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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전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하는 감염질환

다가오는 기나긴 추석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 2016년 지카바이러스 감염 등의 유행을 겪으면서 해외여행 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지만 실제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는 막막하기만 하다. 감염질환에 걸려 여행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윤영숙 교수와 건강한 해외여행을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예방접종이 가능한 감염병은 반드시 예방접종 필수

예방접종 후 면역형성 기간이 2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해외여행 최소 2개월 전부터 준비하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여행을 위해서 황열 예방접종은 대부분 필수이며, 중동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와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파상풍, 장티푸스, A형간염에 대한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예방약을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


 아시아의 폴리오(소아마비) 위험 국가(파키스탄, 이라크 등)를 방문할 예정인 성인이라면 여행 전 1회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최근 유럽, 특히 루마니아,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는 홍역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홍역 예방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노인 여행자는 기저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상태, 여행 예정지와 기간 등에 따라 권장되는 백신이 달라질 수 있고 말라리아 예방약은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과의 약물상호작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임산부의 경우 임신기간 중 대부분의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대신 감염성 질환의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켜야 한다(임신 중 가능한 예방접종은 파상풍-백일해, 독감, 말라리아 예방약 일부가 있다).


 모기가 임신한 여성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임산부는 모기 기피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밤에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둘째, 예방백신이 없는 주요 감염병은 안전수칙 필수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닭이나 오리, 철새 등 조류를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등에 묻은 AI 바이러스 접촉으로 감염되어 발열, 피로감,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유행국가 여행 시 가금류 판매 시장, 축산 농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조류 사체에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으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중동지역 여행 시 동물 접촉(낙타)을 자제하고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주의해야 한다.


모기매개감염증(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의 흡혈로 발열, 발진 등이 나타나므로 예방을 위해 중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유행지역 여행 시 모기기피용품을 사용하고 저녁 시간 외출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성출혈열(에볼라, 라싸열 등)
감염된 박쥐, 영장류, 설치류, 진드기 등의 접촉으로 발열, 근육통, 출혈 등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 유행지역(주로 아프리카)을 방문하는 경우 동물 접촉 주의, 야행 육류 섭취 자제, 의심 환자 접촉 주의 등이 요구된다.
 
병원성 비브리오감염증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 섭취로 발생한다.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세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에 있는 상처를 통해 감염이 되었을 때 비브리오패혈증이 생길 수 있다. 주증상은 발열, 오한, 보공, 구토, 설사 등으로,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어패류 충분히 익혀먹기,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하지 않기 등을 준수한다.


Dr'comment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예방 백신이 없는 질병이 많고 예방 접종을 하더라도 해당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귀국한 후 수일-수개월 안에 고열, 설사,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여행지에서 걸린 감염성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부분의 감염병은 귀국 후 12주 이내에 증상을 보이지만 말라리아와 같은 일부 감염병은 6~12개월 이후에 발병하기도 한다.


해외여행 안전 수칙
- 외출 후나 음식을 먹기 전 손씻기
- 반드시 끓인 물, 생수 마시기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기피제, 긴소매•긴바지•모자 착용
- 완전히 익힌 음식, 살균 처리된 제품을 먹기
- 길거리에서 파는 비위생적 음식 피하기
- 개, 가금류(오리, 닭)와 접촉 피하기
- 여행 중 고열, 설사, 구토 등 이상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혔다면 비누와 물로 씻고 즉시 의료기관 방문
- 해외여행 시 비상약 구비하기 (해열제, 지사제, 소화제, 반창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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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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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