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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재연돼서는 안된다”

의협․의학회․의료정책연구소, 전문가의 진단과 해법 담아 백서 발간

2015년 5월 20일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대한민국을 강타한 메르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대한의사협회는 최선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긴급히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하여 가동에 나섰다. 또한 대책본부 산하에 정책위원회를 구성,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메르스 종식과 국가방역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정책위원회에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사망자와 환자를 발생시키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신종감염병이기에 향후 ‘정부의 초기 대응실패’ 등을 이유로 이와 유사한 국가 방역체계의 중대한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메르스 사태 초기 단계부터 국가 감염병관리체계 방안과 함께 백서 발간작업을 병행하여 진행해 왔다. 이는 메르스 환자의 완치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감염병에 대비해야 똑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이자 염려이고, 올바른 국가방역체계를 세우기 위한 의지로 시작된 범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메르스 백서」는 전문가단체인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가 공동으로 저술 작업에 참여했다. 그간의 메르스 백서들이 단순히 대응활동을 나열하고 사실 전달에 치중했다면, 의협·의학회 등 두 전문가단체가 함께 준비한 메르스 백서는 역학조사를 비롯하여 진단, 치료, 환경보건에 이르기까지 메르스가 유입되어 확산 및 종식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망라하여 문제점 진단에 따른 중장기 개선과제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에 발간한 「메르스 백서」는 전반부에서 메르스의 개요와 메르스가 발생하여 종식되기까지 의료계를 대표하는 의협과 의료기관 단체인 병협, 그리고 정부와 국회의 대응과정을 정리하였다. 또한, 의료계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작성한 문제점 및 개선과제를 토대로, 그 동안 의료체계 전반에 걸쳐 시행된 후속조치와 개선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후반부에는 ‘미디어에 투영된 메르스 사태’를 되짚어보면서 다양한 채널의 보도 내용들을 분석하였고 이를 통해 개선해야 되는 소통방식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국가감염병 예방관리 선진화 중장기계획(안)’등 대한의사협회와 의료정책연구소에서 만든 자료들은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대한민국이 메르스 사태를 겪은 지 1년이 지난 지금, 의협・의학회의「메르스 백서」는 메르스를 오롯이 경험한 국민들과 함께 백서에 담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또다시 발생할지 모를 신종 감염병에 적절히 대비하고, 정부 및 의료인·의료기관이 이번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다소 허술했던 국가방역체계를 더욱더 공고히 다져나갈 수 있는 소중한 지침서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서 발간을 관장해 온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는 쉽게 잊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후진적인 국가방역체계와 정부의 안이한 자세에서 비롯된 초기대응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복기(復棋)하는 심정으로 이번 메르스 백서 발간에 매진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소장은 “이번 백서 발간을 계기로 우리나라 국가 방역체계 및 보건의료체계의 허술한 부분을 전문가들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 선진화 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의료정책연구소는 6월 2일,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메르스 백서」를 공개하고「메르스 1년, 무엇이 어떻게 변했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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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보험약가교육..정책, 등재 전략 등 공유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오는 7월 3일 양재 aT센터 창조룸1(4F)에서 ‘2025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보험약가교육’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제약기업의 약가 및 유관 부서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약제 등재 전략과 사례, 보험약제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약가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사전 등록을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한 회사당 최대 2명까지 등록 가능하다. -일정 오전 세션은 ▲보험약제 주요 정책 추진방향(보건복지부 김연숙 보험약제과장)을 시작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운영방향(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국희 약제관리실장) ▲약제 특성에 따른 신약 등재 전략 수립(김앤장 법률사무소 고수경 전문위원)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세션에서는 ▲보건의료빅데이터의 활용(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배승진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 운영방향(국민건강보험공단 김현덕 약가제도개선부장) ▲사례 중심의 약가 산정 규정의 이해(제일약품 박준섭 이사) ▲조정 신청 및 퇴장방지의약품 제도의 이해(JW중외제약 나현석 이사)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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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아... 부종.출혈 반복되면 망막 손실, "영구적 시력 소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200,471명이었던 황반변성 환자수가 2023년에는 497,338명으로 최근 5년동안 약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의 노화라고 불리는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신생 혈관의 출현, 부종, 출혈이 나타나면서 점점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에 이르기도 하는 질환을 말한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안과 길현경 주임과장은 “초고령화가 되면서 진료실에도 황반변성으로 치료받으시는 환자분도 많아지고 있고, 황반변성의 치료인 안구 내 주사 시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황반변성은 아프지 않고 느리게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병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면서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친 후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안과 길현경 주임과장은 “황반변성의 정확한 명칭이 ‘나이 관련 황반변성’일 정도로 황반변성은 나이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고, 세포기능이 떨어지면서 황반변성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황반변성은 6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황반은 우리 눈에서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