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블랙홀 빠진 약업계....글로벌 신약 못키운 '업보?'

신약다운 신약 3개 정도, 경영자 조급증이 부른 인재 허가권만 갖고 있는 사실상 '뇌사상태' 신약도 있어

연속기획

신약개발의 빛과 그림자.....2.인프라의 취약점과 신약개발의 조급증

 

리베이트로 허덕이는 제약사글로벌 없는  신약 개발  '업보'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 문제로 약업계가 온통 정신이 없다. 복지부를 비롯 공정위,국세청과 검찰이 하나가 돼 압박하는 전방위 조사가 시작되면서, 도매상과 그동안 남의일 처럼 관망해온 문전약국등이 좌불안석이다. 

여기에 15군데 제약사의 장부를 분석해 리베이트 수수 혐의가 포착된 1천명의 의사 명단이 경찰 조사로 공개돼 1차로 1백명의 의사들이 소환될 처지에 놓여있는등 의약계가 거대한 블랙혹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리베이트 문제는 한마디로 점입가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진외국에서도 한번쯤은 겪은 일이라 하지만  국내 제약산업이 선진화로 가는 대가 치곤 너무 혹독 하다는 것이 약업계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리베이트가 근절이 안돼고 단속하면 고개를 숙이다가 다시 독 버섯 처럼 자라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신약다운 신약, 이른바 글로벌 신약이 없어 가격경쟁과 인맥을 통한 '퍼주기식 영업'을 할수 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약 개발에 미온적으로 대처 해온 업보라는 지적이다. 

 

15개 신약중 관심받는 신약 3개

 

1980년데 물질특허 도입 이후 정부가 나서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독성연구소를 개원하는 한편 민간의 신약 개발을 적극 독려했다.

그결과 1999년 SK제액이 '항암제인를 개발 신약으로 개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후 10년의 긴 세월에 15개의 신약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지만 보령제약의 카나브를 비롯 3개정도 만이 신약다운 신약으로 생산 판매되고 있을뿐 상당수는 명맥유지, 나머지는 뇌사상태에 놓여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국내 신약 개발의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 연구자금은 외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 하고고급연구 인력 확보는 더욱 어려운 형편이라"고 지적하고 "15개 신약이 허가 를 받았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다"고 잘라 말했다.

국내 신약의 이같은 성적표는 일차로 연구개발 회사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신약개발 붐을 타고 개발에만 집중했지,구체적 계획과 철저한 글로벌 마케팅을 세우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 돼겠지'식 적당주의가 빚어낸 인재라는 분석이다.

다국저기업의 경우 연구개발된 제품에 대해 마케팅 비용에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의사들의 특징이 본인이 임상하지 않은 신약의 경우 회피하는 경향이 많아, 다국적제약회사들은 신약허가후 시판후 사후관리 기간을 통해 많은 병원을 통해 임상을 실시하면서 자연 스럽게 쇼프트랜딩을 이뤄낸다는 것이다.

 

글로벌 마케팅 부족 '조급증' 신약 개발 실패 부추켜

 

우리나라 처럼 처방에 따른 리베이트 제공으로 말썽을 일으키지 않고,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적극적 마케팅을 전개해 '성공하는 신약'으로 만들어 간다.

특히 한국인의 조급성도 신약개발의 성공률을 낯주는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 받고 있다.

완벽한 신약개발의 플랜 아래서 'PLAN-DO-SEE'를 거듭해야 함에도 '빨리 빨리'만 외치다가 시장에서 외면당하기 일쑤라는 것이다.

연구 개발에 참여한 한 신약개발 연구자는 "천연물을 이용한 신물질 추출이라 일단 안전성 문제에선 합격점 이었어요. 문제는 유효성에 상당한 의문이 있었는데, 최고 경영자의 뜻은 허가만 받을수 있다면 적극 추진했으면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효능에는 자신이 없어 검토를 계속 진행 시키고 있었는데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안될것 같아  서둘러 허가 절차를 진행시켰다"고 회고 하고  "시판후 그 신약의 성공에 대해선 알아서 판단하라"며 서둘러 자리를 떳다. 

취재가 이어지면서 이와 비슷한 증언은  여러건 들을수 있었다.

국내 신약의 또다른 취약점은 제도적 문제가 아닐수 없다. 이문제는 다음 연재에 어어간다. 아울러 15개 개별신약에 대한 성공 여부와 현재 어떤 상태에 놓여져 있는지도 계속 취재해 연재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