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 의약품안전사용교육강사단(단장 황미경)이 한국존슨앤드존슨의 후원으로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 3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올바른 진통제 복용 교육’이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청소년 올바른 진통제 복용 교육’은 청소년의 안전한 진통제 복용과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지난해 9월 10일 서울시 동대문구의 전일중학교에서 첫 수업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총 30개 학교에서 2,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직접 학교를 찾은 의약품안전사용교육강사단은 ▲ 해열∙소염진통제의 구분법 ▲ 감기약과 진통제의 올바른 복용법 ▲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일반약 복용수칙 등에 대한 시청각 교육으로 올바른 약 복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한층 높였다.
의약품안전사용교육강사단은 ‘청소년 올바른 진통제 복용 교육’을 진행하며 학생 657명에게 진통제 복용 및 인식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연간 진통제 복용횟수는 10회 미만(48.2%)> 0회(27.6%)> 10~20회(16.8%)> 20회 이상(7.4%)이었다.
진통제 복용의 주된 이유는 두통(42.8%)> 생리통(28%)> 과민성 장염 등 복통(15.8%)> 근육통(8%) 순이었다.진통제 복용 시 사용설명서를 읽는가에 대해서는 55.4%가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진통제 복용 습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3.9%가 “약의 사용기간을 확인하지 않고 복용”, 24.8%는 “공복에 소염진통제를 복용”, 20.1%는 “진통제와 종합감기약을 함께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습관은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기한이 지난 약은 약효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거나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는 진통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종합감기약과 진통제를 함께 복용하면 과다복용의 위험이 따를 수 있고 소염진통제 중에는 공복에 복용할 시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성분이 있으므로 약을 복용할 때는 성분명을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고, 공복 시 복용 여부에 따라 권장되는 진통제 성분이 달라 질 수 있으므로 두 가지 이상의 약을 같이 복용하거나 복용방법에 관해서는 필요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한편, 청소년이 알고 있는 진통제 이름(주관식)은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52.3%)> 게보린(성분명 이소프로필안티피린, 17.6%)> 기타(그날엔, 펜잘큐 등, 21.6%)> 아스피린(성분명 아세틸살리실산, 5.5%)> 이지엔6(성분명 이부프로펜, 3%)의 순이었다.
황미경 서울시약사회 의약품 안전사용교육강사단장은 “교육을 진행하며, 많은 청소년이 통증에 따른 진통제 복용이 빈번한 반면 이에 대한 정보 습득 창구가 한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이 잘못된 방법으로 약을 복용하거나 남용케 하지 않으려면 올바른 정보 전달과 상황에 따른 적절한 약물 선택이 필요한 만큼, 향후에도 교육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