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4 (일)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1.4℃
  • 구름많음서울 -1.7℃
  • 흐림대전 0.1℃
  • 흐림대구 -0.9℃
  • 맑음울산 1.6℃
  • 구름많음광주 -0.3℃
  • 맑음부산 1.3℃
  • 흐림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5.8℃
  • 맑음강화 -5.0℃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4.1℃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류마티스관절염, 병명 알기까지 평균 2년 걸려

학회,전국 19개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내원 환자 대상 진단지연 실태 조사 진행...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진단까지 2년, 강직척추염 환자는 3년 이상 소요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최정윤)는 12일, 제 7회 골드링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19개 대학병원에서 류마티스내과에 내원하는 환자 1,1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진단지연 실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류마티스 질환 진단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으며, 류마티스내과에 방문 전 정형외과, 내과, 한의원 등을 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을 비롯해 류마티스내과에서 진료하는 통풍, 루푸스, 골관절염, 섬유근육통 등의 환자들이 포함되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병명 알기까지 약 2년, 2년 지나면 관절 변형 시작돼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N=533)들은 평균연령이 56.55세로, 여성의 비중(77.9%)이 높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인체 내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활막)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발병 1~2년 이내에 대부분의 관절 조직이 파괴되므로,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의 제대로 된 치료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대부분은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파스나 진통제를 사용(33.2%)’하거나, ‘침이나 뜸과 같은 물리치료(26.4%)’를 받는 것으로 대처했다. 환자 10명 중 8명(83.3%)은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하기 전 다른 병원이나 진료과를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주로 방문한 의약기관은 정형외과(39.6%), 내과(14.4%), 한의원(12.1%) 순으로 나타났으며, ‘다니던 병원의 의사의 권유(42.6%)’로 류마티스내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권유에 이어서는 ‘지인의 권유(19.3%)’가 두 번째 계기였다.


 

▲[류마티스관절염] 처음 관절통증을 느꼈을 때 대처 방법(N=527, 무응답 제외)

 


▲[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내과를 내원하기 전 방문한 의료기관(N=728, 중복응답)


 
▲[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내과 방문 계기(N=528, 무응답 제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자신의 병명을 아는 데까지는 평균 23.27개월이 소요되었으며, 응답 환자(N=521) 10명 중 3명(29.1%)에서 진단에 1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자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신의 정확한 병명을 아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진단에 3년 이상 걸린 환자(N=95)의 대부분이 50세 이상의 장년층이었다. 특히 61세 이상의 고령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았다. (51세~60세 26.3%, 61세 이상 54.7%).


젊은 남성 비율 높은 강직척추염, 병명 알기까지 39.9개월로 가장 지연 많이 돼
그러나 30대 젊은 남성에서 발현율이 높은 강직척추염(N=161)의 경우는 달랐다. 강직척추염은 주로 척추, 즉 등과 허리뼈에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염의 한 형태이다.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시작되고, 병이 심하면 허리, 등, 가슴, 목까지 강직이 진행하여 모든 척추가 대나무처럼 굳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설문 응답 환자의 평균 연령은 39.42세로, 남성의 비중(80.1%)이 높았다.


환자의 절반 이상이(52.8%) 40세 이하였으며, 병명을 알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9.9개월로 류마티스관절염 23.27개월, 전체 질환 평균인 28.67개월 보다 훨씬 긴 특징을 보였다. 환자 10명 중 8명(80.7%)이 다른 병원이나 진료과에 내원한 경험이 있으며, 환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다른 병원이나 진료과에 내원한 경험이 높은 양상은 류마티스관절염과 다르지 않았다. 환자들이 치료나 상담을 받은 곳은 정형외과(44.2%), 한의원(13%), 척추관절병원(9.6%) 순으로 나타났다.


