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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 향상 위한 “한방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

강동경희대병원 정선용 교수, 60세 이상 41%가 우울증 경험, 제 때 치료 받지 않으면 치매로 발전

오는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지정한 ‘세계 치매의 날’이자 2011년 우리정부에서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치매관리법으로 지정한 ‘치매 극복의 날’이다.


치매 위험도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치매DTC융합연구단에 의하면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치매 유병률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웃나라 일본은 치매 치료 가이드라인에 ‘한방’ 포함
치매는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기는 증후군이다. 정상노화보다 현저하게 기억력, 언어능력, 인지기능 등이 저하되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원인이 70여 가지에 이르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루이체 치매, 노인성 치매 등 이다.


치매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증상과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해야 한다.


한방에서 치매는 크게 정기부족, 담음, 열에 의해 기억력이 저하된다고 보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하고 있다. 몸의 기력이 떨어졌거나 노화가 진행 중일 때를 ‘정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숙지황과 산수유가 들어간 귀국지황환을 먹으면 정기를 보충할 수 있다.


또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기 순환이 방해를 받을 경우 ‘담음’이라고 하여 두통,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를 가져온다. 이 때 원지, 석창포 등이 들어간 건뇌환을 먹으면 쌓여있는 노폐물을 배출시킴으로써 담음을 제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의 열에 의해 염증반응과 우울증상이 오는데 황련과 황금 등이 들어간 건뇌환을 먹으면 열로 인한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정선용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이미 일본은 2010년에 일본신경학회에서 치매 치료 가이드라인에 억간산, 조등산 등의 각종 한약제재를 치매증상 완화에 도움된다고 발표했다”며 “우리나라도 치매 국가책임사업에서 한의약 치료가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현재 많은 지자체와 전국 보건소 등에서는 그동안 국내외 연구결과로 밝혀진 한방의 치매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한방 치매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도 서울시와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진행 중 이다.


한방 치매예방프로그램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지름길”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기억력 저하가 모두 치매를 의미 하지는 않는다. 치매 증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노인 우울증 같이 치매가 아닌 경우도 있다. 노인 우울증은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라는 특징 때문에 치매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 치매로 진단한 환자 중에는 노인 우울증인데 치매로 오진되고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입맛도 없고, 의욕도 없다. 점차 자기 역할에 대한 상실감, 삶에 대한 회의, 자식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 등 때문에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우울증이 다른 연령대에서도 많이 생기지만 특히 노인에게서 유병률이 더 높은 이유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의하면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중 약 41%가 60세 이상이었다.


‘우울증 한의임상진료지침’을 개발에 참여한 정선용 교수는 “우울증을 제 때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정말로 치매가 올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며 “우울증 있는 경우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높으므로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양생이론과 치매에 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주일간 입원하여 매일 규칙적인 식사와 한방치료, 운동요법, 명상, 산책, 글쓰기를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인지기능 향상을 통한 치매예방 뿐만 아니라 노년기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 노인 우울증 자가진단표(GDSSF-K)
1. 다음 문항을 읽고 지난 1주일 동안 어르신 기분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되면 “예”, 그렇지 않다면 “아니오” 표시
2. 채점방법
  - 1, 3, 4, 5, 6, 9, 10, 13, 14, 15번 문항은 예 (0점), 아니오(1점)으로 채점
  - 2, 7, 8, 11, 12 번 문항은 예(1점), 아니오(0점)으로 채점
3. 합산한 점수가 5점 이상인 경우 우울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진료 권장


번호

문항내용

아니오

1

평소 자신의 생활에 만족합니까?

 

 

2

활동과 흥미가 많이 저하되었습니까?

 

 

3

앞날에 대해서 희망적입니까?

 

 

4

대부분의 시간을 맑은 정신으로 지냅니까?

 

 

5

대부분의 시간이 행복하다고 느낍니까?

 

 

6

지금 살아있다는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까?

 

 

7

가끔 낙담하고 우울하다고 느낍니까?

 

 

8

지금 자신의 인생이 매우 가치가 없다고 느낍니까?

 

 

9

인생이 매우 흥미롭다고 느낍니까?

 

 

10

활력이 충만하다고 느낍니까?

 

 

11

자주 사소한 일에 마음의 동요를 느낍니까?

 

 

12

자주 울고 싶다고 느낍니까?

 

 

13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즐겁습니까?

 

 

14

결정을 내리는 것이 수월합니까?

 

 

15

마음은 이전처럼 편안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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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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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