환자라도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합병증을 줄이고 보행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고관절을 제거한 뒤 이 부위에 인공관절을 이식해 원인을 제거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인공관절 수술 후 고관절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보행과 앉기 등이 가능하고, 통증이 완화되면서 일상복귀도 빠르게 진행된다.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 근육-힘줄 보존해 탈구 예방하고 출혈량 적어 고령환자에게 적합
웰튼병원은 최소절개술을 활용해 ‘근육-힘줄 보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데, 허벅지 근육과 힘줄을 절개하지 않고 힘줄을 젖혀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고난이도 수술법이다. 기존 수술처럼 힘줄을 끊고 다시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 힘줄을 그대로 남겨 안정성에 도움을 줘 탈구 위험성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또한 기존에는 힘줄이 뼈에 다시 붙는 6주 동안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했지만, 최소절개술은 보행에 필요한 근육과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 해 수술 4시간 후 보행연습이 가능하다. 회복이 빨라 고령 환자들이 침대에 누워 지내는 시간을 축소해 합병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8cm미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출혈량이 적어 고령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수술법으로 꼽힌다.

▶ 근육과 힘줄을 보존함으로써 자세제한 없고, 체계적 재활로 회복속도 높여
기존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후 6주 이상 탈구 예방을 위해 자세제한과 화장실 자용 제한을 실시했지만, 근육힘줄보존 최소절개술은 인공관절수술 다음 날부터 보행을 비롯해 휠체어나 의자에 앉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원래 있던 근육과 인대를 보존해 인공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탈구율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는 인공관절을 감싸는 인대와 근육을 보존한 최신 수술법과 체계적인 재활시스템이 가져온 긍정적 결과다. 인공관절수술 후에는 통증해소는 물론 등산이나 수영 등 일반적인 운동 및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노인층 고관절 골절은 인공관절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평상시 근력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꾸준한 운동으로 큰 부상을 입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혹시 고관절 골절상을 입은 경우 조기 치료 및 재활이 매우 중요하므로 적극적인 치료로 추가 합병증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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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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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