 
▲[강직척추염] 류마티스내과를 내원하기 전 방문한 의료기관(N=208, 중복응답)


진단까지 3년 이상 걸린 환자(N=67)에서 40세 이하의 젊은 환자가 약 절반(49.3%)에 가까웠다. 방문했던 의료기관은 정형외과(37.4%), 한의원(16.8%), 척추관절 병원(11.2%) 순으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의 주요 증상에 대한 인지도 부족이 진단 지연 낳아
이번 설문조사에서 확인 된 바에 의하면 전체 환자 10명 중 2명 미만(18.8%)이 다른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바로 류마티스내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양상은 질환의 종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질환 증상에 대한 인식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최정윤 이사장(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환자들이 초기 통증을 단순하게 여겨 파스나 진통제로 잘못 대처하거나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다른 대안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도해보면서 진단이 지연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진단이 지연되어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6주 이상 손마디나 발가락마디에 통증이 지속될 경우, 관절이 아픈데 염증수치가 계속 상승되어 있는 경우에는 류마티스내과로 바로 내원해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강직척추염 환자의 경우 발병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진단에 소요되는 기간이 다른 류마티스 질환보다 평균 1년이 더 소요되었다. 다른 질환에 비해 통증을 그냥 참는 비율이 높았는데, 그만큼 대처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라며 “허리 통증이 주로 아침에 심하고 운동이나 활동으로 감소하거나, 자다가 허리가 아파 깨는 경험이 있었다면 강직척추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명수 홍보이사(원광대학교병원)는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골드링캠페인을 통해 환자들로 하여금 류마티스관절염의 주요 증상에 대한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국 단위의 건강강좌는 물론 온라인 홈페이지(http://www.goldring.or.kr/)를 통해 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노재영칼럼/ 식품위생 규제 개선이 바꾸는 일상의 풍경 반려동물과 함께 식당을 찾는 일, 그리고 푸드트럭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풍경은 이제 낯설지 않다. 이러한 일상의 변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규제 개선이 시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관리 기준을 신설하고, 푸드트럭의 영업 범위를 일반음식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이번 제도는 오는 3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명확하다.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에 대해서는 허용하되, 기준은 분명히 하고, 푸드트럭에 대해서는 규제는 완화하되, 선택권은 넓히는 것이다. 안전과 자율, 위생과 산업 활성화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 정책적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먼저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는 그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약 2년간 시범 운영된 결과를 토대로 제도권에 안착했다. 출입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로 한정하고, 조리장과 식재료 보관시설에는 접근할 수 없도록 물리적 차단장치를 의무화했다. 영업자는 해당 업소가 반려동물 동반 가능 음식점임을 사전에 명확히 안내해야 하며, 반려동물이 보호자 관리 하에 있도록 케이지, 목줄 고정장치 등을 갖추도록 했다.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오상훈 각자대표 체제 출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개발 혁신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2026년 새해를 맞아 경영 체제를 전격 개편했다. 회사는 2일 이사회를 통해 오상훈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기존 유종만 대표이사와의 각자대표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실제 의료 시장의 파괴적 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유종만 대표가 R&D 및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신임 오상훈 대표는 경영 전반과 글로벌 사업, 중장기 재무전략 등을 총괄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상훈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전략기획팀장을 거쳐 삼성화재 미국법인 대표, 차바이오텍 대표이사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에서 경영 역량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삼성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핵심적으로 참여하여 글로벌 사업확장에 대한 폭 넓은 경험을 축적하였고 미국 헬스케어 조직과 한국의 바이오 기업의 효율적 사업운영과 성과를 실현하는 사업구조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현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으로서 바이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네트워크와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 대표의 합류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연구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료계 “과학적 근거 없는 한방 난임치료, 산모·태아 생명 위협…즉각 중단해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직선제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3일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 검증 없이 추진되고 있는 한방 난임치료가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한방 난임 지원사업을 즉각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난임치료는 개인적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난임 부부의 생명과 직결된 고도의 전문 의료 영역”이라며 “객관적·과학적 검증이 부족한 한방 난임치료를 국가가 지원하거나 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시도는 국민 건강권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위험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의료계는 현재 한방 난임치료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임상적 근거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임상연구나 무작위 대조시험이 부족하고,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명확히 입증한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된 한방 난임 관련 임상연구조차 해외 학술지 심사 과정에서 “비과학적이며 임상연구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탈락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의료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지자체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의 현황 및 문제점 분석’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